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나쁜 바울
작성자명 [미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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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1.09.23
행 15:36-16:5
바울과 바나바가심히 다투었다는 내용은 내게 큰 위안이 된다
성경을 잘 모를때 나는 하나님이 날 좋아하지 않으실 거라는 열등감에 시달렸다.
카인과 아벨에서 나는 카인쪽의 성격을 가졌다.
나에게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참을수가 없었다.
옜날 부모님이 재산을 나누어 주었을때 언니에게는 돈으로 주고 내게는
당시 그 돈의 1/3 되는 집을 주었다.
가만히 있다가 얌체같이 지것 잘 챙기는 언니에게 화가 났다.
넘 괘씸해서 몇년간 언니랑 왕래하지 않았다.
야곱과 에서에서 나는 에서에 속한 성격이었다.
급하고 욱하는 성질까지
나는 야곱이 온순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했고
내 성격은 절대로 하나님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후에야 야곱도 나랑 다른 성격으로 인한 결점이 많은 사람임을 알고 안도하였다.
바나바와 바울중 나는 단연코 바울쪽이다.
싫은 것은 절대 싫고 한번 돌아서면 끝이고.
내 친구중의 하나가 우리 엄마가 쓰러졌을때
자기 엄마는 성격이 좋아서 쓰러지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
마치 우리 엄마가 성격이 나빠서 쓰러진 것처럼 말하는 것에 흥분해서
너 정말 못#46124;구나 이제부터 영원히 넌 삭제야 하고는
내 핸폰에서 그 이름을 즉시 지워 버렸다. 그뒤로 전혀 만나지 않는다.
(물론 큰 사명을 감당한 정의로운 사도 바울과 감히 나를 비교 할수는 없다)
절친했던 한 친구가 20년전 나를 비방했던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3년을 완전히 절교했다.
그 친구가 서로 늙어 가는 마당에 친구를 잃고 싶지 않다고 먼저 손을 내밀고서야
다시 친구 관계로 이어졌지만 넘어 오지 못할 선이 마음에 이미 그어졌다.
이렇듯 나는 뻑하면 You are deleted!를 일삼았다.
그래서 남아 있는 친구가 별로 없다
그랬던 것이... 겨자씨 만한 믿음으로 자라고 말씀과 성경을 가까이 하면서
성격 나쁜 인물들도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음을 알고 기뻤다.
다윗도 나단이 나타나지 않았으면 죄지은 것 감추고 뻔뻔히 넘어가려고 했을 정도니.
물위를 걷게 해달라고 했다가 금방 무서워 물에 빠지고
절대 주를 배반하지 않겠다고 세번이나 장담하자 마자 배반하고
앞뒤 가리지 않고 종의 귀를 베어 버린 천방지축 다혈질의 베드로가
열두제자중의 수제자인것이 너무나 위안이 되었다.
나는 내숭 안떨고, 나는 거짓말 안하고, 나는 앞 뒤가 다르지 않아 라고
말하며 스스로를 차별화하여 고립을 자처했던 바울형의 내가
이제 점점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숙이기도 하고,
억지로 참기도 하는 착한 야곱형을 지향하고 있다
(... 라고 나는 나자신을 평가하고프다.)
여전히 방심하면 남을 비판하고, 정죄하고, 나 잘난 교만이
두더지게임의 두더지 처럼 삐쭉 삐죽 사방에서 튀어나오지만...
기도할때 마다 겸손하겠습니다 라고 주님께 외친다.
이렇게 되기 까지 나도 고난과 시련의 강을 건넜다.
시련이라고 여기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서 못느끼고 지난 때도 많다.
누구의 시련이 더 깊다 오래다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대부분은 자신의 고난이 가장 견디기 힘든 종류라고 여겨질 테니까.
어쨌든 내가 여러 고난을 통과하는 동안
조금씩 내안의 불순물이 태워져 소멸된 것 같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보다 더 지독한 금융 위기가
도래할수 있다는 신문 타이틀을 아침에 보았다.
달러가 오르면, 나라의 경제가 나빠지면, 나의 일은 직격탄을 맞는다.
심호흡을 크게 한다. 이미 한번 긴 터널을 통과한 경험이 있다.
내가 눈물을 뿌리고 다닐때, 힘들어서 기도원을 수시로 오갈때
주님은 내게 기도의 동역자를 붙여 주셨다.
결코 끝이 보이지 않던 그 긴 터널이 이제 과거가 되었으며
그때 주신 은혜와 보호하심을 나는 확실히 기억한다.
이런 벌레만도 못한 나를 구원하여 주시고
은혜내려 주시고 믿음을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기도할 수 있으니 걱정 안합니다.
그래도 줄것이 남아 있는 사람임이 감사합니다.
주님이 주신 시간과, 능력과, 물질을 주님 기뻐하실 일에
기꺼이 즐거움으로 드릴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