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지지 않은 자 처럼...
작성자명 [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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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9.04
로마서 2:17~29
“그러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을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내가 내 자신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느냐 생각합니다.
말만 있고, 행함과 진실함은 없고,
말씀을 받은 자로서의 교만이 겸손을 누르고 있다면,
이것은 분명,
하나님이 이름이 나로 인하여 이방인중에서 모욕을 받는 것입니다.
말씀 앞에 부끄러워집니다.
내 마음의 할례는?
내가 바라는 칭찬은?
다시금 마음의 옷깃을 여미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매일 성경 옆의 해설은 계속 됩니다.
“말씀을 먼저 받은 특권속에는 말씀을 전해야 할 사명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말씀을 깨달은 것을 자랑하고 남들에게 가르치는 것을 즐기면서
사람의 칭찬과 내 유익을 구하는 모습은 없는지 돌아 보아
오늘도 내가 전하는 말씀대로 살기를 힘쓰십시요.”
말씀 전하는 자의 삶!!!!!!!!!!
부끄러움 없이 그렇게 살아 드리길 소원합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
용납하심...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이 제 삶 안에 있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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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진.자!
몇 년 전부터 멘토로 모시는 선교사님이 계시다.
한 번도 직접 뵌 적은 없지만,
이메일로 시시콜콜한 삶의 나눔을 하며,
마음의 어떤 부끄러운 얘기도 할 수 있는,
마음이 깊이 닿아있는 분이시다.
일 년 쯤 전부터는 더 깊은 오지로 들어가셔서
이메일이 열리지 않으신다고 하신다.
바람 부는 날이 많아서,
내가 보내는 이메일도 거의 열리지 않고,
10통 쯤 보내면 한 통 정도 읽어 보신다고 하시니
편지 보내기 싫어진다…
그 분도 편지 쓰기도 아니되고…
매일 잠시라도 서로 기도하고 있지만…
전보다는 멀게도 느껴지고, 건강도 좋지 않으신데…
늘 참으로 그 분을 올려드리면 울게 하신다.
전화 없이 사신 지 7년째…
가끔 선교센타에 오시면 전화 하실 수는 있지만,
그것도 바람 부는 날에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다…하고 지내는 요즘이다.
며칠 전, 전화를 주셨다.
너무도 반가워서 그리운 목소리를 들으며 그만 울고 말았다…
너무도 오랫만에 통화하는 것이지만,
“들리지 않아요. 들을 수가 없어요…”를 계속했고…
그분도 나에게
“큰 소리로 또박 또박 다시 말해 봐요…” 를 몇 번 하다가
거의 잘 들리지 않아서… 또 다른 날로 미루고 말았다…
그러면서 너무 속상해서 울고 말았다…
그런데 그 분이 그러신다.
너무도 안들려서 지지직 거리는 전화 속에서
…속상해 하지 말라고…아무 것도 걱정하지 말라고…
우리는 빚.진.자.라고…
그 말씀에 눈물이 펑펑 나왔다...
매일 같은 말씀을 묵상하니,
나도 그날 분명히‘빚진 자’를 읽었다.
그러나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때로는 뱀들과 함께 자는 선교사님의 빚.진.자 앞에서는
나는 너무도 빚지지 않은 자 처럼 살아감이 부끄러워서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