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죄가 보이지 않았던 이유
작성자명 [심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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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9.05
롬3:1-20
묵상중에 사람의 죄악의 속성을 보면서 다시 한번 놀랍니다. 죄는 짓고 싶고 그러나 그 죄에 대한 심판은 받기 싫어 스스로 억지 논리를 만드는 인간의 부패한 모습입니다.
내가 죄를 지어 하나님을 의롭게 한다면 하나님의의 의를 더욱 드러나게 하는 것이 아니냐
사실 부끄럽게도 한 때 제가 이같은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죄가 얼마나 달콤했으면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요?
택함받은 자로서, 유대인과 같은 자로서, 나은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닌데 예수믿고 축복받은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닌데 그것이 내가 잘나서 된 것으로 착각을 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 이렇게 이편만큼 서 있는데, 만약 하나님이 죄가운데 내버려두셨다면 영멸에 처하고 말았을턴데 끝까지 참으시는 하나님의 크신 긍휼로 이 못난 종이 이렇게 서 있을 뿐입니다.
유대인으로 나은 것이 범사에 많건만 아니 이루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거룩한 율법(말씀)을 맡아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율법이 무엇인줄 모르고 율법을 연구하고 가르친다고 했던 이 종의 어리석음이 오늘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율법은 나의 죄를 깨닫게 할 뿐이라고 했는데 어찌 수십년 신앙생활했으면서 이 말씀이 제대로 보이질 않았는지요?
오늘 아침 묵상하면서 유대인으로서 범사에 나은 것이 많건만, 그 중에서 말씀을 맡은 것이라 했는데 내가 왜 말씀이 무엇인줄 몰랐을까하고 생각해보니 유대인에게 본질적으로 나은 것이 무엇인지 까먹었기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은 내가 유대인으로 택함받은 것이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혜였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택함받을 자격도/가치도 없는 이 죄인을 무엇이 이쁘다고 택해주셨는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정말입니다. 더구나 이렇게 자격없는 저를 어찌 이 땅까지 불러주셨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님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언어에 자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 붙임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뚝뚝하며, 게다가 성깔도 있고 고집도 세고...
잘 난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는데 무엇을 보시고 뽑아주셨는지 알 수 없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바로 이것을 망각했기에 말씀을 보아도 내죄가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오, 이제야 율법앞에서 내죄가 부시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말씀앞에서 내죄만을 보게 하시옵소서. 이것이 종의 소원이라고 일찍이 고백한 바가 있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그렇지 않고서는 심령깊은 곳에서 하나님의 은혜의 찬송이 솟아나올리가 만무하기 때문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