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봉지...?!
작성자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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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9.26
눈물봉지...?!<롬>12;1~8
중2의 어린 지체가 있습니다.
명랑하고
착하고
유순하고
그 마음이 또한 여리고 연약하여
그래서 #65378;눈물#65379;이 참으로 많은 아이입니다.
늘 남들을 배려하고 생각해 줄줄도 아는 지체입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에 대한 목마름과 갈급함도 있고
은혜를 받으면 #65378;회개#65379;도 하고
끝없는 자기변화의 필요성도 인식하며 #65378;거룩#65379;을 추구하고 있고
QT를 하며 성경쓰기에 절대 순종하고
공부도 꽤나 열심히 하고 있는 지체입니다.
이 아이에게 #65378;짜증#65379;이 찾아왔습니다.
시험이 두렵다고 합니다.
성적을 생각하니 무기력해지고 하기가 싫다고 합니다.
시험은 봐야하고 그 날은 다가오는데
강박관념으로 다가오는 공포의 #65378;얼굴#65379;이 떠올라 포기하고 싶다고 합니다.
시험 때면 늘 그래왔는데
아무도 그런 사실을 몰라주고 넘어갔다고 합니다.
도대체 집중할 수가 없다고 눈물을 펑펑 쏟아냅니다.
예전에는 언니가 있어서 의지가 되고 해서 좀 괜찮았는데
언니가 유학을 가고 빈자리가 생기니 홀로 그 공포의 날들을 보냈다고
눈물을 펑펑 쏟아 냅니다.
사랑도 받고 싶고
그 앞에서 어리광도 부리고 싶은데
그 앞에만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눈물의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눈물 많은 자신이 짜증도 난다고 합니다.
굳어진 얼굴만 대하면
예전의 그 공포의 두려움이 생각나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 아이는
자신의 #65378;아빠#65379;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을 흘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현상은 이 아이의 #65378;언니#65379;와 상담할 때도 언니 또한 그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아이가 두려워하는 대상은 바로 #65378;아빠#65379;입니다
지금은 잘해주는 아빠라고 합니다.
그래도 예전처럼 #65378;성적#65379;에 대해 그토록 심하게는 하지 않는다 합니다.
아니! 언니하고 있을 때 공부 잘 했던 언니를 야단치던 것보다
자신에게는 훨씬 그 강도가 약해져 있다고 합니다.
자신에게 잘 해주려고 노력하고 계신 것도 알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릴 때 술 취해 들어오시는 #65378;아빠#65379;가 그 술주정이 다 끝나고 나서
집안이 조용해질 때까지
#65378;자매#65379;가 오들오들 떨며 숨죽이고 잠 못 들고 있었던 날들이
시험 때만 되면 떠오른다고 합니다.
자신이 받아온 성적으로 인해 굳어진 #65378;아빠#65379;의 얼굴이 떠오르면
눈물만 나오고 공부가 하기 싫어진다고 합니다.
이 아이는 #65378;아토피스 피부질환#65379;으로 고통 받고 있으면서도
그 질병을 잘 견디며 집중도 잘 하는 강한 면도 있습니다.
이 아이는 몸이 연약하여 아주 가끔은 코피를 그렇게 쏟아내는 등
(예전에는 무척 많이 쏟아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함)
건강이 좋은 편이 못되는데도 매우 씩씩한 아이입니다.
그런 아이가 어릴 때의 받은 상처가 지금까지 남아 있어서
이 아이를 이렇게 #65378;시험#65379;때만 되면 고통을 주고 눈물을 흘리게 합니다.
그리고 안타까운 것은
이 사실을 다 알고 계시는 엄마에게
또 다시 고백하고 싶어도 이제는 그럴 수가 없다고 합니다.
아침에 일찍 문을 열고 저녁에 10시나 되어 가게 문을 닫으시면
완전히 지친 몸으로 누워계시는 엄마에게 자신의 아픔을 하소연할 수가 없다고...
좋은 친구가 되어주던 언니도 지금은 함께하지 않고...
이 아이는 지금 이렇게 외로운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65378;아빠#65379;는 물론 엄마도, 언니도 자신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눈물의 이유를 간과하고는
다 큰 아이가(아직 중2인데 다 크긴...)
아무것도 아닌 일에 눈물을 많이 흘린다고 오히려 구박까지 받는다고...
그래서 #65378;하소연#65379;할 곳이 없다고 그래서 외롭다고 합니다.
어제도 #65378;펑펑#65379; 눈물을 쏟아내고는
밤 11시 다될 때까지 공부하다 돌아갔습니다.
주님! 이럴 때 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기도하자...그리고 오직 주님의 십자가만 바라보며 기도하자.
하소연 할 곳이 마땅치 않은 너를
긍휼히 여겨주신 주님께서
이곳 #65378;이레 QS 교실#65379;로 인도하신 것을 감사드리자!!
그렇습니다. 주님!
저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다 들어주기만 했습니다.
들어주는 일 외에는 어떠한 상담의 말도 해 줄 것이 없었습니다.
오직 제가 할 일은 이 아이를 위해 중보해주고 섬겨주는 것 외에는...
다만 성령님의 개입하심과 주장하시고 도우심을 주실 것만을 소망하며 기도할 뿐입니다.
주님! 이 땅에는 이렇게 마음의 병이 든 아이들이 참으로 많은 것을 주님은 아십니다.
그래서 저에게 #65378;가르치는 은사#65379;와 #65378;섬기는 은사#65379;를 허락하시고
야망이 아닌 소명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주님! 저들에게 찾아도 가야하겠고
주님! 저들이 이곳에 오기도 해야 하는데...
기왕에 주신 이 산지의 지경을 넓히어 보다 많은 청소년들을 만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비 된 영혼들을 허락하시어 인도해 주시옵소서.
저들 청소년들이 #65378;그리스도의 말씀만#65379;이 절대로 필요한 #65378;대안#65379;임을 알게 하소서
#65378;QT와 고독의 골방#65379;만이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는 영적 예배임을 알게 하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