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의 칠순 잔치
작성자명 [박동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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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0.28
히12장1절-13절 [세번의 칠순 잔치] 2006/10/28
저의 모친은 1937년 음력9월에 나셨습니다.
삶 가운데 이런 저런 모양으로 친구를 사귀셨는데
대부분 36년생 분들이 많으셔서인지
당신께서도 36년생으로 함께 어울리셨습니다.
그러나 보니 환갑도 진갑도 친구분들과 한번, 가족끼리 진짜로 한번씩 하셨습니다.
그런데 칠순에서는 더하여 합동 칠순기념 잔치를 핑계로
두번씩이나 여행을 가셨습니다.
다들 가는데 나도 가야한다. 내가 가지 않는 것은 섭섭하지 않지만
그러면 너희 자식들이 욕을 먹는다 는 말씀으로
자식들에게 반 협박을 하시어 아프리카 행으로 15일 다녀 오셨습니다.
이것은 예고편으로 갔다 오신것이고 중간에 일본을 중국을
본편으로 미국 행을 또 15일 다녀 오셨습니다.
자식들 궁색해 보이는 것이 싫어서 가기 싫었지만 할 수 없이...
그런데 오늘 저녁에 또 다시 칠순 가족모임을 하시겠답니다.
천주교를 다니시지만 앞에 있는 즐거움 을 바라볼 능력이 없으므로
현재 죄악 가운데 낙을 누리고 계십니다.
저의 형제들은 아버님께서 일찍부터 경제활동을 중단하셨고 타계하신 이후
뚜렸한 뒷받침이 없는 가운데 각자의 기술로 살아갑니다.
그 가운데 한동안 일만 달란트 빚진자와 같은 큰형님이 계서,
부산의 형제들, 저와 둘째형의 수익금이 있을때 마다 서울로, 서울로...
목사님 말씀대로 딱 한번 목을 잡히고 들어가는 고난을 받으면 될터인데
맏형의 어려움을 어머님께서 이리 저리 형제들에게 수금하여 뒷바라지 하고
더하여 모친의 친구분들께도 빌어 뒷바라지하고...
또 한번은 가족끼리 새 사업을 구상 한답시고 어설픈 운영으로 식품사업하다
딱 6개월만에 사기꾼에게 다털리고...
그 법적 책임과 일부의 빚은 내가지고 큰 덩어리 빚은 둘째형이 졌습니다.
이 사건이 불과 2001년도에 발생하여 만 5년도 안된 사건입니다.
어려운 경기에서 빚 없이도 사업해 가기가 힘든데
형제들 마다 사기꾼에게 걸리고, 빚지게 되고...
그후 몇 년의 세월이 흘러서 큰형은 자기의 기술을 살려서
작게나마 건축 설계 감리사의 활동으로 조금 형편이 나아진 것 같습니다.
명절에 와서 두루 두루 살핌이 궁색에서 탈피를 한 것 같습니다.
매일 새벽미사와 큰형수의 성당봉사 활동을 통하여
징계와 같은 고난의 세월을 그동안 20년 이상 지내다보니
드디어 주님을 바라봄으로 십자가를 지는 분량,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는 경지의 믿음을 가졌나 봅니다.
헌데 가장 집안을 위하여 수고한 둘째형은 의사라는 명분 때문에
빚을 지고도 어쩔수 없는 겉치례를 해야 하니 머리가 아픈가 봅니다.
그것에는 둘째형수 쪽의 기대하지 않는 배경도 한목 합니다.
전문분야 업체에서는 중소기업이라 볼수 있는 회사를 경영하시는 장인어른,
탄탄한 기술력을 가진 동서들,
그들에 대하여 맏사위,맏동서 역할을 하려다 보니
불필요한 구색갖추기가 필요한가 봅니다.
둘째 형수도 KS 출신이라 어쩔수 없는 본질적 교만이 있습니다.
그것에 비해 똑같는 KS출신의 치과의사인 자형은 겉치례라고는 찾아 볼수 없습니다.
참으로 부지런하고 자기일에 충실하고 하늘에서 내린 효자라 하였는데,
그 까닭으로 저의 누님은 12년간 정말 고되게 시집살이 하였습니다.
갑작스런 사고가 없었더라면 여전히 시어른분들 모시고 훈련받고 있겠죠.
저는 2001년 사건후 나름대로 납짝 엎드려 지냈습니다.
모든 모임을 폐하고, 오직 사무실, 교회, 가정이라는 삼각형을 그리며 살았습니다.
어찌보면 형제들이 볼 때 예수 믿는다 하는 저희 가정이
가장 궁상맞게 사는 것 같이 보일텐데
참으로 날마다 나와 우리가정이 죄를 발견하고 회개하며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려 노력하다보니
어느새 주님의 평강이 우리 가정에 임하였습니다.
이번 추석명절에 모든 가족이 모였는데
큰형, 둘째형,누님의 가정은 잘 모르겠고
형들은 제사상 차려, 손님대접에 명절 치례에
많은 돈을 가지고도 모자람으로 힘들어 하는데
저희 가정은 하나님께서 정말 딱 명절에 쓸 만큼 부어주셨습니다.
이는 욥기 내내 힘든, 가물어 메마른 땅이라서 그런지
조금의 단비에도 흡족한 은혜가 넘쳤습니다.
명절 음식 질린다고 둘째형이 맛있는 잔치국수 먹자는 제안으로 시외로 가는것에
우리차의 기름이 거의 엔꼬(?)될것 같아 가까이 가서 먹자하니
둘째 형수가 기가 막힌듯 카드주시며 도련님 기름가득 한번 넣으세요 하시며
조금은 이해가 안되는 표정, 안타까워 하시는 표정으로 주셨다.
당근히 넣지 않았다. 복음전함을 위하여...
명절에 하지도 않는 국수집 덕택에 아나구 회 만 실컷 먹었다.
형수님께 집에까지 버틸 수 있겠다 며 카드를 돌려 드렸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선도하여 가던 형님차가 주유소를 진입하여
같이 기름을 넣자는 몸동작을 무시하고 편안한 맘으로 지나쳐 버렸습니다.
참으로 궁핍에 처할 줄도 알아가는 저의 가정입니다.
둘째형의 추석나기 에 현금 600만원이 필요하답니다.
저의 가정은 60/1로도 풍족하게 보냈는데.
오늘 세번째 모친의 칠순모임에
형수들의 부담은 굉장할 것입니다.
평소 어머님을 모시고 있는 저의 가정은
모두가 열외 취급해 주셔서 감사한데
어머님을 통한 징계받음이 언제까지 일런지
모친으로 부터 내려오는 겉치례라는 명분의 죄와 싸워 피흘려야 함이 언제까지 일런지
그리고 모친을 직접 모시고 있는 우리가정이
어머님을 어떻게 모셔야 하는것이
올바른 말씀적용인지 깊이 생각하게 하는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