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집으로
작성자명 [정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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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1.04
*가을로 *집으로
김정희:...혹시, 다른 영화는 여자들이랑 죄다 보구나서 남은 찌꺼기영화 나랑 보자는거아냐?
정우성: 아냐, 최근에 영화 한번두 안봤어. 꼭 보구싶은 영화라 당신이랑 같이 보자는거지,모...
정우석: (통화내역 듣고나서)참아~ 지금 그러는게 당연한거야, 오히려 안그러는게 이상하겠다
영화이야기만 나오면, 몸서리치게 싫어라 하는 아내와 일산 라페스타에서 만나기로했습니다.
아내가 영화를 싫어하는게 아니구, 제 불륜사실 첨으로 걸린게 극장표 두장 주머니에서 나온게 시발점이었으니까요.
결국 직원이 씨디를 구워왔네, 인터넷에서 본 영화네하면서 거짓말했던게 모두 발각되었기에,
아내에게 있어, 영화는 알러지 반응인것입니다.
그럼에도 그것을 깨주려는 목적으로 마침 가정회복 축하해주시며 이신영집사님이 주신 티켓으로 영화 보려고 큰맘먹구....
일산 라페스타 롯데시네마에 도착해,
우선 영화 선택부터 들어갔습니다.
볼만한 영화 두개 선택하여 따져봤습니다.
가디언 은 도망자 맹근 감독이니깐 보나마나 완성도 높을테구 더군다나 케빈코스트너 주연이니
완빵인데..그치만, 모처럼 분위기 잡기위해선 유지태랑 김지수 나오는 가을로 가 낫겠더라구요.
그럼 그렇지,몬 영화~~~~
아내가 직장에서 평소보다 늦게 퇴근하는 관계로 영화는 담에 보기로했습니다.
만나기로한 장소 찾아오면서도 짜증 비스무리한 말투입니다.
자기가 못찾으면서도.......
전에도 그 말 했어~
도저히 저를 믿지 못하겠답니다.
믿지 못할꺼같음 관두자, 나 간다~~ ☜ (속으로만)
결혼 한 이후 가장 많이 참았습니다.
물론, 구구절절 아내말이 옳은 이유도 있었지만...그래도 열 받는건 사실입니다.
참자, 참자...불쌍한 아내다 ...참자, 참자.....
아내와 헤어져 서울로 오는데 왠 비가 그리 오는지....
무척이나 기다렸던 가을비건만 별루더라구요.
잠두 안올거같기에 슈퍼에서 대파 한단, 두부 두모, 그리구 서울막걸리 사갖구 들어왔습니다.
김신재집사님:지하엄마가 말씀의 권위에 눌려야지, 다른 방법이 있겠어요?
김순식권사님:너가 잘한게 있어야지 모.....잘못했으니 참는수밖에.....
정우성:변했다고 화까지 안나는건 아니에요, 다만 변한뒤에는 그걸 참을수있게된다는거죠....
아침 식탁에서 어머니, 김신재 목자님과 어제 사건을 나누노라니,
두분께서는, 구원을 목적으로하는 재결합만이 두 사람을 평안케 해줄수 있을거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실은,
어제 영화를 보고나서 그럴듯한 분위기 잡아내구 그 여세를 몰아,
내일 집으로 우리들교회 부르리라 맘 먹었던건데....
어쨋든 아내가 제 진심 알아줄 날 오리라 믿고
전 그저 기도만 해야겠습니다.
제 힘으로 뭘 하겠다고하는 생각이 교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