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릭스 총독 앞에, 예수 그리스도 앞에
작성자명 [최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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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1.10.12
사도행전 23:31-24:9
바울은 보병과 기병의 호송으로 안전하게 가이사랴에 들어가서 총독 앞에 선다. 대제사장 아나니아와 어떤 장로들과 변호사 더둘로가 함께 와서 바울을 고발할 때, 전염병 같은 자로 흩어진 유대인을 다 소요하게 하고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로 성전을 더럽게 하려 한다고 죄목을 이른다.
연구 묵상
1. 바울의 안전은 미리 말씀하여 주신 것처럼, 바울에게 흔들림 없는 담대함을 주면서 자신의 사명을 좇아가게 하시는데, 내가 바라봐야 할 것은 무엇인가?
2. 아나니아, 어떤 장로들, 더둘로가 함께 와서 고소할 때, 그들의 태도는 어떻게 보이는가? 그들의 고소에 옳다고 주장하는 나는 없는가?
3. 전염병 같은 자, 소요하게 하고 나사렛의 우두머리, 성전을 더럽게 하려 한다는 그들이 정한 죄목은 바울의 삶을 반영하는데 나의 삶을 말해주는 고소는 무엇인가?
드디어 바울은 총독 앞에 섭니다. 미리 말씀하신 것처럼 바울이 사명을 좇아가는 길의 안전을 책임져주십니다. 나의 가야 할 여정은 멀고 험하지만.... 여전한 그 환경 가운데 함께 하시는 주님이 보이기에 교제하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주 예수 그리스도 앞에 설 끝날까지 담대하게 나아가길 원합니다.
바울이 가야 할 길이 멀고 험해보입니다. 오늘은 총독앞에 서서 거짓 고소하는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그 말을 듣는 시간이 지나야 내가 변론할 시간이 찾아오고 그 총독 앞에 서야 그들의 말을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변론도 못하고 죽임을 당할 위험에서 건져내신 하나님의 위로 가운데... 그 위로를 넘었다고 해서 나의 고난이 다 끝난 것은 아닙니다. 사명이 다할때까지 싸움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그들의 고소 내용을 들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 고소 내용을 잠잠히 들으며 그들의 입장을 헤아려야 할 시간인 것입니다. 그 다음이 내가 말할 시간입니다.
어제, 치유원 공부하러 가는 날이어서 늦게 오는 날입니다. 내방역에서 전에는 내 눈에 안 띄였던 오가닉 매장이 보여 반가운 마음에 들러봤더니 아들이 원했던 오징어 젓갈과 파스타 재료가 있습니다. 아들 지명이는 오징어 젓갈을 아들 소명이는 파스타를... 그들의 필요를 채워 가면서 아들들이 원하는 얘기에 잘 귀기울였다가 내 때가 되어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내 모습이 흡족했습니다. 그러면서 생색이 올라와서 나는 이렇게 아들들 말에 귀기울이는데 쟤들은 뭐야~ 하는데, 문득, 남편이 제 필요를 채워주기는 하는데 적절한 때, 내가 정말 원할 때를 비껴서 채워주면서 생색내는 모습에 화가 났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하기는 해주는데.... 내가 정말 원할 때는 아니었을 때, 찾아오는 허전함, 섭섭함.... 우리 아들도 그랬겠구나 싶었습니다. 이게 언제적 내게 말했던 일이었던가? 물론, 오징어 젓갈을 사려고 하고 파스타 요리를 하려고 시도했던 것은 아들도 알고는 있어 이해는 하겠지만.... 그랬겠구나 싶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만큼 우리 아들들의 필요를 적절하게 채워주는 엄마는 아니었겠구나 싶었습니다.
바울이 고소 내용을 잘 들어야 할 때인 것처럼, 총독 앞에 서야 할 때인것처럼, 아들의 입장 아들의 불편함과 섭섭함을 잘 들어줘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그 다음, 내가 말해도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 내가 말해도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습니다. 좀 듣는 시간, 머무르는 시간이 내게 필요함을 알려주십니다. 나는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하나님의 도를 전한다고 했지만, 아들의 입장에서는 전염병처럼, 마음에 소요하게 할 수밖에 없는 행동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내가 성전을 더럽게 하려 한다고 오해받게 했을 지도 모릅니다.
나의 험하고 긴 여정이 비로소 끝나는 그 날, 총독 앞을 떠나 주 예수 그리스도 앞에 설 그날을 기다립니다. 나의 사명을 다하는 그 날, 나를 맞이할 예수 그리스도를 그립니다.
1, 아들들 말에 귀기울이며 그들의 고소를 잘 듣는 오늘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2. 지금은 벨릭스 총독 앞에 서있지만, 주 예수 그리스도 앞에 서서 대면할 그 날을 그리며 하나님과 더 깊은 교제가 있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