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안되는 것!!
작성자명 [김현아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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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8.30
네가 능히 낚시로 악어를 낚을 수 있겠느냐?~~
땅 위에는 그것 같은 것이 없나니 두려움 없게 지음을 받았느니라. 모든 높은 것을 낮게 보고 모든 교만한 것의 왕이 되느니라.
먼저 너무나 감사해서 눈물도 안나오는 가슴 먹먹함이 있습니다.
어제부터 무척 답답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제 예목 훈련도 다 마치고 욥기를 하면서 일상에서 내가 어떤 것도 할 수가 없다는 고백과 함께 복음이 확실히 내 속네 들어오게 됨을 감사하며,
그래서 이제는 정말로 나의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으로 살아 갈 수 있는 기쁨을 갖게 되었다는 희망이 생겼었습니다.
그런데, 자꾸 답답한 마음이 들고, 잠이나 자야겠다 하는데, 잠을 자면서도 계속 누군가와 얘기를 하고 있어서 피곤하기만 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서울에서 시간적으로는 한 시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시골이라서 쉽게 누군가를 만나 차 한잔 마시러 갈 수가 없는 곳입니다.
남편의 구원이라는 소망이 있어서 즐겁게 이사를 와서 만 2년이 넘어 가는데, 아직 남편이 교회에 갈 마음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낙심하지 않고 일주일에 거의 5일을 오직 교회에 가는 일로 나갔었습니다.
그런데, 엊그제부터 답답한 마음이 다르게 느껴져 왔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내가 너무 떨어져 있어서 다른 사람들과의 교제가 없음인지 싶어서 일부러 전화를 걸어서 평소에는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혼자 있으면서도 말씀보고 목사님 특강보고 하느라 시간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혼자 있게 하신 것은 말씀에 깊이 들어 가라는 것 아니겠냐고 했습니다. 맞다고 하면서 말씀속에 사는 집사님과의 통화로 제 가슴은 더욱 답답해져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을 보다가 아는 집사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뭘 잘하려고 하다가도 끝까지 하지 못해서 오히려 야단을 많이 맞아서 언제나 일관되지 않은 것에 대한 주눅이 있었는데, 주님을 믿는 것은 내가 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일관되게 이끌어 오셨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 ,,
그런데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왜 이렇게 답답한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그 집사님께서 저에게 제가 안된다고 하면서 오면서 넘어지고, 넘어지고 했던 것을 하나님께서 쓰시지 않았겠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 있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저는 가장 잘하는 것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사람들과 수다를 떠는 것입니다.
그런데 큐티는 혼자서 하나님과 해야하기 때문에 기쁨도 있었지만 솔직히 저에게는 너무나 큰 고난이었습니다.
그래서 하기 싫은 것을 하는 것이 적용이라고 하셨는데, 이렇게 힘들게 하지 못할 바에는 나의 잘되는 것으로 하자고 하면서 먹이고 나누는 것으로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전에 목사님께서 한 줄이라도 말씀에 관해서 연결된 나눔을 해야 한다고 하셨고, 저도 속으로는 저만 아는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괴로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욥기를 하며 구원의 확신과 복음의 기쁨을 알고 나니, 이 길만이 나의 길이구나 하는 결단이 생겼는데, 이제 실행에 옮기기 전에 뭔가 주저하는 마음을 보게 하시고 그 마음에 대한 답을 오늘 저에게 주셨습니다.
잡으려는 소망은 헛것이라고, 그것을 보기만 해도 낙담하지 않겠냐고,,제게 없는 성실을 잡으려고 하면서도 그것만 보면 낙심을 했던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마음이 돌같이 단단하니 그 단단함이 맷돌 아랫짝 같구나,, 맷돌 아랫짝 같은 마음을 주님이 드러나게 해주셨습니다.
두려움없게 지음 받은 나의 견고한 죄성을, 나를 지으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을 나의 죄성을 알게 하여 주셔서 예수님의 성실을 죄인인 제가 낮게 보고 모든 교만한 것의 왕이 될뻔했습니다.
가끔 쓰는 일기장에,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 있는 것이다.
나의 안되는 것을 가지고 지금까지 인도하여 오셨다.
라고 쓰고,
이렇게 혼자 있는 곳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