부모가 종이라...자식도 종을 만들고 싶어합니다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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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1.08
갈 4:1~11
딸 아이가 아르바이트를 나갑니다.
보름 전부터 어느 연구소에 나가기 시작했는데...
얼마나 일이 고된지 저녁이면 파김치가 되어 들어옵니다.
그런데 저는 딸 아이의 피곤은 전혀 걱정하지 않고,
그저 상사 눈에 들어 졸업 후에 그런 곳에 취업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옷 입는 것도,
아침 식사도,
학교 다닐 때 보다 더 관심을 보이며..
상사가 무슨 말을 했는지,
은근히 물어 보기도 합니다.
그러면 딸 아이는 번번히,
그 곳은 자기 학벌이나 실력으로는 절대 들어갈 수 없는 곳이고,
아르바이트도 앞으로 일주일정도면 끝나니까 기대하지 말라고 냉정하게 잘라 버립니다.
저는 딸에게 그러는 저를 보면서,
아직 많은 부분에서 세상에 종이 되어있는 저의 근성을 봅니다.
자식이 좋은 곳에 취직되는 것을 바라는 것이,
무슨 종의 근성이냐고 하시겠지만...
무조건 좋은 곳에 취직 되기를 바라는 것도 종의 근성인 것 같고,
아르바이트도 돈 벌어 오는 일이라고,
학교 다닐 때 보다 먹을 것 더 챙겨 주려는 것도 종의 근성인 것 같고,
딸의 실력 이상인 직장을 바라는 것도 종의 근성인 것 같고,
딸이 굽신굽신해서라도 상사 눈에 들기를 바라는 것도 종의 근성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제가 세상의 종으로,
아직 초등학문에 있는 수준이라서..
자식을 또 세상의 종으로 만들고 싶어합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제가,
세상 것을 얻고자 세상에 종 노릇하며,
세상의 풍습을 지키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실터인데...
아들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종으로 살고자 합니다.
이런 나를 속량하시고, 아들의 명분을 주시기 위해,
대단한 인물이 아닌 여자에게서 나시고,
율법 아래에서 나신 예수님..
그래서 오늘도 이런 나로 인해 낮아지셔야하는,
우리 예수님.
나로 하여금,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부르게 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오늘 저의 이런 종의 속성들을,
그 예수님께 드리고,
아들로 돌아오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