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 매답니다.
작성자명 [이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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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0.04
음력으로 추석 전날
돌아 가신 남편의 2주년 추도식이
내일입니다.
나름대로
말씀대로 믿고 누리고
줄 것만 있는 인생처럼
살아 왔다고
된 것도 없는 저를
부목자까지
세워 주셨는데
뚜껑을 열어 보니
믿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목사님 설교 때마다
누구보다 눈물 찔끔거리며
은혜받는 것처럼
보였던 제가
일주일내내
사망 권세 아래 살았습니다
귀신 들린 여자 처럼
또 마른 자리만 찾아
헤매였음을 오늘 죄를 회개하고 자복합니다.
십자가에 매답니다.수치를 각오하고 자복합니다.
제가 아는 남자들을
모두 두드려 보았습니다.
거룩함을 가장하고 속에는 음란을 품고
그러나
하나님께서
모든 길을 막으셨고
아브라함의 거짓을 꾸짓지 않으시듯
저 또한
용서하심을
그래서 저의 음흉함으로는 아무것도 되지 않음을
오늘 감사한 마음으로
십자가에 매답니다.
모든 것이 막힌 후에야 말씀이 들어 오고
말씀으로 다시 살아남을 감사드립니다.
2년동안 얼마나 큰 은혜를입고 수지맞았는지를 까먹고
어느새
피부샵 사건을 잊고
불순종했을 때 또 얼마나 큰 손해를 입었는지를 다 까먹고
영적치매에 걸렸던 저를 또 구원해주시는 주님
다시한번 저를 십자가에 못박습니다.
주님만이 저의 남은 인생의 주인이십니다.
십자가에서 진정으로 저를 죽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