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작성자명 [이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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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9.10
7년 전 회심하고 천국가신 아버지 한사람의 잘못된 선택으로
밖에서 아이를 낳게 되었고, 그것을 구원의 사건으로 해석해주는
그 한사람이 없어서 심판하고 정죄하며 거부했었던 외할머니와
어머니로 인해 아버지는 또 다른 여자를 얻어 아이를 키우며
그곳에서 또 자녀를 낳으며 두 집 살림을 평생 하게 되었다.
어머니는 이것을 거부했었던 죄로 우리 네 명 외에 자녀 넷을
어머니 자녀로 호적에 올리는 선물을 받게 되었고 우리에게도
동생 하나로 끝날 것을 네 명까지 선물을(^^) 받게 되었다.
하나님을 전혀 모르는 부모님 이였기에 사망의 왕노릇 할 수 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공부 잘하고 착한 언니 오빠들을 명문 실업고에 보내어
일찍 돈을 벌게 하셨고, 작은집 동생들은 다 대학을 보내며
일흔이 되기까지 시집장가 보내느라 이 땅에서 수고의 고통을 하시는 아버지셨다.
맏딸인 언니와 형부는 기가 막힌 성품으로 아버지를 이해했고
오히려 도와드리며 양쪽집 모두에게 아주 잘하며
작은집 동생들에게도 잘해주며 원망 불평 없이 오히려
하늘아래 아버지가 살아계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라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오빠들과 나는 아버지에 대한 미움과 분노가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나는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며 점차 아버지를
용서하게 되었고 그 환경에서 자유하게 되었다.
이런 환경을 고스란히 남겨두고 이 세상을 갑자기 떠나시던 날,
장례식장에는 두 명의 상복 입은 아내와 여덟 명의 아들딸들이
얼굴도 모르는데 아버지 하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며,
내 아버지인데 자기 아버지라고 부르는 기가 막힌 해프닝을 겪게 되었었다.
또 다른 해프닝은 워낙 장성해서 직장과 가정들을 각각 꾸리고 있어서
그에 딸린 조문객과 화환이 너무 많아 55평이 있는 접객실로 병원을 옮길 수밖에 없었다.
그 후 곧 작은 어머니는 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며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생전 연락도 안하고 지낸 사이였건만
예수 믿는다는 이유로 나에게 전화를 종종하며 자기 자녀들을
전도해달라고 부탁을 했었고 2년의 고통스런 항암 치료를 받다 천국에 가셨다.
아버지, 어머니, 작은 어머니, 나는 이 고난으로 예수님을 알게 되어
천국 백성이 되었는데 세상적으로 착하고 자기 의가 하늘을 찌르는 언니,
오빠들과 동생들은 세상적으로 아쉬울 것이 없어서인지 매 년 추도예배 때마다
복음을 전하며 간절히 호소하지만 거부한다.
교회 다니는 작은 동생 올케만 눈물을 흘리며 은혜 받았다고 할 뿐,
그래도 우리들 교회는 멀다고 오지 않는다.
우리 집의 조상의 저주가 뿌리 깊이 있기에 쉽게 영접하지는 않겠지만
우리 형제들의 구원을 향해 믿음의 후사 역할을 잘 감당하는 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