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아야 할 것
작성자명 [김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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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9.17
제목 : 내가 알아야 할 것
성경 : 롬8:31-39
내가 알아야 할 것은 유치원에서 모두 다 배웠다 는 책이 생각난다.
난 유치원을 나오지 못해 다 배웠는지는 의문이지만, 배워야 할 것은 유치원에서 다 배운 것이 맞을 것이다. 기본적인 것을 배우면 나머지는 다 배운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나님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사랑은 풍성하시다. 는 기본을 알고 있으면 나머지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위하여 죽으셨다는 것도 기본이고, 하나님께서는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으신다는 것도 기본이다. 그 기본을 잊어 버렸거나, 모르고 있으면 헤매임의 삶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반복된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주신 분이시다. 하나님께 붙어 있으면 그 누구도 송사할 수 없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 무엇도 끊을 수 없다. 사망이든, 천사든,권세자든, 피조물이든... 그 무엇도 하나님의 사랑을 막을 수 없고, 끊을 수도 없다. 100% 확실한 것이다.
문제는, 100% 풍성한 하나님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100% 확실한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면, 늘 사랑을 구걸하게 된다. 부족함은 채움 받기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과 은사로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늘 가난하게 사는 것은 유치원에서 배운 기본을 알지 못하고 헤매이는 것처럼,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풍성함을 알고,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지혜를 주심도 알고, 싸움에서도 승리하게 해 주시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아는 것이 힘이다. 정말로 아는 것이 힘이다.
몇 개월 전부터 주일 예배 후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코엑스에서 하는 박람회를 참석하고 있다. 지난 주에는 창업박람회가 있었다. 프랜차이즈에 가맹하는데 몇 백만원에서 1000만원이 넘는 돈이 들어간다. 작은 돈 일수도 있고, 큰 돈 일 수도 있다. 직접 창업을 할 생각은 없다. 다만 회사에 접목할 만한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부스마다 들려 보았다.
이곳 저곳을 둘려보면서 내 생각이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좋은 아이템이면 돈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고, 당장이라도 계약을 할 수 있음도 알았다. 왜, 내 통장에 그만한 돈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머니께서 이사 하라고 주신 목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빠지지 않아 이사를 못하고 있고, 어머니께서 주신 돈을 통장에서 잠자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내 통장에 있는 돈의 범위 안에서 가능한 사업은 부담없이 상담할 수가 있었다. 예전 같으면 내 능력 밖이기에 아이쇼핑으로 끝났을 것이다.
지금 내 가방에는 돈봉투가 들어있다. 월급 받은 것을 그냥 가방에 쳐 넣어 둔 것이다. 그것은 돈이 아니라 그냥 돈봉투 일 뿐이다. 년초에는 먹을 것이 없어서 마음 졸이던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고 있다. 돈이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생활에 불편이 없기에, 내게 별 의미를 주지 못하는 것이다.
지금 다니는 회사의 사장님은 투자에 대해서 생각을 못하고 있다. 돈이 없기 때문이다. 그냥 한 달 한 달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내 수중에 돈이 있다는 것과 돈이 없다는 것의 차이를 알게 되었다. 나는 통장에 돈이 있기에 주어진 돈의 액수만큼의 생각은 할 수 있다. 돈이 없어서 무엇을 못한다는 생각을 못하고 있다. 결국 내가 가진 것이 얼마인가가 내 생각의 폭을 결정한다.
이 일을 통해 내 통장의 액수만큼 생각할 수 있는 것처럼, 내 믿음 통장에 하나님의 풍성함이 담겨 있는 양만큼 믿음의 생각도 제한 받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의 풍성하심을 본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그 누구도 우리들 대적할 수 없음을 보고,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않고 내어 주신 것처럼 모든 것을 은사로 주심도 본다. 하나님의 사랑을 그 무엇도 끊을 수 없음도 보고, 모든 어려움 중에도 넉넉히 이길 수 있음도 본다.
돈이든 믿음이든, 하나님의 풍성함이든 마음에 담겨진 만큼 자신감을 갖을 수 있고, 담겨져 있는 만큼 생각의 폭과 깊이를 넓힐 수 있다.
그런데, 난 이처럼 풍성하신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 아니면 알고 있으면서도 의식하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의식을 했으면서도 내 마음에 담아 두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부자 아버지를 두고, 가난하게 사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다. 영적치매다.
이제는 하나님의 풍성하심을 알아야겠다. 내 수중에 돈이 있었기에 자신감을 갖을 수 있었던 것처럼, 내 안에 하나님의 풍성하심을 믿음으로 간직한 만큼 자신감을 갖고 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막강한 빽을 가지고 있음을 믿음으로 말하고 행동으로 말해야겠다.
더 이상 가난한 자의 생각과 생활을 하지 않으리라. 하나님의 풍성함이 곧 나의 풍성함이다. 이것이 내가 알아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