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집
작성자명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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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0.19
히브리서 8장 1~13절
언제부터인가
예쁘게 집을 꾸미고 한 평생 살꺼라는
소박한 제 꿈은 사라지고 없는듯 합니다
하얀 싱크대 위엔
제가 좋아하는 스카이 블루빛
작은 타일들을 조각해넣고
한 쪽 코너엔
커다랗고 둥근 유리병안에
계절을 상징하는 꽃들을 꽂아놓고
다른 한 방엔
저희 집을 방문하시는 손님들을 위해
시카고 지도책이랑
켜켜 개어놓은 하얀 타월들 ......
정갈한 기다림을
구석구석 깔아놓은 그런 집꾸미기를
잊은지 너무 오래 되었습니다
집에서 있는 시간들이 늘어나면서
저는 더 이상의 살림살이가 필요없는
저희의 살림살이들을 만지고 또 만지곤 합니다 (누구에게 보낼까 ? ) 하면서요 ^^
냉장고를 비우고 있고
냉동고도 비우기 위해
장을 당분간 보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촐한 저녁식사
사랑이 담겨있는 그림 한 장
손수 만든 케#51084;이 있는 하루로도
저는 이제 충분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텅 비어있는 은행잔고
내야 할 세금공지서들이 쌓여도
때론 바쁘게 일하지 않고
가만히 기다려야 할 때도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충분히 만족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제가 꿈꾸는 집은......
소박하지만
누구나 와서 쉴 수 있는 곳
화려하진 않지만
언제든 달려오고 싶은 곳
좋은 가구들은 없지만
울고 싶은 날이면 생각나는 곳
갑자기 집을 잃은 사람들이 와도
편하게 쉴 수 있는 곳
언제나
커피의 그윽한 향기가 나는 곳
밤새워
이야기 들어 줄 사람들이 있는 곳
밖에서 보기에 멋진 집이 아니라
모이는 사람들이 멋진 곳
그 분의 향기를
늘 맡을 수 있는 곳
그런 집을
언제부터인가 꿈꾸고 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히브리서 8장 1~로 13절에
여러 번 나오는 집 에 대한 묵상은
잊고있던 저의 옛 생각들을 생각나게 해 줍니다
더 나은 새 언약을 우리에게 주신 분
나는 저희에게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내게 백성이 되리라
저희가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니라
내가 저희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저희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그리곤
마지막에 새 언약이라 말씀하십니다
저는
새 집이나 헌 집
좋은 집이나 불편한 집에 이젠 더 이상 상관하지 않습니다
기가 죽지는 ......더욱 않습니다^^
다만,
그 분의 언약 안에 제가 머물고 있는지
그 분의 장막 안에 제가 떠나있지 않은지 점검할 뿐입니다
주님의 법을
제 안의 생각에 두고 있는지
저의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고 있는지 (히 8:10 )확인할 뿐입니다
그것만이
제가 꿈꾸는 집을 세워갈 수 있으므로
오직 그렇게 함으로
그 분의 집들을 세워갈 수 있음으로
그럼에도
제 눈은 .....
다시 쓰레기장 옆이나 이사간 집들의 뒤를 보겠지요 ???^^
그래서....
맨 첫 절
이제 하는 말의 중요한 것 이라고 말씀하시며
더 아름다운 직분
더 좋은 약속을 세우시고
더 좋은 언약의 중보라고 말씀하신 듯 합니다 (히8 :6 )
그 분의 집 세우기......
오직
그 분과의 동행만이 가능함을 고백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