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믿는 나 한 사람이 주인공이 되어서...
작성자명 [윤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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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1.01
경재가 지난 금요일 저녁에 퇴원한 후 주일 새벽에 다시 배를 움켜쥐고 아파서 데굴데굴 구르다가 병원에 다시 입원을 해서 나흘을 보내고 오늘 퇴원을 했습니다.
어제인가 잠깐 집에 들러 경재가 먹을 점심을 챙겨서 가는 도중에 문득 하나님께서는 다른 사람의 구원을 위해 나를 쓰시기보다는 먼저 내 가족을 구원하시느라 쉴새없이 저희 가정에 사건을 허락하여 주심이 감사해서 눈물이 핑 돌았고 그런 내 자신에 내가 놀라서 찡해졌습니다.
내 믿음의 수준을 알기에 내가 놀랐다는 거 아닙니까?
도무지 변할 것 같지 않던 내가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씩 알고 이해하게 되니까 어떤 상황도 하나님의 의로 인정이 되고 두려워 하거나 마음을 태우지도 않습니다.
또다시 여러가지 정밀 검사에 들어가고 항생제와 영양제 주사 바늘에 꽂혀 있어 꼼짝도 못하고 누워 있는 경재를 화장실 갈 때도 씻을 때도 저의 도움을 필요로 했고 그래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무 것도 먹지 못해서 안스러웠는데 막상 삼일 째 음식이 나와도 맛이 없어서 못먹고 결국은 도시락을 싸와서 먹이는 수고를 몰래 했습니다.
그런 저의 작은 수고를 사랑으로 느꼈는지 예전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고...
누워 있는 참에 큐티를 함께 할 수 있었고...
경재에게 널 이렇게 사랑하는데 천국에서 널 기다리는데 네가 오지 않는다면 너무 슬플거라고 나중에라도 널 꼭 보고 싶다며 마치 유언하듯 설득했고 경재가 끄덕끄덕 합니다.
병원에 있는 내내 경재가 좀 아파서라도 저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다면 더 귀한 것을 얻는거라고 생각하고 이런 시간을 주심에 감사 드렸습니다.
오히려 주변에서 걱정해 주는 주변 분들이 무색할 정도로 전 이미 고난이 아닌 꼭 있어야 할 일로 받아 들였습니다.
경재가 재입원하는 날은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있는가 두려워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고 더러움을 입을까 두려워하고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있을까 두려워하라(히12:15,16)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축복을 기업으로 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했던 에서처럼 되지 않게 하시려고 이 사건으로 경고하심이 우리 가정을 위한 사랑이고 그래서 감사했습니다.
또 감사할 것은 유진이가 이제 자신의 생각에서 주님으로 방향 전환을 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성경 공부를 가는 적용의 시작으로 드디어 말씀이 응하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그 발에 착고에 상하며 그 몸이 쇠사슬에 매였으니 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 말씀이 저를 단련하셨도다(시 105:18,19) 하심처럼 저 역시도 말씀이 응할 때까지 훈련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진이에게도 늘 말씀이 응할때까지고 네 인생의 주인이 하나님이 될 때까지이고 그러려면 네 힘이 다 빠져야 한다고 했는데 이제 그 복역의 때가 지나 은혜의 때인가 봅니다.
우리를 위하여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라는 말씀에 인도행이 너를 위해 열어 놓으신 길이니 학교에 가는걸 고려해보자고 했습니다.
그동안 다 말을 안해서 그렇지 유진이가 다시는 학교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혼자서 한국을 가겠다고 얼마나 고집을 피웠는지 모릅니다.
너무나 강경해서 주님께 물었더니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갈 것이라 (히4:16)는 말씀으로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곤 내 언약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므로 내가 저희를 돌아보지 아니하였노라 나는 저희에게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내게 백성이 되리라(히8:9,10) 하시며...
유진이에게 친히 하나님이 되어 주시고자 더 이상 자신을 신뢰하지 않게 하시기 위해서 광야를 경험하게 하시고...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뒤로 물러가면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히10:38,39)는 말씀에 학교를 두려워 하지 말고 피하지 말고 믿음으로 주님과 함께 나아 가기로 했습니다.
주님께 맡겼다고 해서 내가 무기력하게 아무 것도 안하는건 사단이 가장 좋아하는 거고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담대히 앞으로 나가는거라고...
뒤엣 것은 돌아보지 말고 푯대를 향하여 나아가라는 주일 설교 말씀으로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불과 얼마 전 만해도 책을 읽어도 전혀 집중할 수가 없고 가슴이 옥 죄이고 울컥거린다며 다시는 학교에 갈 수 없을것 같다고 했었습니다.
유진이가 이제는 두렵고 걱정하고 염려하는 모든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며 두려울 때마다 가슴을 움켜쥐며 기도하고 그렇게 사단을 끊어내면서 이겨 내고 있습니다.
그저께 부터인가 드디어 책을 읽고 이해하고 집중한다고 했습니다.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고 합니다.
한 페이지도 진전이 없었는데 이제 한 권을 거의 읽어 갑니다.
이제 유진이의 의와 열심이 아닌 새로운 주인이신 주님께서 유진이 안에서 일하실 줄 믿습니다.
한 사람을 세워가기 위해 그토록 여호와의 열심을 이루어 가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내 안에 사울이 죽어야 다윗의 시대가 열리는 것처럼...
나와 유진이가 고난 당한게 아니라 죽어지지 않는 자아 때문에 주님이 참으로 오랫동안 기다리시고 훈련하시고 견인해 가셨습니다.
유진이가 이제는 공부가 목적이 아니라 주님이 목적이 되는 인생으로 새로 지으심을 받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유진이도 경재도 결국 감사할 것 밖에는 없습니다.
주일 새벽2시에 경재가 난리를 치는 바람에 병원에 4시가 다되서 수속하고 제가 병원에 남고 남편은 5시쯤 되서야 집에 갔고 예배 시간이 9시 반이면 잠을 설쳤을텐데 제가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꼭 듣고 오라고 했습니다.
불과 얼마 전만해도 주일성수 대신에 상사와 골프 약속을 거절치 못했었는데...
참고로 저희 남편은 잠을 제대로 못자는 걸 가장 싫어하는 데 그 와중에 주일성수를 했다는 것 자체가 놀랍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다른 복음은 없나니 하심처럼 우리 가정에 일하신 것처럼 주님을 온전히 알고 전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여기 인도에 오자마자 큰 고난을 겪다보니 마치 제가 잘못 믿은 줄 알고 있는 주변 분들에게도 사람의 기쁨을 구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복음이 능력이 되어 나타나기를 소원합니다.
저더러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하는데 마지막일거 라는 위로 아닌 위로를 해줍니다만...
한 사람이 구원되기 위해서 얼마나 큰 전쟁을 겪어야 하는지 알고 있는 저에게 그 말은 다른 복음일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 믿는 나 한사람이 이 세상에서 주인공이라고 하셨던 것처럼...
하나님의 관심은 온통 우리 가정에 집중돼 있었고 이제까지 수없이 많은 사건과 고난을 허락하시고 그로인해 내가 구원이 되었고 유진이의 구원을 이루어 가시니 감사합니다.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망하고 남유다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것이 여호와의 열심이고 여호와의 사랑인 것처럼...
그것이 주님의 사랑인 줄 알고 있기에 감사합니다.
지금의 모든 사건과 앞으로 있을 사건들 전부가 구원때문에 있어야 할 일들이고 가장 최고의 응답인 구원으로 응답되어 마침표를 찍을 줄 믿습니다.
전 구속사적으로 여호수아쯤 와 있는 것 같습니다.
갈라디아서가 끝나고 여호수아서를 주시면 진짜 전쟁이 또 기다리는지...궁금합니다.
이제 막 출애굽을 시작하고 있는 유진이... 그리고 아직도 출애굽하지 못하고 있는 남편과 경재를 향한 주님의 사랑에 도구로 잘 쓰여지기를 원합니다.
바라옵기는 주연이 아닌 조연 역활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난 간 곳이 없고 내 안에 주님만 드러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