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다 거짓되되 오직 하나님은 참되시다 할찌어다 (롬3:1-20)
작성자명 [윤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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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9.05
욥기가 개인적으로 숨가쁘게 느껴져서인지 새로 시작된 로마서는 어떻게 다가올까 했는데 역시 부담으로 느껴지는건 제 안에 남겨 놓은 죄들을 말씀으로 비추어주기 때문이라 여겨 집니다.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뇨 하는 처음부터 찔리는 구절입니다.
아무것도 나음이 없고 난 마음의 할례를 했다고 착각한 그 것 부터가 거짓이었고...
주님의 제자로 살려고 했는데 제자로써 그만큼 요구하시는 내 고난에 벌써부터 발을 빼고 싶은...그래서 거짓인 줄 알았습니다.
이 곳은 40도가 넘는 폭염에 11억 인구 중 3억이 거지이고 카스트제도로 노예의 신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나라입니다.
저희 집에도 집안 일을 도와주는 도우미와 기사를 두고 있는데 어찌나 똑똑하고 영악하고 입만 벌리면 거짓말에 잘 속이는지...
참 많이 깨닫습니다.
저에게 왜 저런 똑똑한 사람을 붙혀 주셨는지...
단지 기사이고 청소할 뿐인데 머리도 좋고 영어도 잘하고 똑똑하고...그래서 주제를 모릅니다.
우리 기사는 전에 주로 대사관 직원의 차를 몰았다는 걸로 자신이 대단한 줄 압니다.
영어도 잘하고 다른 기사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교만함이 있습니다.
얼마나 교묘하게 속이고 돈을 좋아하는지 야곱과 같습니다.
남들은 다 자르고 바꾸라고 하는데 이렇게 붙혀준 것도 우연이 아님을 깨달으며 사람을 묵상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저의 훈련이라 여기고 제 모습을 봅니다.
저렇게 근본도 없고 핑계많고 거짓말 잘하는 저 모습이 바로 내 모습이 아닌가 하면서...
그래서 rule을 만들어서 더 이상 가불하지 말고 규모있게 살라고 했고 마일리지를 체크하기로 하고 개인적인 용무로 차를 쓰지 말라고 신뢰를 보이라고 했습니다.
애굽에서 종노릇하던 나를 사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쓰러지게 하심처럼 제동을 걸어 주시고 말씀의 경계를 넘지 말라고 근본도 뿌리도 없는 저를 다루시는 주님의 방법일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종이라는 신분이 저절로 깨달아 집니다.
자기 시간도 없고 자기 생각도 없어야 하는데 요구하는게 많은 저들을 보면서 난 아직도 여전히 나를 주장하지 않는지...
그래서 종이 아닌 대접받고 싶고 왕노릇하고 싶은건 아닌지...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다고 했는데 아직도 내 환경에서 주님의 아이콘이 돼주지 못하고 메시지가 되지 못할 뿐 아니라...
사람은 다 거짓되되 오직 하나님만 참되시다 하셨는데 내 안에는 유진이가 아직도 고난받는 것에 대한 부당하다고... 너무 하십니다라는 억울함도 있습니다.
빨리 치유해 주시지 않는 조급함도 있습니다.
저희 가정의 구속사를 이루시는건 아는데 이건 너무 길지 않습니까...이제 열여섯 살인데 너무 많이 겪지 않습니까 하며...
나의 불의가 하나님의 의를 드러나게 하면 무슨 말을 하리요함처럼 결국 할 말이 없음을 욥에서도 보았는데...
정말로 힘든건 하나님의 침묵이었다고 생각했는데 로마서에서 말씀하십니다.
이제 저의 문제는 유진이가 공부를 잘하느냐 못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를 다니느냐 못다니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저의 욕심이 아니고 여기까지는 안된다는 한계를 내가 정해놓고 보여지는 게 없으니 두려워진게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로마서를 묵상하면서 믿는 유대인이 짓는 죄에 관한 말씀에서 하나도 빼놓지 않고 내가 포함되있는 것을 보면서 내 말씀으로 들리는 것을 축복으로 받습니다.
3년전에만 해도 알송달송하던 로마서가 내 말씀으로 들리는건 그만큼 험악한 사건을 겪기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 있다고 했는데...
그나마 난 내 죄를 보고 있지만 큐티하지 않는 저희 교회의 직분자들은 자신들이 죄인인 줄 모르고 가르치기만 즐겨하며 자신들이 최고라고 하는 그게 바로 교만이라고 이미 판단하고 내가 최고인 것처럼 용납하지 못하는 저 역시도 같은 유대인이며 더한 죄인임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절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딤전 1:16)는 말씀처럼 참지 못하고 본이 되지 못함을...정말로 변하지 않는 제 자신을 이 시간 회개합니다.
그래서 의인은 하나도 없고 저희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라고 하십니다.
내 입에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다고...
저도 신앙생활한지 20년이 넘은지라 무엇이 옳고 그름을 적당히 알아서 눈에 보일만큼 믿지 않는 이방인들의 죄보다는 말로 짓고 생각으로 짓는 은밀한 죄가 많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솔직함으로 큐티를 묵상하는 분석함으로 얼마나 남을 판단하고 비방하는지...
내 죄보다 다른 사람들의 죄를 더 잘보는가 하면 듣고 배운 말씀으로 찌르기가 일쑤이고...
그래서 욥의 친구들을 그대로 경험하게 하신 걸 감사로 받습니다.
매일 기왓장을 긁는 욥에게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그 은혜를 유진이와 저도 함께 누리기를 소원합니다.
다른 사람을 가르치지 않고 내 자신부터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기를 원합니다.
내 고난이 빨리 끝나는게 목표가 아니라 내 가정의 구원이 우선임을 진정으로 알기 원합니다.
누구보다도 유진이를 더 사랑하시는 주님의 손에 온전히 맡겨 드립니다.
아직도 믿음이 없는 저에게...또 연약한 유진이를 세워 가실 줄 믿고...
저희 남편도 주님을 함께 알아갈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나의 원수는 다른 사람이 아닌 내 안에 아직도 깨어지지 않는 자아와 교만이라는 걸...
내가 죄인이라는 걸 한시도 잊지 않기를 원합니다.
사람은 다 거짓되되 오직 참된 하나님만 바라게 하여 주시옵소서.
내 생각과 판단이 죽어지게 하옵소서.
저희 가정에 가장 좋은것으로 응답하실 줄을 믿음으로 바라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지금 이 상황도 하나님의 의로 받아 들이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