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흘리기까지는 대항치 아니하고
작성자명 [박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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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0.28
히브리서 (Hebrews) 12:1~12:13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 흘리기까지는 대항치 아니하고 (12:4)
아직 피 흘리기까지는 대항치 아니하는 나 자신을 똑똑히 본다
과거에 죄와 싸우다가 피가 나고 고통스러우니까
이러다가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죽는 것이 아닌가 하고
우선 내가 살아야 또 싸울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에
패배를 인정하고 싸움을 포기한 기억이 많기에
이제는 또 패할까봐 아예 싸움을 피하는 모습을 본다
그래서 상처를 가지고 패자의 불명예와 함께 적에게 놀림을 당하고
하나님께도 야단을 맞고 동료들에게도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자신감도 잃고 소망도 없이 수치스럽게 목숨을 부지하며 살다보니
이제는 나 자신을 방어하며 죄와 싸우는 대신 동료들을 비난하는 지경에 이른다
주님께서 나를 훈련하시며 채찍질을 하셔도 피하기만 하고
매를 가볍게 해 주시거나 싸울 힘을 달라고만 요구한다
어려서부터 고통을 참는 것을 두려워하던 내 자신이 기억난다
전체 반이 줄서서 손바닦이나 종아리를 맞을 때면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 는 말을 믿고 용감하게 먼저 맞는 아이들과 다르게
선생님이 힘이 빠지시면 좀 덜 아플까해서 항상 맨 마지막에 맞으려고 했는데
우리 아이들도 지 아빠를 닮아서 고통을 무지 싫어하고 두려워 하는데
주님께서 몸소 고통을 당하시는 본을 보여 주시고 한 번 해보라고 하신다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워 주실테니
다시한번 도전하라고 그리고 싸워 이겨서 우리 아이들에게 본이 되야
그들도 이 부족한 아빠를 보고 이길 수 있다고 하신다
절름발이 다리로 어그러지지 않고 신앙생활 잘 하게 고쳐주실 기회를 달라고
오늘 나에게 말씀 하신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맞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