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본향으로 가는 길은...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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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0.26
히 11:13~26
오늘은...
더 나은 본향을 향해 갔던 믿음의 조상들에게 연민을 느낍니다.
더 나은 본향은,
이 세상과는 정 반대에 있는 곳이기 때문에...
늘 세상의 흐름과 반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했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도 우리와 똑 같은 성정을 지닌 사람들이라,
내가 힘든 것 그들도 힘들었을 것이고,
내가 싫은 것 그들도 싫었을텐데...
이 땅의 삶을 외국인과 나그네로 여기고,
더 나은 본향을 향해 가야 했으니 그 길이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가야 합니다.
가고 싶지 않아도,
이제는 국적이 틀려졌기에 가야 합니다.
지금은 그 본향이 더 나은 것 같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더 낫다고 하시기에 그런 줄로 여기고 가야 합니다.
이 땅이 본향인 줄 착각하고 떠나지 않으면,
가시와 엉겅퀴만 낼 뿐이기에 가야 합니다.
시마다 때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이삭을 드리고..
이삭의 가치관을 뛰어 넘어 야곱에게 축복했던 것 처럼,
나의 이해와 가치관을 뛰어 넘어..
야곱 처럼,
비록 내 자식이라 해도 저주로 들릴 수 있는 말을 축복의 말로 하며..
해골마저 약속의 땅에 묻으려 했던 요셉 처럼,
약속의 땅이라 생각하는 곳으로 미련 없이 떠날 때도 있고..
모세를 숨겼던 부모들 처럼,
바로가 아무리 무서워도 목숨 걸고 지켜야 할 것들이 있음을 분별하며..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했던 모세 처럼,
세상의 아름다운 칭함들을 거절하고..
능욕을 큰 재물로 여겼던 모세를 본 받으며,
더 나은 본향으로 가야 합니다.
요즘,
전에는 보지 못했던,
크고 단단한 저의 죄를 보게 하십니다.
믿음의 조상들에 비하면 아주 약한 십자가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그 죄를 보고 애통하며,
저를 더 나은 본향으로 가게 하십니다.
그래서 저의 연약함을 아시고,
그 어느 때보다 믿음이 필요한 이 때에,
이렇게 말씀으로 확인 시켜주셨습니다.
더 나은 본향으로 가는 길은,
십자가 지고 이런 댓가를 치뤄야 한다고 가르쳐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