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입 다물라
작성자명 [김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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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9.19
제목 : 그 입 다물라
성경 : 롬9:ㅣ19-29
그 입 다물라.
장희빈에서 경빈 박씨가 즐겨 쓰는 말이다.
더 이상 들을 이야기가 없으니, 입 다물고 그냥 있으라. 는 뜻이다.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말씀 하신다.
그 입 다물라. 라고...
입을 다물어야 한다.
토이장이가 귀히 쓸 그릇을 만들든, 천히 쓰는 그릇을 만들든...
지음받은 그릇은 주어진 용도대로 쓰임 받는 것이 토기장이에게 사랑받는 일이다.
입을 다물지 못해 망한 사람들이 많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평의 입 을 닫지 못했다.
가나안을 앞두고는 불신의 입 을 다물지 못했다.
신약시대의 유대인들도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는 것을 우리의 자손들이 책임을 질 것이다. 라고 입을 열고 말았다.
그로 인해 2000년이란 고난의 길을 걸어야 했다.
나 또한 입을 닫지 못해, 관계가 어그려진 일들이 여럿있다.
결정적인 순간에 불평의 입을 닫지 못해, 관계가 깨어졌다.
참아야 할 순간을 이기지 못하고, 입을 열어서 리더로서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도 했다.
요즘들어서는 나이 탓인지, 나에게 추궁하듯 애기하면 마음 속에 화가 치민다.
가끔 사장님이 그런다. (말을 트고 지내는 사장이지만.. 그래도 사장인 것을)
내 잘못이 아닌데...
왜 그랬는냐고 물어야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된 것인지를 물어야 하는데..
자꾸 왜 그랬느냐? 의 말을 한다.
그래도 요즘은 입 단속을 하고 있다.
반론을 할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는다.
입을 닫으니, 별 문제없이 넘어간다.
토이장이의 비유는 용도에 대한 불평이다.
지음받은 그릇이 왜 나는 천히 쓰는 그릇으로 만들었느냐? 고 반문한다.
왜 나는 귀하게 쓰임받지 못하고, 하찮은 일에 사용하느냐고 묻는다.
유대인들이 구원의 중심에 자신들이 서 있었는데,
왜 구원의 중심이 이방인들에 넘어가고 있느냐고 하나님께 따지는 것 같다.
한 때는 교회에서 머슴이었다.
이 일 저일 시키는 대로 다 했다.
사람이 없어서 그렇기도 하고, 만만한 사람이기에 그렇기도 하고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어서 이일 저일 다 시킨 것이다.
그러다 내 생각이 바뀌었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내 은사에 맡는 일을 해야겠다. 고 생각했다.
그 이후로 왠만하면 거절한다.
난 중요한 일을 해야 할 사람인데... 잡일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지속하고 있다.
지금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도 마음 속에 용도변경을 원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낮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명함도 돌리지 않는다.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도,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한다.
내 마음 속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생활하기 위한 일이야!
생활의 문제가 해결되면 지적인 일, 글을 쓰고, 책을 쓰고, 강의를 하는 일을 할거야!
사업에서도 성공하는 사람이 될 수 있어...
그리고 마음 한켠에 사역자가 되어 사람들을 가르치고, 설교를 할거야! 등등...
지금의 일을 몇 단계 낮추어 보고 있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내에 하나님께서 용도변경을 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지금 난 컴퓨터 매장에서 컴퓨터를 팔기도 하고,수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열매를 남기려고 애쓰고 있다.
작은 성공의 흔적들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하고 싶은 일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는 일에도 신경을 써 가고 있다.
분명 용도변경을 원하는 마음이 굴뚝같지만,
왜 일찍 부터 귀한 일에 쓰지 않느냐? 고 하나님께 항변하지 않고, 입을 다물고 있다.
왜!
한편으로 선교사로 나갈 일이 생긴다면, 컴퓨터 관련 일이 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바울이 천막을 지으며, 텐트 메이커로 사역을 했듯이, 나 역시 그렇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의 크고 작음이 문제가 아니라. 언제나 주어진 자리에서 충성됨을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입을 다물어야 하는 진짜이유는 하나님은 나를 나보다 더 잘 알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쓸만한 그릇으로 만드는 과정 가운데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어떤 그릇이든 그 영광의 부요함에 참여케 하기 위한 동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난 입을 다물어야 한다.
불신의 입을 다물고, 불평의 입을 다물고, 귀하고 천한 것을 비교하여 말하는 입을 다물어야 한다.
어떤 용도로 쓰이든 나에게 주어진 최고의 자리로 받아들여야겠다.
그릇에 물이 차면 더 큰 그릇을 준비해야 하듯이.
주어진 달라트로 이윤을 남기면, 더 큰 그릇이 되어 더 큰 일을 맡겨 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자리라면, 그 곳이 어떤 곳이든 저에게 가장 필요한 자리임을 받아들입니다.
내가 능력이 있다고, 나는 더 귀한 일을 해야 한다고 어리석은 생각을 하지 말게 하여 주소서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심을 믿기에,
불평의 입도, 불신의 입도 모두 닫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지켜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