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같았던 나
작성자명 [안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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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9.09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왠 원숭이냐고 물으시겠지요?^^
저녁밥을 준비하다가...
문득 언젠가 들었던 얘기가 떠올랐습니다.
정확도는 좀 떨어지지만...
혹 틀린 얘기라 할 지라도 뭐 제가
그 속에서 깨달은 것이 있으니....이해해 주시기를...ㅋㅋ
원숭이를 잡을때 호리병 같은 것에
맛있는 먹이를 넣어 두면
원숭이가 와서는 호리병 안으로 손을
쏙 집어 넣고 먹이를 잡고
손을 빼려고 하니 절대로 안 빠져 원숭이를 잡는다는
얘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결국 원숭이의 덫은 욕심인거지요.
콱 물려있는 덫에 걸린것도 아니고
먹이에서 손을 떼고 그냥 손만 빼만
빠져 나올텐데...끝까지 그 먹이를 잡고
놓지를 않고 결국 잡혀 간다구요...
이 원숭이가 꼭 어제의 저 같은 생각이 들어서
자꾸만 낄낄 웃음이 났습니다.
꿈에도 가지고 싶은 자식과 집..
그걸 갖고 싶어서 마음이 애통하고,
내 맘대로 잘 되지 않으니 죽을 것 같고...
어찌하면 잘 빠질 것도 같은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 합니다.
하나님 이 병을 깨뜨려 주세요.
그래서 제가 이것들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세요..
그런데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 손을 놓아라....
인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꾸만 끌려 갑니다.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나를 옭아매고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끌려 갑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너무나 아름다운 숲과
자유함과 평강과 즐거움과 생명을 주시고자 하는데,
나는 눈앞에 자식과 집을 가지고 싶습니다.
그것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이렇게 형편없는 나.. 그런데도 하나님은 나를 상관하여 주십니다.
그 손을 놓고 너에게 더 좋은것으로 채울
나를 믿으라고 약속해 주십니다.
죽든가 말든가 방관하지 않으시고
끊임없이...매를 때려 가시면서 까지
말씀하십니다.
오직 믿음의 의로...
너에 대한 계획이 있다.
영적인 후사를 낳아야 할 너다.
왜 육적인 아들만 관심이 있느냐...
나는 너를 너무도 사랑하고 아끼지만
너의 욕망을 이루어 줄수는 없다.
내가 너를 위해서 내 아들 예수의 피값을 치루었다.
그런 내가 너를 위해서 더 좋은 것으로 주지 않겠느냐..
나를 믿어라..........
그렇게 울며 겨자먹기로 손을 놓았습니다.
손을 놓으면 이젠 끝이 아닌가...했는데
너무도 평안함이 밀려 옵니다.
내가 그동안 무슨 짓을 했었나...스스로 돌아보니
너무도 허무합니다.
나만 보면 그냥 절망할 일밖에 없는데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나를 위해 죽어주신 예수님만 바라보라고 하십니다.
형편없이 욕심많고 나 밖에 모르는 나 같은 사람도
그래서 굽이굽이 믿음이 약해져도
그래도 말씀을 보고 그래도 회개하고 그래도 불쌍히 여겨 달라고 기도하니
나를 의롭다 여겨 주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게 하십니다.
환난 중에도 즐거워 하나니...
내 자리를 알게 하셔서 적용하게 하시고
평강을 이뤄 주시는 하나님 입니다.
손을 털고 나니 너무 너무 마음이 가볍고
이제는 정말 바랄수 없는 중인데
계획도 할 수 없는데...
바라게 하십니다.
이제는 자식과 집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후사를 낳을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실
그날을 바라고,
또 어떻게 하나님께서 약속을 이루어 가실지
바라게 됩니다.
이제는 예배와 말씀, 기도로 매 시간시간마다
예수님만 바라게 됩니다.
나를 보지 않고 십자가의 예수님을 보게 됩니다.
남편도 예수님을 통해서 보게 됩니다.
그래서 더 사랑스럽습니다.
부모님도 예수님을 통해서 보고
시댁식구들도 예수님을 통해서 보니
미워할 대상도 아니고, 그저 죽어가는 불쌍한 영혼들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오늘도 기쁘고 감사한것은...
그 중에 나를 세우시고
연약하고 제일 된 것이 없기 때문에 나를 사용하시고자
택해 주신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욕심을 내려놓고 나니
세상은 간곳 없고
구속한 예수님만 보이는 것이 감사합니다.
높은산이~ 거친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오늘 왜 이리 기쁘고 감사한거지요?
이상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