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이 덜 들고 현실 감각이 부족해서~~
작성자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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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9.25
지각이 덜 들고 현실 감각이 부족해서~~<롬>11;25~36
이 가을은 유난스럽네요...
그 동안은 계절의 감각 없이 #65378;골방#65379;에서 지새운 나날들이어서
봄이다, 가을이다 여름이다 겨울이다. 라는 감각 없이 지내왔는데
이 가을은 유난스럽네요...
혹자는 나에게 철이 없어서 그렇다고
혹자는 나에게 지각이 덜 들고 현실감각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하겠지만
나는 #65378;나이#65379;가 들어가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진단을 해 봅니다.
옆구리가 유난히 허전하네요.
그리고 유난스레 가을을 타고 있군요.ㅜㅜ
#65378;너는 오직 십자가만 바라보라#65379;는 환경을 주신 것도 주님의 사랑이기에
오직 순종하고 살아 왔는데 말입니다
왜 아침부터 계절타령이냐고요?
일주일씩이나 연휴가 지속되는 달력을 보고 있노라니
다시금 역마살 끼가 발동해서 그런가 봅니다.
예전에 예수님 믿기 이전에는
오직 취미로 하고 있었던 것이 #65378;여행#65379;이었습니다.
홀로 강과 산을 찾았고
완행열차 타고
덜컹거리는 비포장 도로 위를 버스타고 산골 오지를 찾았고
배를 타고 서해안에 산재한 섬들을 찾아다니며 그 마을의 전설에 빠져 있었고
풍속은 글로 경치는 술로 풍류를 즐기며 그렇게 살아왔었습니다.
결혼 후는 #65378;일#65379; 때문에 조금은 잠잠해졌었지만 늘 #65378;향수#65379;는 남아있었고
시간이 없어 떠나지 못할 때는
공휴일이면 늘 산을 찾았고
일요일이면 아들과 등산을 즐겼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예수님 영접한 이후 이 #65378;끼#65379;를 내려놓았습니다.
세상에서 하는 여행이나 놀이 문화가 도대체 재미가 없었거든요.
성경 속의 진리가 더 즐거웠고
골방에서의 기도여행이 더욱더 행복했었습니다.
그래서 바꿨습니다.
명절이나 공휴일 혹은 피서철이면 #65378;기도원#65379;으로
그러나 이것은 내 열심뿐으로
가족들의 정서 상태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젊은 아내나 아들의 마음을 사려 깊게 배려하지 못하고는
나의 #65378;고집#65379;과 #65378;완악#65379;함으로 그리고 권위로 가족들의 불만을 눌러버리고
가기 싫다고 하는 그들을 반 강제로 데리고 늘 #65378;기도원#65379;행이었었습니다.
결국에는 아내는 딸을 데리고 저의 친정 식구들과 산과 물을 찾았고
나는 아들을 데리고 기도원으로...
이런 기형적인 집안 나들이를...#65378;이 부분에 아들의 불만이 많았지요.#65379;
왜냐하면 #65378;아들#65379;이 나를 닮아 여행에 대한 향수가 많거든요
그걸 아빠의 권위로 눌러 버리고 그토록 가기 싫어하는 기도원 행만을 고집했었습니다.
결국에는 이러한 내 삶의 결론으로 지금은 짝 잃은 외기러기 신세가...
그렇습니다.
늘 외로웠기 때문에 그 때는 그렇게 여행을 즐겼었습니다.
늘 갈급했었기에 그토록 술을 마셔댔고 피워댔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육의 고픔만 알았지 #65378;영의 갈증#65379; 때문인지는 몰랐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는
나의 #65378;외로움#65379; #65378;고독감#65379; #65378;목마름#65379; #65378;고픔#65379;의 정체가 바로
영적인 메마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더더욱 #65378;골방#65379;에 푸욱 빠져 있을 수 있었던 것으로 유추합니다.
그렇게
몇 년 잘 참고 있었던 #65378;끼#65379;가 연휴를 앞에 놓고 흔들렸었습니다.
차에 기름을 그득하게 채우고 숙소는 차가 있어 해결될 테니...
그렇게 아들과 함께 떠나 볼까하고
일박정도로...
그래서 아들에게도 표현을 하였고
사실 그럴 계획 중에 있었는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65378;자동차 보험#65379;까지도 들었는데...
사실 어제 밤까지도 그렇게 떠나 볼 요량이었습니다.
그런데 내 마음은 나의 이런 생각을 말리고 있었습니다.
주님이 물질을 주셔서 #65378;보험#65379;은 들었지만
그래서 조금의 여행의 경비를 사용할 수도 있게 되었지만
#65378;아직은#65379;아니랍니다
작은 물질을 사용하는 일이지만 그게 지혜로운 쓰임새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65378;아들#65379;은 말일 경에 제 친구와 여행을 간다고 합니다.
그러니 경비와 용돈을 좀 보태 달라고 합니다.
조금은 주어야 할 것이데
그리고 또 나와 함께 여행을 하면서 또 돈을 쓴다는 것이 영...
그래서 그렇게 여행을 떠나는 일이 지혜롭지 못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65378;복음#65379; #65378;구원#65379;과도 그렇게 관계있는 일은 아닌 듯싶고요.
그 길고 긴 연휴 기간에 #65378;방콕#65379;하며 #65378;골방#65379;에 들어 있는 것이
나의 지금의 외로움을 달래는 일인 듯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이 외로움을 달래는 것의 가장 큰 효과는
바깥세상으로의 나들이가 아니라 방콕에서의 #65378;골방#65379;이 더 좋을 듯해서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65378;적용#65379;을 했습니다.
아무데도 안가고 푸욱 쉬면서 #65378;예수님#65379;과만 함께 하려고요....
주께로 말미암은 인생이니
오직 #65378;주님과만 골방에서 방콕하려고 하오니 긍휼을 베푸소서.=아멘=#65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