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한 가운데 강하게 되기
작성자명 [박동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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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0.26
히11장27절-40절 [연약한 가운데 강하게 되기] 2006/10/26
엊 저녁엔 긴급 남성 교구예배를 드렸습니다.
지난 구역예배때 11월 5일 까지 전도대회가 있는데
모니터로 서울만 바라보고 따라가지 말고 부산 현실에 맞게
총동원 주일 을 하면 좋을 것 같다 고 제안한 것으로
이 행사를 어떻게 치룰지에 대하여 의논하기 위하여 모였습니다.
하지만 예배후 식사와 함께 여러가지 생각과
실행지침에 대하여 이런 저런 의견들이 오고 갔지만
제 속으로 괜히 총동원 주일 안을 내놓았다하는 생각에 빠져 있었습니다.
아이가 애기를 잉태할 수도 없거니와 낳을 수는 더군다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서글픈 생각만 들며 그 자리를 지키고 있자니 답답도 하고 속도 상하고...
최근까지 저 자신을 장성한 자 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큐티엠 을 통하여 깨달아 진것은 내가 아직도 젖이나 먹는 자임을 알았습니다.
저 자신은 믿음이 강한자로 알았지만
그 믿음에 대하여 순종함으로 증거하지 못하는 자 였음과
여전히 못하고 있는 자신을 돌아 보며
말씀에 대한 얕은 지식이 믿음으로 둔갑하여 있는자로,
비교적 기도 많이 한다하여 믿음이 있는자로,
헌신을 많이 한다하여 믿음이 있는 자로,
여러 모양으로 믿음이 있다하는 주장이 있지만
오늘 처럼 말씀 앞에 부끄러움을 철저히 당해야 한다는 심정을 가진적이 또 있었을까...
차라리 연약함을 인정하고
주님의 도우심을 받았던 어느 아이의 아비처럼
믿음에 대하여 솔직한 자아발견이 있었으면 좋겠다.
차라리 악을 행한것이 모든 이들에게 드러나 수치를 당할 지라도
주님의 위로와 구원에 이르는 약속을 받은 마리아 같았으면 좋겠다.
믿음이 없다고 손사래 치기엔 이제껏 공동체에 보여 주었던 모습이 가증한 것이 되겠고,
믿음이 있다고 주장하자니 나 자신이 하나님 앞에 너무 부끄럽다.
능력행함과 믿음을 언제든지 동 선상에서 볼 수 있다함은 잘못된 것임을 이제는 알겠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지 않은 모든 열심에 대해
주님으로 부터 철저히 부인당하고, 외면당한 그를 기억한다.
차라리 나 자신의 믿음이 연약함을 인정함으로
잠시의 희롱당함과 채찍을 맞더라도
나의 연약함을 공동체앞에서 토로하고 싶다.
그리고 내가 믿음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지금의 모습은 자기최면임을 말하고 싶다.
그래서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으로 자라고 싶다.
몇 년째의 수확이 없는 과실나무에 대하여 한해 더 참아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생명의 씨앗이 있는 참 열매 맺기에 열심을 내고 싶다.
과실을 맺은 것처럼 주님을 속였다가 도리어 저주 받는 나무가 아니라
한해를 더 주님께 기다려 달라고 부탁 할지라도
주님께서 바라시는 좋은 열매를 맺었으면 좋겠다.
교회행사에 휘둘리고 있는 우리를 보며 이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그래도 어려운 환경가운데 잘 알지는 못하지만
열심을 내고 있는 우리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그리고 말씀 앞에 항상 자신의 죄를 돌아보며
자기부인을 할 수 있는 믿음의 분량에 이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나의 상태를 가장 잘 아시는 아버지,
나를 고쳐 주옵소서.
다메섹 도상에서 강한 빛으로 임하신 주여
본다하는 눈이 장님의 눈임을 깨닫게 하신 주님,
믿음이 있다고 주장하는 저에게
믿음의 자라감에 대한 실상을 알게 해 주시옵소서.
막힌 가슴에 창자가 끊길듯한 애통의 징조 주심을 감사합니다.
여러 시험가운데 깡그리 말라 버린 눈물의 샘을 터치 옵소서.
독자를 잃은 과부같이, 장자를 잃은 아비와 같은 애통으로 간구할 심령을 주시옵소서.
다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할 수 있는 심령을 주시옵소서.
저의 의지와 노력으로는
하기도 싫고, 아직까지 보기도 싫고, 말을 섞기도 싫은 ...
주님, 마른 지팡이와 같은 저를
친히 붙들어 주시어 열매맺는 가지 되게 하옵소서.
저의 연약함을 인정함이
도리어 주님으로 강한 자 되는것임을 진정 깨닫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내가 모두에 대하여 외식하는 믿음이 없게 해 주시옵소서.
순종하지 못하는 믿음에 대하여
죽은 믿음임을 참으로 깨달아
나의 연약함이 주님으로 강함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