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것이 합력하여....
작성자명 [문성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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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9.16
청소년부 아이들과 말씀을 나누며..하도 묵상이 안되어서, 싸이들어가기전 큐티엠에 먼저 들어가라고 즐겨찾기 추가를 목소리 높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문자가 가장 가까이 있는것 같기에..그날의 나눔을 요약해 문자로 날리는 일도 많이 했지요.
너무 안타까워서.. 젊은이들이 그 좋은 말씀을 지나치는 것이 .. 창조주를 기억하는..그 중요함을
모르는 것 같아서요.
어느날은, 도대체 이런 애들을 어찌 가르친단 말이냐 하며 가슴을 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 고개를 숙이니..대답이... 너무 많은걸 가르치려하지말아라. 그대로 두어라. 내가 키운다. 였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자유할 수 있었습니다. 만날 때마다 한마디라도 깨달음 주시기를 기도하자... 어느날 대학 새내기가 되어, 입학전 청년수련회 올라온 제자가 마무리소감으로하는말이 그것을 입증했습니다. 말썽부리고 속 썩이던 애들이 콩나물 물주듯 자라 그동안 배움을 요약하고있구나
ㅎㅎ. 우리는 할 말이 너무 많습니다. 저녁엔 될 수 있음 사람 안 만나고 싶은데, 어제는 자전거달리기 묵상 시간에도 또 그후에도 만나자는 사람이 많아서 계속 대화해야하는것이 너무 피곤했습니다. 스치듯 만나고 싶은사람이었는데도..이 동네를 떠난다니 이제 누구와 속을 나누냐며 서울가면 자기가 내 집에 묵을수 있냐고 하더라구요. -이구구.. 그런데 전 더이상 만나고 싶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교만하면 안되지와 그뜻대로 부르심이 아닌 이가 같이 일하자고 할때 어찌 거절하냐 마음이 교차했어요. 부드럽게 하라했으니 내 모습으로 선을 보여야하지않을까 등등
교회의 울타리에서만 살다가 그 밖에서 사람을 만나고, 이제는 생활전선에 뛰어야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참고로 저는(아주 오래전에 올려서 기억못하실거에요) 소백산 아래동네에서
목회하다가 남편이 올 일월에 하늘로 이사갔습니다- 그렇지만,부딪치는 것마다 새로운 가능성이라 생각하는 담대함을 주심이 감사합니다.(물론, 가끔은...상처지만..)
하나님의 형상을 본받기까지는 참으로 많은 기다림이 있어야하고.. 참음이 수반되야합니다.
저는 남편의 투병을 보면서-개척 내내 그랬습니다- 일하다 죽겠다는 그를 옆에서 감내하면서,
십자가를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처절하게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어찌 그리 밝을 수 있냐는
감탄인지(?) 하는 말을 들으면서..
몇달만에 만난 집사가 목사님 보내고 도통하셨네요 인사를들으면서요..
하하 울다가도 위로를 받는것은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고 뭘 빌어야 마땅한지 모르는
우리를 위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친히 간구하신다는 것] 입니다.
왕왕거리며 기도하다 보면, 대체 뭘 빌고 있나 싶을때가 있쟎아요. 가끔 저는 통성기도를 듣고있는데..아 마이크 잡은 사람 소리가 너무 크구나 하면서..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럼에도,
하나님은 소리를 지르든 울기만하든 조목조목 짚어가며 적용하여 기도하든.. 감찰하시는구나.
그리고 모든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구나.. 깨닫습니다
남편의 투병일기에 -가르치려 들었던 생이 제법 오래이다. 좀더 진지하고 신중했을걸[한무게하는사람입니다..] 하는 마음이다 뭐그리 할 말이 많았던가 이제 들어야겠다. 귀담아들어야겠다- 라 쓰여있더군요.
오늘 본문은 여러 논지들을 갖게 합니다. 허지만, 어쨌든 뭘모르던 어릴때부터 무조건 좋아하고
외우던 말씀들이..두고 두고 열매맺고 기쁨을 주더라구요..
감사할뿐입니다. 이해못해도 조금안다고 떠들어도 그러다가 허무해져도..
속은 썩어도 씩씩한척하는것까지 다 알고 계신 성령님이 내 옆에서 날 붙들고,
실패까지 합력하여 [주님을 본받는] 선을 이루게 하심을요.
그래서, 찬양하고..또..소망을 가지고 영화롭게 하실 그분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