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투성인 채로 살아가는 소녀~~~!
작성자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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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0.21
피투성인 채로 살아가는~~~!<히>9;23~28
눈물조차 삼킨 채로 슬픔과 분노가 극에 달해 있는 아이가 왔습니다.
소리 없는 아우성으로 흘리는 눈물조차도
사치가 되어버린 아이가 왔습니다.
3주전에 친구의 손에 이끌려 중2 여학생하나가 새로 왔는데
얼굴에는 표정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입을 굳게 다물고 묻는 말에 대답도 인사도 없습니다.
도대체 의사 표현을 아니 합니다.
이 아이 30분가량 상담했는데 결국은 나 혼자 떠들고 말았습니다.
묻는 말에는
고개로만 끄덕끄덕, 혹은 가로세로 젓는 것으로 답하고 말은 안합니다.
입술만을 다문 게 아니라 #65378;마음이 굳게 닫쳐진#65379; 아이였습니다.
그 까만 눈동자에는 슬픔과 분노로 그득하게 차있는 듯한 아이입니다.
기막힌 한 #65378;사연#65379;을 가슴에 품고 억지로 살아가는 아이로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세상을 향한 분노로 마음속에 통곡을 담고 사는 아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엄마를 만나야 하는데 언제 오실 수 있겠느냐했더니
모르겠다고 남의 이야기 하듯 답을 하는데 30분 만에 처음 듣는 목소리였는데
알듯 모를 듯한 분노를 감춘 소리로 답합니다.
소개하여 데리고 온 친구도 이 아이의 사연을 자세히 모른다고 합니다.
학교에서도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일절 #65378;오픈#65379; 안한답니다.
친구들(친구도 별로 없지만...) 사이에서도 이 아이 대해 아는 아이가 없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명랑하게 잘 어울릴 때도 있기는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곧장 입을 다문답니다.
입을 굳게 다물어 버림으로 자신을 감추어 버린다고 합니다.
희고 깨끗하며 예쁘장한 얼굴에 그늘이 져 있는 아이입니다.
1주일인가 지나서 이 아이의 보호자가 방문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의 엄마인가 했는데 자신을 #65378;고모#65379;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사연을 들었습니다.
역시 부모는 #65378;이혼#65379;을 한 상태이고 남동생과 고모의 보호 아래 산답니다.
그런데...아이의 사연을 들어보니 기도 안 막힙니다.
재혼을 한 엄마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사는데 아이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합니다.
게다가 재혼하여 낳은 아이에게는 사랑을 쏟으면서도
이 아이 역시 그 엄마의 딸인데 사랑은커녕 남 대하듯 데면데면 한다고 하니...
이 아이는 결손가정의 상처만 안고 있지를 않은 것입니다.
결손 가정의 상처에, 부모 중 누구의 보호아래에도 속하지 않은
그래서 어디에도 속함이 없는 무소속으로 홀로 던져 졌다는 의식의 상처에다가
관심 없어하는 엄마에게서 받는 상처가 보태진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친 아빠도 멀리 사는 게 아니라
버스 2정거장 거리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친구들과 함께 #65378;노숙#65379;비슷하게 하며
어렵고도 힘들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찾아오는 일이나 관심을 표현하는 일조차 없이....
이런 상처들이 이 아이에게 또 보태지고 쌓이고...
거기다가 외할머니가 이 아이가 사는 동네에서 #65378;학원#65379;을 하는데
이 아이의 공부를 돕는 차원에서 학원에서 공부시키는 일 외에는
관심어린 애정의 관계도 전혀 없다고 합니다.
이 아이는 부모로 인해 세상에 나와서는
그냥 그대로 그렇게 버려진 상태의 아이입니다.
이런 혼돈을 겪으며 살아가는 이 아이에게는
사랑이라고는 눈꼽만큼도 받아보지 못한 채로 그렇게 살아왔으니
슬픔이니, 눈물이니 하는 것이 이 아이에게는 사치인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초등학교 때까지는 명랑하고 공부도 잘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고모 앞에서의 내 대답이
그래서 그게 기적이군요...
그런 숨막히는 환경에서 명랑하고 공부도 좀 했다니...
감사한 일은 이들 버려진 남매를 고모가 거두고 있는데
고모가 전도사인 관계도 있지만 어인 은혜로 #65378;교회#65379;를 다닌다는 것입니다.
학교 선생님과(우리들 교회 집사님이라 함) 방과 후에 qt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많은 고난의 멍에를 짊어졌을망정
크게 빗나간 채로 살지 않았구나하는 느낌도 듭니다.
이 사연을 전해 듣고는
이 아이의 영혼을 위해 간절히 중보 기도하는
한편으로
qt와 함께 상담을 하며 관심을 가지고 섬겨주었습니다.
이 아이 이제 3주째인데
가끔 미소를 보여줍니다. 얼굴표정도 많이 밝아졌습니다.
싫어하는 표정 없이
매일 와서 늦은 시간까지 성경도 쓰고 공부도 하고 책도 읽다가 돌아갑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바로 이렇게 온갖 상처로 피투성이가 된 아이들을 위해서
그리스도의 복음이 필요한 것을 알겠습니다.
그리스도 자신의 몸을 단번에 드려 #65378;구원#65379;의 대속을 이루게 하신
십자가 사건이 반드시 필요했던 것임을 알겠습니다.
그리고
#65378;qt 대안학교#65379;가 절실히 필요한 이유를
#65378;이레 qs 교실-qt와study교실#65379;이 절실하게 필요한 이유를 알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