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발이여!
작성자명 [심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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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10.03
롬15:14-21
오늘은 좀 많이 부끄럽네요.
내가 이 땅에 온 목적을 밝혀주시니 말입니다.
그 목적이란 이방인을 제물로 드려 그분께 받음직 하게 하는 것인데...
그런데 이방인 한 사람을 하나님께 제물로 드리게 하는 것이 과연 쉬운 일인지?
그런데 바울은 수많은 이방인들을 하나님께 굴복시켰는데
나는 왜 그렇지 못하는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는 아침입니다.
15년 동안 내 삶을 돌이켜 보니 헛된 삶을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게 하려면 그들보다 내가 먼저 제물이 되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나를 제물삼지 않고 그들을 제물삼으려 했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변화될 리가 있겠습니까. 그들이 하나님께 굴복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놓고 현지인들이 형편없다고 무시하고 깔보았던 과거가 생각납니다.
내가 먼저 제물이 되었어야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역사하사
내 말에나 내행위에나 모든 일에 하나님의 기사와 표적이 성령으로 나타났을 터인데
이런 것들이 나타나지 않으니 하나님을 자랑할 것이 없고, 그러니 결국 내 자랑만 하려 했던 것입니다.
오늘 아침 내가 내자아를 먼저 제물로 드리지 못했던 이유를 생각해보니
내가 복음이 무엇인지 제대로 몰랐기 때문이었습니다.
복음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복음의 제사장직무를 수행한다고 이땅까지 온
참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한심한 복음의 종이었습니다.
오, 복음의 본질을 모르고 이땅까지 복음 전하려 온 이 한심한 발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