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의인
작성자명 [오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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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9.07
아브라함은 인간적으로 보기에는 의인이라고 보기는 힘든 사람이었다.
자기 목숨을 위해 사랑하는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는 거짓말을 했고,
여종과 동침하여 아들도 낳았다.
세상적으로 보면 의인이라기 보다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하지만 성경은 아브라함을 의인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그것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몇 번이나 자손을 주실 것을 약속하셨지만
아브라함은 번번히 그것을 온전히 믿지 못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믿음의 의인이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아내를 누이로 속이고,
하나님의 언약을 어기고 종의 아들을 낳은 것을
불신앙으로 보신 것이 아니라 훈련의 과정으로 보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일 때도
“지금은 훈련과정이다. 앞으로 아브라함은 아들을 번제로 드릴 만큼
훌륭한 믿음을 가질것이다”라는 확신을 가지셨던 것이다.
결국 그 확신대로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어제도 나는 “혈기를 부리지 말고, 아무개의 말을 존중해주고
당연히 들어야 할 말 듣는것이다 라고 생각하자”고 적용하기로 해놓고도,
내 마음에 맞지 않는다고 마음 속에서 분이 나왔다.
그때에 ‘나는 왜 이렇게 악한가’ 라고 실망을 했지만,
오늘 하나님은 내가 악하지 않고 의인이라 하신다.
그리고 어제 그랬던 것은 훈련 과정이었기 때문에 그랬다 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내가 궁극적으로 믿음의 사람으로
믿음의 행동을 바르게 하는 자녀로 보셨기 때문에
지금의 악을 악으로 보지 않으시고 훈련으로 여기시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나를 악인으로 본다.
하나님도 의인으로 여기는 나를 스스로는 악인으로 여긴다.
내가 죄 앞에서는 악인이 맞지만, 믿음 앞에서는 의인으로 여겨야 한다.
내 스스로를 너무 정죄하지 말자.
언젠가 때가 되면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의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