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안식에 들어가길 힘쓸지니
작성자명 [이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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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0.11
이스라엘은 불순종과 불신앙으로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했으나
믿는 신자들에게 그 약속이 아직 남아 있으므로 그 안식을 대망하고 힘쓰라는 내용입니다.
요즈음 연로하신 시아버지께서 심장수술과 노환으로 인해 장기간 입원하고 계십니다.
시어머니를 먼저 하늘나라에 보내시고 어느 자식에게도 신세지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홀로 시골 본가에 기거하셨던 시아버지십니다.
모태신앙인 시어머니의 일평생 기도와 섬김으로 예수를 영접하고 교회는 다니지만
유교적인 가치관이 지배적인 분이십니다.
시아버지께서 구원에 대한 확신이 확실한지 확인해야겠다는 부담이 늘 있었지만
너무나 의지가 강하고 의로운 분이셨기에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심장수술의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하게 되고
육체적, 정신적 연약함을 경험하시면서 평소의 강인함은 온데 간데 없고
자녀들에 대한 서운함, 분노를 표출하시는 모습으로 변하셨습니다.
병원에 찾아간 자녀들에게 ‘너희들이 나를 내팽개쳤다, 자식들 다 소용없다,
너희들이 여기 어떻게 왜 왔느냐’ 하시며 큰소리로 노하시는 모습에
모두들 황당하고 어찌할 바를 몰라 했습니다.
우리들 교회에서 양육을 받지 않았다면 이런 시아버지의 모습에 당황하고
내가 더 분노했을 것입니다.
들은 말씀이 있었기에 복음을 제시하고 구원에 대한 확신을 점검할 기회로 삼았습니다.
요즘 묵상하고 있던 욥기의 말씀으로
아버지의 고난을 해석해 드리며 아버지께 위로와 안식을 주실 분은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오직 한 분 예수님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자식도, 세상 어느 것도 아버지께 안식을 줄 사람은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눈물을 흘리시며 참으로 예수님 밖에 믿을 것이 없다고 인정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예수를 믿고 말씀을 보지만 말씀대로 순종하며 섬겨드리지 못하고
행여나 시아버지의 여생을 내가 떠맡지나 않을까 하는
죄악된 생각이 제게 있었음을 고백하고 회개합니다.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신 주님의 사랑을 제가 외면했기에
늘 안식이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시아버지의 영혼구원을 위해 애통함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시아버지께서 끝까지 예수님을 붙들고 주님이 주시는 안식을 누리실 수 있도록
최소한의 순종을 드리기를 소망합니다.
아직도 온전히 순종함으로 나가기엔 터무니없이 부족하지만
최소한의 순종을 인정해 주시는 주님을 의지하고 바라보며
허락하신 환경에 순종하여 주님께서 주신 안식을 누리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