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년의 행위를 돌아보면서...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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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9.20
롬 9:30~10:4
어느 지체가...제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날마다 나눔을 올리시는 것은 좋은데,
가끔씩 뭔가 가르치려는 듯한 나눔은 싫다고...
그 말을 들으며,
저는, 저의 수치를 들키기라도 한 것 처럼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그리고,
그 말이 가슴에 꽂혔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그 문제를,
오래전 부터 느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별로 깨달음이 없거나 감동이 없는 날은,
나눔을 올리지 말아야지 하는데도..
큐티를 마친 후면 어느새 컴퓨터앞에 앉아서,
나의 적용이 아닌,
들은 말씀이라도 나눔에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오랜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 큐티엠 홈페이지가 생겨서 나눔을 올릴 때는,
뭔지 모르게 그저 기쁘고 감사하기만 했고..
조금 시간이 지난 뒤에는,
나 같은게 쓰임받는 것이 신기했고..
그러면서,
내가 살아나는 것이 감사했고..
또 시간이 지난 뒤에는,
주위에서 인정받는 것이 좋았고..
그리고 또 시간이 지난 뒤에는,
내가 드리는 이 행위에 하나님과 사람앞에 생색이 날 때도 있었고,
때론 중독 처럼 컴퓨터앞에 앉아있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선,
컴퓨터앞에 앉을 때마다 마음이 편안하고 차분하게 해 주셨고..
언제나 나의 믿음이나 깨달음 그 이상으로,
나눌 수 있게 도와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 행위를 대단한 것이나 되는 것 처럼 착각한다면,
이 행위를 하나님 보다 더 의지한다면,
이 행위로 자기 의를 세운다면,
믿음보다,
이 행위를 더 앞세운다면..
그 행위는,
주님과 부딪히는 행위가 될 겁니다.
오히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기 십자가지고,
주님을 좇아가는 지체들 보다 더 못한 결과를 얻게 될 겁니다.
나눔은,
저의 은사를 따라 믿음으로 드린 행위입니다.
그러나 때론 행위 자체가 목적이 될 때도 있었습니다.
은혜를 나눌 수는 있지만,
가치관이 변하게 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눔을 올린 후,
몇 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제게 깨달음을 주신 것이 있다면..
하나님의 의는 내 삶에서 믿음으로 견디며 십자가 질 때 얻을 수 있는 것이지,
행위 자체가 목적이 되어 날마다 나눔을 올린다고 얻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앞으로 언제까지 이 나눔을 올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리고 앞으로도 행위 자체가 목적이 될 때도 있겠지만,
이제는 이 행위의 한계를 아는...그 믿음으로 드려지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