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울 때
작성자명 [김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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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0.31
히브리서 13장의 말씀이 내게 오시기 전까지, 저번 주간 동안 나의 마음 상태는 두려움 이었다.
정말 두려웠다. 사람을 대하는 것이 서툴러서 직장에서 인간관계의 불화를 겪고 있던 나는 여기를 그만 두고 어디 다른 곳으로 가고 깊은데 갈 데도 없고 있을수도 없고 가족 친구들의 비웃음이나 비난이 두려웠고, 사람들과 불화한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두려웠고, 돈이 없는 것이 두려웠고, 돈 없으면 어떻게 살아 하는 마음으로 꽉 차 있었다. 너무너무 두려운 마음뿐이었다.
하나님꼐서는 가끔씩 말씀으로 나타나시긴 하지만 내가 부르짖을 때 숨어계시는 것만 같은데. 그래도 의지할 데라곤 하나님 뿐이니 기도할 때는 속이 상해서 눈물이 흐르곤 했다.
이게 그저께 주일까지의 상태였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에 매일성경을 폈는데 이런 말씀을 주셨다..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담대히 말하되 주는 나를 돕는 이시니 내가 무서워하지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 하노라(히 13: 5-6)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었다. 그 말씀이 꼭 약을 먹은 것처럼 내게 안정을 가져다 주었다.
오전에는 속이 상해서 두려운 마음으로 있던 내가, 그 말씀을 칸막이에 붙여 놓고 읽고 또 읽노라니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다. 신기한 건 그렇게 두렵고 밉던 직장 동료들이 다른 눈으로 보이는 것이었다. 무서움의 대상이 아니라 내가 주의 복음을 전해야 하는 전도의 대상자로 보이기 시작하고 다들 사랑스럽게 보이기까지 하였다.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복음을 전하기까지는 앞으로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르지만 나는 왠지 주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한 걸음 내딛은 것 같다. 길이 험할테니까 말씀을 등불처럼 들고 다녀야겠다.30일날 주신 말씀은 아직도 내 직장 칸막이벽에 붙어있다. 늘 읽던 친숙한 성경이 이렇게 나를 구하는 밧줄처럼 다가올 줄은 몰랐다. 앞으로도 큐티 열심히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