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과천선(改過遷善) 했습니다!!(빚지고 삽시다 !!)
작성자명 [손원식]
댓글 0
날짜 2006.09.29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롬 13:8)
세상에서 빚지고 사는 것 을 좋아할 사람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자라면서 어른들께 항상 들어왔던 얘기가 바로 빚만 없어도 살 수 있다 는 말입니다
그만큼 빚이란 쓸 때는 좋아도 갚을라치면 뼈골이 빠지는 것입니다
IMF때 갑자기 실직을 하게 되자 집에는 차마 얘기도 못하고
무척이나 곤고한 삶을 살았던 일이 생각납니다...(내 인생의 악몽같은 공백)
자그만치 6개월동안이나 아내에게 철저히 숨기고
아침마다 태연하게 출근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드라마의 한장면 같죠...)
처음에는 회사에 대한 배신감과 국가,사회에 대한 증오심으로 불타올랐고
엄청난 패배감과 절망감으로 인해 완전히 자포자기의 상태였습니다
하루도 빠지지않고 술타령과 향락에 빠져 헤어날 줄 몰랐습니다
회사를 다닐땐 아무리 새벽까지 말술을 먹어도
아침 출근시간이면 기계처럼 일어나 만원버스의 고달픔도 잊고 지냈는데
실업자가 되니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냥 싸우나가서 한숨 때리면 되지 하고 점점 더 나태한 생활에 빠져들었습니다
모태신앙이지만 딱히 별 감동도 없었고 무미건조한 신앙생활로 일관했던 터라
지난날을 회개하며 절박한 심정으로 기도할 필요성도 못느꼈고
구원의 대한 확신도 없었기에 오직 한탕주의 속에서 노름에까지 손대기 시작했습니다
낮엔 당구장에서 살고, 밤엔 포카 에 미쳐 지냈습니다
일정한 수입이 없으니 별 수 없이 카드빚을 내서 노름을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실력이 좋아선지 운이 좋아선지 따는 날이 더 많았습니다
남들이 날 타짜 라고 부러워 하는 것이 대단한 명예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점점 더 간뎅이가 부어 더 큰 판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게 바로 엄청난 화근이 됐습니다...
사깃꾼들이 득실되는 그 바닥속에서 제 꽁수는 드디어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카드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본전 생각에 밥을 굶으면서까지도 돈만 생기면그 주위를 기웃거렸습니다
어느땐 다 털리고 술,담배 등 잔심부름까지 하는 치욕을 겪으면서도
개평 으로 받은 돈까지 쑤셔박고 나중엔 집에갈 차비도 없어
차가운 공원벤취에서 새우잠을 잔 적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당연히 집안은 완전히 엉망진창이 돼버렸습니다
매일같이 야근,출장,,,술담배에 찌들어버린 추악한 내모습에 의심을 품은
집사람이 회사를 찾아갔던 것입니다...
6개월동안 매달 25일이면 꼬박꼬박 카드빚으로 월급을 입금시켰던터라
별 의심없이 지나갈 줄 알았지만 꼬리가 길다보니 밟히게 된 것입니다
실직이 발각났는데도 별 부끄러움도 없이 그땐 이미 아무런 충격도 없었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살벌한 부부싸움을 하게 되었고
자존심 강한 아내는 감쪽같이 속았다는 심각한 배신감으로 인해
이혼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모습이었습니다
모두가 다 내탓인지라 손이 발이되게 빌고 또 빌어서
겨우 수습은 했지만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져버린 상황을
해결하기에는 엄청난 아픔을 감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죽마고우인 친구의 도움으로 새로운 일자리도 갖게 되었고
내인생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밤을 낮삼아 열심히 일을 배워나갔습니다
연봉 5천만원 가까이 받던 놈이 이젠 80만원짜리 월급쟁이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내게 됐습니다
지옥끝까지라도 따라붙을 것 같았던 마귀같은 카드빚도 하나씩 정리하며
2002년도에는 새로이 독립하여 현재의 사업체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대단히 감격스러운 상황이었고 지금까지 엄청난 고통들을 감수하며
묵묵히 자리를 지켜준 아내가 무척이나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두둑한 배포로 따지면 항우장사 부럽지 않은 우리 마나님 만만세!!!)
주일학교 중등부교사로 봉사하며 조금씩 신실한 믿음생활로 매진한 덕분인지
하나님께서는 아내와 친구(무이자로 사업자금까지 도와줌)의 도움에 앞서
미리 예비하시고 서서히 추악하게 타락한 육체를 값없이 회복시켜 주셨던 것입니다
강압적으로 역사하셔서 악의 구렁텅이에서 건져주시고
말씀과 은혜로 복음의 참진리를 깨닫게 해주신 것입니다
직원 하나없이 시작한 사업이 오픈한지 3년만에 꿈에 그리던 수출 100만불을 달성했습니다
옛날 같으면 수출의 날 포상이라도 받으련만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도 곡예하듯이 살고 있는 제게 언제나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역사하시는
주님의 따뜻한 손길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암울하고 막막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한 직장생활...
변변한 밑천도 없이 진짜 ?알 두쪽차고 오픈한 이 사업체가...
오늘날 이렇듯 제법 번듯하게 성장하게 된 것은 오로지 주님의 은혜입니다...
단지 사업상일 뿐이라고 자위하며 간음하면서, 수없이 맘속으로 살인도 저지르고,,
남의 것을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도적질하며 탐내고 지내왔던 지난날...
하나님의 진노하심과 경고가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점점 더 용트림하는 어찌할 수 없는 교만과 탐심중에도
여전히 택한 백성들을 사랑의 빚진 자 되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살아계셔서 눈동자같이 보호해 주시고 역사하시는 주님!!
피할 수 있었슴에도 육신의 몸으로 세상 죄를 대속함에 결코 꺼리낌이 없으셨던 주님!!
33년의 공생애 기간에도 친히 이웃사랑으로 솔선수범하신 율법의 완성되신 주님!!
지금도 삶속에서 완전히 녹아 살아 움직이는 말씀묵상만을 기뻐하시는 주님!!
오늘아침 새벽기도시간에도 여호수아에게 당신의 군대장관 을 친히 보내주사
온전한 여리고성 함락을 위해서는 먼저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고(수 5:15) 분별력을
깨우쳐 주시며 내자신을(방탕,술취함,음란,호색,쟁투,시기,정욕) 완전히 포기하고
전적으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적극적이고 희생적인 사랑의 삶 을 통해서
주권적인 구원의 역사를 계속 이루어가시는 참사랑의 하나님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아버지여!!!
극단의 이기주의만이 점점 더 팽배해지고 있는 이때에...
사랑의 빚진 자 이기보다는 세상 빚진 자 를 더 사모하는 이때에...
자다가 깰 때가 됐는 지도 모르게 하지 마옵시고...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워왔슴도 모르게 하지 마옵시고...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게 하옵소서!!
밤도 낮과 같이 단정히 행하게 하옵시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이제부터라도 더이상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게 하옵소서!!!
이제는 정말 사랑의 빚진 자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