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장막과 하나님의 집
작성자명 [박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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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1.08.31
백성들이 아론에게 만들어달라던 신은 그들의 생각에는
이집트에서 그들을 이끌어낸 신이었습니다.
즉 모세가 말하던 하나님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인데
모세로부터 소식이 없자
자기들의 방식대로 그 하나님을 편리하게 만들어낸 것입니다.
피조물의 피조물이 만들어졌으니 이것이 우상인데
사람들은 이것이 이제 확실히 볼 수 있는, 그들이 기다리던 신이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즉 우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처럼 대단하고 분명히 사악하고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만들어진 하나님이 아닌 하나님,, 즉 우리의 소욕들이 만들어낸 잘못된
하나님에 대한 지식, 생각, 고집들이 바로 우리의 우상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셨는데 그것은 화려한 금과 빛이 아니라
장막을 통해 백성들은 하나님이 동행하심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이 화려한 하나님의 집을 지으면서
그것이 또하나의 형상, 우상이 될 것을 염려하셨습니다.
우리가 만든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이 만드신 우리인데
나의 생각과 마음은 늘 거꾸로 가는 것 같습니다.
I am who I am.. 하나님이 스스로 어떤 분명한 이름을 주시지 않은 것도
하나님을 한정하여 우리마음에 또다른 우상과 혼동하지 않도록 하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특정한 곳에 머물거나 특정한 모양과 이름을 계시지 아니한데
나는 하나님을 묵상하며 나의 우상을 묵상할 때도 많은 것 같습니다.
광야에서 이동하면서 하나님은 함께 계셨지만 솔로몬이 지은 하나님의 집에는
오히려 하나님이 아니계실 수도 있습니다.
다시 출애굽의 장면을 돌이켜보면서
하나님은 광야를 걸어갈 때 동행하시는 분이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이세상을 사는 것이 마치 광야를 지나는 것과 같으며
매일매일의 순종으로만 지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