갇혀 있는 사람들
작성자명 [백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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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1.07
어젠 갑자기 첫눈이 뿌리더니 바람이 무지 세게 불고 아직 난방이 들어오지 않는 중국 아파트는 스산하고 썰렁하지만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움츠러들지 않기를 소원하는 하루를 보내니 오늘은 제법 견딜 만합니다...^^*
우리들교회 성도 여러분들, 큐티엠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추석 이후에 조카가 들어오고 컴터가 있는 방에 머무르게 되면서 홈피에 잘 못 들어왔습니다.
오늘은 큐티 나눔이라기보다 그냥 나눔으로 보고 드립니다^^*
이 조카는 큰시누의 막내 아들인데 고2때까지 교회에 잘 나가다가 고3때부터 공부하느라
대학교에 들어가서는 알바해서 학비 보태고 용돈 쓰느라 주일날 온전히 과외로 뛰다 보니
하나님과 멀어진 대학생입니다.
아빠가 어려서 돌아가시고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 이 아들은 잘 자라준 이 집안의 대들보인 셈입니다.
우리들교회에도 전도 축제 때에 삼촌(남편)의 권유로 마지 못해 참석했었고
엄마(큰 시누)는 질병으로 많이 힘든데 로마서 테이프를 보내 주고 권면해도 시간이 없어서 말씀을 듣지 못하는 형편이지만 가까운 교회에 나가고 있고
저 개인적으로 김양재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치유받기를 간절히 사모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캐나다에 연수 6개월 갔다가 경비도 없고 우리가 중국에 갔다는 소식과 더불어 중국어를 배워서 취직에 도움이 되고자 온 것입니다.
예의도 바르고 너무나도 성실하게 사는 조카의 모습 보면서 대견하게도 하지만 한편으로 아쉬운 마음도 있습니다.
자매들 말을 빌리면 넘치지도 않고 모자람도 없는 아주 괜찮은 청년이라 했지만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는 청년이기에 하나님을 향한 갈급함은 없습니다. 복사 제본된 큐티책을 주어도 아직 읽진 않습니다.
연태에 오면 열정적인 청년들의 모습과 찬양팀들의 모습을 보며 도전받고 신앙이 온전히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도하고 지켜 보는데...
최선의 목표가 중국어 공부에 있기에 시간 낭비가 전혀 없고 열심히 공부하며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모습을 보며 대견하기도 하지만 공부 잘하는 사람들의 특성을 엿보기도 합니다.
아침에 수연이와 남편이 출근하고 함께 학원으로 향하기 전에 그간 내가 살아난 간증과 도영이 간증도 하면서 외숙모가 왜 청년들 큐티 모임을 하고 우리들교회를 통하여 오픈하며 살아난 이야기며 다 해주었더니 그 때 간 휘문고에 있는 교회가 바로 그 교회이냐고 하더군요.
부모님을 일찍 여읜 한 청년이 지난 주에 큐티 모임에 와서 간증하는 것을 들으며 눈물 흘린 것도 말해 주었습니다. 공황장애까지 왔지만 하나님이 치유하셨고 외로워서 일찍 사귄 10년 교제한 불신청년과 이별하게 된 사연을 말입니다.
나이가 많은 이 청년은 오후 수업이 있어서 수요 큐티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고 저와 개별적으로 교제한 청년인데 불신 결혼 때문에 함께 작정 기도하자고 권유했던 청년인데
자기 스스로 오후 수업을 교수님께 말씀 드리고 나와서
우리 모두에게 처절하게 외로웠던 삶을 오픈함으로,
주님이 청소년 축제를 준비하면서 저절로 상처없이 멀어지게 하셨다는 적용으로
눈물의 은혜를 끼친 청년입니다.
하나님은 그 청년을 수연이 중등부 선생님으로 2학기에 갑자기 붙여 주셨습니다.
지난 토요일은 청소년 다드림 축제로 믿지 않는 청소년들을 초청하는 날이라
뮤지컬 연습도 하고 워쉽도 하고 찬양도 드리며 준비했는데
수연이는 안내와 무대를 꾸미는 일로 돕기로 해서 제가 픽업해서 저녁에 교회로 가던 목요일,
수연이는 그날도 중간에 학교를 나오고 싶을 정도의 마음이었지만 기운이 없어서 못 나왔다고 고백했습니다.
교회도 가기 싫었는데 엄마가 데리러 와서 간다고 하며 갔는데 교회에서 그 청년선생님이 반기며 상담을 해 주어서 마음이 회복되고 11시까지 일했지만 넘 기분이 좋다고 했습니다.
늘 목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내가 다른 사람을 돌보면 내 자식은 하나님이 보살펴 주신다고 하셨듯이 늘 그렇게 도우시는 손길에 눈물겹도록 감사했습니다.
수연이는 거의 삼주간 머리가 아파서 시달리고 힘들었지만 마지막 3일간의 집중력으로
망칠 것 같았던 시험을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할 정도로 생각보다 잘 보았습니다.
수연이도 하나님께서 자기를 위로하고 힘 주시기 위하여 시험을 잘 보게 하셨다고 합니다.
오늘도 학원에 같이 다니는 엄마 딸이 눈물을 흘리며 엄마에게 전화하고 선생님께 외출을 허락받고 중간에 나왔습니다. 함께 가서 이야기 하며 점심을 먹고 수연이 이야기며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주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학생은 이 아이 저 아이의 고민을 다 들어 주면서 내가 해결해 줄 수 없는 중간자 입장에서 넘 답답해하며 그 애가 말할 그 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교회에 다녔었다가 고2니까 교회 가면 시간을 많이 허비하게 됨으로 대학교 들어가면 그 이후에 다시 교회에 나가겠노라고 말했다고 들었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찬양하면서 주일 시간을 드려도 공부에 지장 없을 거라고,
더 충전되어 공부도 잘 되고 힘을 주실 거라고 말해 주었더니 그학생은 물론이고
엄마도 교회에 갈까 하면서 일단 마음이 열렸습니다.
엄마는 성품이 넘 좋으시고 종교의 다원주의 경향을 다분히 가지신 분이시지만, 청소년 축제 때 맛있는 거 많이 만들어 놓았다고 밥 먹고 축제에 참석해 달라는 제의에 오진 않았지만 전화해 주셔서 참 감사했다고 했습니다.
우연치 않은 이 모든 일들 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계획하심을 봅니다.
성품이 좋아서 여러 가지 교육과 이론으로 인간적으로 참 잘 자란 아이일지라도
그 속에 예수님이 없다면 그는 죄 속에 갇혀진 자입니다.
자기는 늘 착해야 한다는 성품에 갇혀 있고
나는 늘 베푸는 자리에 서 있기에 많은 사람에게 칭찬을 받는 모습 속에서도 채워지지 않는 빈 가슴에 갇혀 있고, 교양으로 갇혀 있고
뭔지 모르는 외로움에 갇혀 있는 사람들이 곁에 많습니다.
더럽고 추악한 “나”이지만
오늘 기쁨으로 온 마음으로 예배 드리지만 내일 아침 작은 일에 무너지고 마는 “나”이지만
그리스도의 편지인 “나”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생명이 흘러 나올 수만 있다면
누군가에게 작은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감사한지요...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하며 하루 하루를 주님을 기뻐하며 살고 싶습니다....
할렐루야~
생각 날 때 기도해 주세요^^*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