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 기도를 마치고 온 하나님의 만져주심
작성자명 [신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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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8.30
현성아 고맙다
이모를 오늘 쉬게 해 주어서.
그리고 예수 없이도 의로워서 삶으로 나를 회개케 해 주시는 현성이 할머니 감사합니다.
아들을 낳지 못한 친정 어머니에게 손자를 안겨 드린 현성이 엄마의 직장 생활로
나는 24개월 된 현성이를 돌보게 되었습니다.
현성이 외할아버지는 교장 선생님,할머니도 교사를 정년 퇴직을 하시고
한 때 교회를 다니셨지만 지금은 직장과 함께 쉬시고
현성이 친가는 기독교 집안이고, 아빠는 모태 신앙인데 교회를 또 쉬고 계시고
현성이 이모도 타고 난 살림꾼으로서 간호원인데
33세까지 결혼을 못하고 한 때 교회를 열심히 다녔는데 쉬고 계십니다.
이 집에 하나님이 고르고 골라 저를 보내 셨는데
현성이와 현성이 엄마가 우리들 교회를 온 첫 날
우리들 교회 아픈 형아가 두번 씩이나 현성이를 밀어 동댕이를 쳐서
기억력이 뛰어난 현성이는 저를 미워하고 학대하기 시작 했습니다.
(제가 하도 핍박 받을 일이 없어 하나님이 만들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예배! 형아! 밀었어!
저를 보면 때리기 시작했고
발로 차고, 차로 내 머리를 때리고, 깨물고
(지난 주까지 저를 좋아했는데 갑자기 돌변 아니, 현성이는 제가 기도하는 것을 좋아해
이모 기도해봐 하며 저를 수없이 기도를 시켰었는데)
저도 몰래 현성이를 때렸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워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아쉬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광주에 사시며 다니러 오신 현성이 할머니께 열심히 김양재 목사님과 말씀을 소개하고
CTS를 듣게 하였습니다.
3일 전에 다시 서울 딸 네 집에 오셔서 다시 만났는데
얼마나 의로우시니 아픈 몸에도 빈틈없이 집안 일을 하시고 저에게 일을 시키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현성이가 엄마 아빠가 있으면 할머니도 구박을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그 동안 하나님께서 구원을 위해 이 집에 보내 주셨다고
현성이와 옥신 각신 하면서도
다른 좋은 일자리에서 오라고 계속 전화가 와도 가지 않았는데
날이 갈수록 현성이가 나를 싫어하니 이게 뭔가 싶습니다.
하나님 앞에 고민이 되면서도 그냥 그만 두고 싶기도 하고......
어제는 하나님의 은혜로 드디어 현성이의 연약함을 보게 되었습니다.
파수꾼 기도를 하며 지체들의 연약함 앞에 저절로 눈물이 나오며
제 마음이 녹아지자 현성이를 향해서도 하나님 마음이 나옵니다.
나를 구박하는 현성이가 너무나 사랑스러워
업는 것도 부족해 업고 흔들어 주니 등에 포옥 기댑니다.
응석의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나랑 끊임없이 대화를 나눕니다.
저녁이 되어 돌아올 엄마가 출장 가셔서 오지 않자 그리워 칭얼대는 현성이
하루종이 엄마 회사만 가자고 보채는 현성이
그러다 병원에 가는 날 엄마가 잠시 오시자 끝내 떨어지지 않아
엄마 회사에 데려가 지하 매점에서 기다리게 했지만
엄마가 타고 올라가신 엘리베이터에 앞에 쪼그리고 앉아
까까도 안 먹고 한 시간 이상 기다리는 현성이
그 아이가 가련해서 지하 레스토랑 아저씨가 사탕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엄마가 그리워 엄마 차 중독에 빠져, 잠 잘 때도 엄마 차를 손에 꼭 쥐고 자고
깰 때도 엄마 차가 없으면 울어 재끼는 현성이
어린이 집에 갈 때도 엄마 차를 가지고 가고
행여 차를 못 챙기고 오면 다시 차를 가지러 어린이 집에 가야 합니다.
엄마 대신에
엄마 차를 손에 뗄 수 없는 중독에 걸린 현성이
현성이가 가엾고 가엾습니다.
그렇게 현성이 마음을 느끼고 마음으로 위로하는 제 마음이 되자
현성이는 할머니에게도 안 가고 이모에게도 안 가고
자꾸 저에게 옵니다.
그런데 제가 퇴근할 시간이 왔습니다.
내가 퇴근 할 때마다 엄마를 만난 것이 좋아
현성이가 먼저 나에게
이모 회사에 다녀 오세요 라고 작별 인사를 하던 현성이
(누구든 헤어지면 밤이나 낮이나 회사 가는 줄 안다)
이모 회사 갔다가 올께라는 말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이모 회사에 갔다 올께 하자
멀리 도망가서 저를 물끄러미 쳐다 봅니다.
멀리서 현성이를 보며
아 인생은 나면서부터 고난이구나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이 시간도 회사 일 때문에 현성이를 그리워하는 엄마와 아들
나면서부터 이 사람 저 사람 낯선 사람들에게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환경으로 인해
겉으로 잘 생기고 건강해 보여도
이유없이 짜증을 부리고 못되게 구는 현성이
그래서 이모에게 야단을 맞아야 하는 아이,
현성이가 낮잠을 자는 티 없는 얼굴을 볼 때마다
하나님께서 현성이를 안수해 주시는 마음으로
나는 현성이 이마를 쓰다듬으며
하나님 불쌍이 여겨 주세요
현성이가 이 모든 고난을
하나님 만남으로 해석 받게 해 주세요
현성이 엄마,아빠 진정으로 자식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께 나오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세요 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 말씀 앞에 뒤 늦게 돌아 온 탕자같은 저처럼요
이 가정에 하나님 말씀이 울리고 들리게 해 주세요.
확실하게 주님의 가정으로 세워지게 해 주세요.
아들을 낳지 못한 할머니,
살림이 취미라도 결혼을 못한 이모,
직장 생활로 남편과 자녀를 적당히 돌 볼 수 밖에 없는
현성이 엄마, 이 모든 것이 현실의 삶 문제가 아니고
하나님을 떠난 근본적인 문제에서 시작되었고,
조상으로 인해 하나님을 떠난 외롭고 두려운 모습이
현성이에게서 속히 떠나가게 해 주세요.
이 가정의 왕이 되셔서 이 가정을 돌보아 주세요.
주님이 이 가정에 오시도록 그 길을 잘 닦게 해 주세요.
현성이 의로운 외할머니 흉내도 못 내지만
오직 나의 의가 되신 주님
이 가정을 위해 돌아가신 주님만 바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