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향목과 우슬초를 아시나요?
작성자명 [손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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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0.11
말씀이 저희에게 유익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을 화합지 아니함이라 (히 4:2)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치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 (히 4:11)
믿음에 화합지 않은 삶
순종치 아니하는 본에 빠진 삶
이 삶이 바로 지금까지의 제삶이었습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지금 큐티를 하고 있는 이순간에도
끊임없이 영적 전쟁에서 넘어지고, 깨지고, 약해지는 장본인이 바로 제모습입니다...
오늘
또다시 영원한 안식으로의 천금같은 기회를 주셨슴에도
부끄러움과 두려움과 떨림으로 화합지 못하고
인내의 하나님이시기에
아직도 약속이 남아있다는 안일한 생각속에서
아직도 썩어져버릴 세상의 일시적인 안식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혹이라도 안식에 못미칠까 종일토록 노심초사하시는 주님을 외면한채
매일같이 영적 싸움에서 패배하고야마는 초라한 모습이 바로 제모습입니다...
어젯밤 레위기서 묵상(레 13장~14장)에서 문둥병 에 대한 말씀이 생각납니다
이 말씀은 문둥병 이라는 무시무시한 병 자체에 대한 경고라기보다는
죄의 전염성 과 죄의 심각성 으로 인해 우리의 분별력이 흐려짐에 대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하찮은 것이라고 그냥 넘겨버린 세월들
그까이꺼 라며 대수롭지않게 받아들였던 바로 그 자그마한 실수 들로 인해
우리의 육체는 점점 병들어가고, 썩어져가고, 어느덧 신경까지 둔화돼 마비돼 버리는
문둥병 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 바로 죄 라는 엄중한 경고의 메세지입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3년이 지나가고
알고도 3년동안은 속수무책의 세월을 보내야만 하고
급기야 3년후에는 9년으로 짧은 인생을 마감해야만 하는 것이 바로 문둥병자 의 일생입니다
얼마전 주일설교 말씀에서처럼,,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정복할 때에
마지막으로 블레셋 용사였던 아낙정복에만 치중한 나머지
하찮게 여긴 가사, 가드, 아스돗만은 정복치 않고 남겨둔 것이 화근이 되어
몇백년후에 이 지역에서 급기야 다윗의 대적 골리앗과 삼손의 요부 드릴라가 등장함으로써
겪지않아도 될 엄청난 어려움을 경험했던 일을 다시금 상기해 봅니다...
이처럼 내안에 청산해야 할 옛사람 중 단 한가지라도 안일하게 남겨둔다면
그 불씨가 화근이 되어 엄청난 속도로 파급될 것이며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인해 나는 물론이고
타인에게까지도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슴을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히도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기적적으로 치유함을 받은 문둥병자들은
그 즉시 제사장에게로 달려가서 성경말씀대로 정해진 정결함의 의식을 치러야만 합니다
이때 등장하는 것이 바로 백향목과 홍색실과 우슬초인 것입니다
특유의 향내로 성전기둥으로 긴히 사용돼 왔던
레바논 백향목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우슬초는 다소 생소한 풀입니다
그저 단지 담장밑에서 누구하나 알아줄 것도 없이
초라하게 자라나는 키작은 잡풀에 불과한 풀입니다
하지만 이 둘이 홍색실로 단단히 한데 묶여졌을 때는
치유함을 받은 문둥병자들의 거룩한 정결의식에 매우 귀하게 사용됐다고 합니다
교회라는 공동체에는 이처럼 백향목과 같은 누가봐도 훌륭해 보이는 재목도 있지만
우슬초와 같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사람도 필요한 것입니다
이 둘이 홍색실로 단단히 하나가 되었을 때 비로소
하나님의 정결한 의식에 참예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교만과 탐심으로 가득차
마치 거룩한 백향목인 양 우쭐대며 살아왔던 지난날
영원한 안식으로의 동반자인 줄도 모르고
우슬초같은 지체들을 함부로 정죄했던 지난날
길이요 진리요 생명되시며
믿음으로 우리의 유익함되시고
우리의 영원한 안식처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참소망을 외면했던 지난날을
자복하고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말씀에 온전히 믿음으로 화합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살아계셔서
왕성한 운동력과 예리함으로
내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시며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시는 여호아 하나님
오늘 부터 당장
당신앞에 숨김없이 모든 걸 벌거벗기우길 소망합니다
마땅히 내 자신의 모든 걸 다 드러내놓고 심판받을 그날에
백향목보다는 우슬초와 같은 삶으로 인정받길 소망합니다
듣고, 읽고, 묵상했지만 적용이 없는 바리새인같은 삶이기보다는
믿음으로 순종하고 믿음으로 반응하는 사마리아여인같은 삶이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다윗에게 미리 일러주신 정한 날을 기억하기를 소망합니다
여호수아가 이루지못한 안식에 참예하기를 소망합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십자가의 순종과 부활을 본받기를 소망합니다
백향목과 우슬초처럼 합력하는 믿음의 공동체 를 통해서 이 모든 것을 이루게 하옵소서
우리 모두 흠없고 순전한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을 통해 참된 안식을 누리게 하옵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