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한시간만에 집이 팔릴수 있습니까?
작성자명 [안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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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8.28
안녕하세요?
정말 길고 긴 일주일이었고,
또 주일이었던것 같습니다.
폭풍가운데로서 우리 부부에게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자식을 6주만에 데려 가셨고,
달랑 한가지 남은 집을 내려 놓으라고 하십니다.
아버지.... 이 집이 어떤 집인데...
정말...저희에게는 이것도 주어지지 않는 것입니까?
이것도 누릴 수 없는 것입니까?
되묻고 또 되묻고....아버지 어떻게 안될까요?....사정도 해보고
울어도 보고...
그런데 깨닫습니다.
저에게 가장 기복적으로 쌓았던 것.
내가 너무너무 가지고 싶어서 내가 해보려고
인간의 방법으로 무진 애를 썼던것...
분명 아버지께서 모든것을 너에게 주시겠다고
약속을 하셨는데,
기다리지 못하고 이스마엘을 낳은 아브라함처럼
물론 임신프로젝트에 참여해 무료로 한 시술이지만
내 노력으로 아이를 가지려고 했었고,
내 시기, 내 방법, 내 노력으로 집을 가지려고 했었던것을
말입니다.
내가 내려놓지 못하니까
하나님은 환경으로 내려 놓게 하시는 것을 깨닫습니다.
내가 너무 하나님 외에 다른것에 관심이 많으니까
분노하심으로 허락하시고
진노하심으로 거두어가신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렇게 아이를 데려가시고,
욥기를 통해서
내가 인정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스스로 계시며
모든것을 다스리신다는 것을 깨달아
그 위엄앞에 무릎을 꿇고, 남편의 마음이 돌아오기 시작했고,
이제 욥기를 마무리 하면서 내 사랑했던...
내가 주인삼은 내 집을 내려놓게 하십니다.
월세살이가 한이 되어...
월세를 올려 #51922;겨나야 할때
전세자금대출도 받을 수 없을때
싼 전세를 찾아 내려온 남양주에서
주택담보대출로 집을 살수 있다는 것을 알고
저는 다시는 #51922;겨나지는 않겠구나...하는 생각과
믿고 벌리고 있으면 하나님께서 채워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무리해서 집을 샀더랬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두사람이 벌어서 대출금을 갚으면
월세로 내는 돈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에
기뻤고, 그 와중에 아이가 생겼을때도
아~ 이제 하나님은 집도 주시고, 아이도 주시는구나...
이제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뭔가 주시는구나...
했습니다.
내 교만으로 쌓은 모래성인줄도 깨닫지 못하고...
아이가 유산되고 남편이 하나님을 떠났을때
제가 기도했습니다.
물질이 남편이 돌아오는데 방해가 된다면
거두어 가셔도 이제는 남편이 영혼만 구원된다면
다 감당하겠노라고...
집과 남편의 영혼을 바꾸어도 괜찮겠노라고...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남편이 돌아왔습니다.
고정적인 일과, 일정한 급여일이 보장되었었는데,
그 모든것이 불투명해지고
주일을 지키기로 하고나니
그나마 없는 수입에서 또 수입이 줄어듭니다.
그래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집을 정리하려고 보니
너무너무 아깝고, 속상하고, 또 어디가서 살아야 하나...막막했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더 있어보자.
조금만 더 지켜보자.
남편일이 잘 될지도 몰라.
어쩌면 주일을 지키기 위해서 손해를 자처한 일이니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거야 하는 막연한 기대도 해 가면서
견뎠습니다.
그런데, 하루하루 갈수록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어 가고
내가 내려놓지 못하니
하나님은 상황으로 내려 놓을 수 밖에 없도록 몰고 가십니다.
남편은 집.. 얘기만 나오면 두려움에 화부터 냅니다.
두말도 꺼내지 못합니다.
그저 잘 되거야...라고 말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제 속에 두 마음이 생깁니다.
잘 되면 좋겠다. 그냥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아니야,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누리는 거야.
망했으면 보따리싸서 분수에 맞는 집으로 이사하고
우유배달부터 시작하라고 하셨는데
나는 이 모든걸 내가 지키려고
내 열심의 고생을 하고 있는건 아닌가?
울어도 봅니다.
아버지....저 열심히 살았는데요...
먹고 싶은거 못 먹고, 입고 싶은거 못 입고...
정말 아무것도 안 누리고
편히 발뻗을 내 집만 하나 있으면 좋겠는데요...
안 될까요?
정말 폭풍가운데 말씀하십니다.
두렵습니다.
그래도 들은 말씀이 있고, 또 그 말씀이 저의 골수를 쪼개고
강권적으로 들어와 주장을 하시니
마음을 먹습니다.
그래요...하나님, 정말 아무것도 없어도
하나님때문에 행복한 부부가 되기를 기도했는데
제가 그걸 내려놓지 못하고
부끄럽습니다. 아버지...정말 제가 아무것도 누리지 못하지만
하나님 한분때문에 행복하겠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먹으니 마음이 평안합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말합니다.
집...팔까?
정말 저는 이번에 아이가 유산되었을때처럼
다시한번 남편이 돌아가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정말 많은 눈물이 났고,
남편은 저에게 해주지 못한것이 너무 미안하고
자존심이 상해서 화가나고
이렇게까지 만드는 자기 자신에 대해 용서할 수가 없어서
스스로에게 분을 내며 뛰쳐나갔습니다.
저도 적용하지 못하고 같이 싸웠고...
그리고 곧 잘못을 후회했습니다.
그리고 미안하다는 문자와
정말 아무것도 없어도 하나님때문에 행복한거 맞지?
하나님이 다 갚아 주실거야...
뭔가 다른 길이 있고, 다른 계획이 있으셔서 지금
이러시는 걸꺼야.
이성적으로 화를 가다듬고 생각해보자. 고 했고
남편은 마음을 정리하고, 돌아와서 그럽니다.
그래, 정말 아무것도 없어도 행복해.
그런데, 니가 힘빠지는 소리할때는
없는게 서글프고 무능한 나 자신에게
화나고 그렇다. 이런 나를 이해해줘.
집 팔자.
그리고, 다 정리해서 남은 돈으로
천만원짜리 전세라도 얻어서
거기서 부터 다시 시작하자.
그래서....그래도 아무것도 허락하지 않으시면
그때는 있는데로 먹고, 없으면 금식하자.
그렇다고 예배를 버리고 돈을 벌지는 말자.
저는 제가 얼마나 또 믿음이 없었는지...
정말 하나님을 믿어드리지 못하고, 남편을 하나님께 맡겨 드리지 못했는지
깨달았습니다.
나보다 더 하나님께서 남편을 사랑하시는데
나에게 이렇게 일하시는 것처럼
남편에게도 똑같이 위로하고 계실텐데
남편이 또 전처럼 하나님을 떠날까봐 걱정했고...
하나님 끈을 잡았다고 하면서
끈 조차 잡지 못해서...
내가 집을 내려 놓으면 아무길도 없을것 같아
걱정했고...
걱정했습니다.....자꾸만 다른길이 있을거 같아서 곁눈질 했습니다.
결정한 김에 마음이 또 흔들릴까봐 부동산에 갑니다.
사정이 이러저러하니 깎지 마시고 어떻게
제 값을 받아서 잘 팔아주세요.
요즘 거래가 좀 있나요?
글쎄...매매는 간간히 있긴 한데, 잘 찾아봐야죠.
한두달은 생각하셔야 하지 않겠어요?
연락드리겠습니다.
네...모쪼록 잘 부탁드려요.
하고 돌아서 집으로 옵니다.
그런데, 바로 들어서자마자 전화가 울립니다.
부동산입니다.
지금 집을 보러 오겠다는 사람이 있는데요.
보러가도 될까요?
네~ 그럼요. 물론 되지요~
그리고 젊은 부부가 아이를 안고 들어옵니다.
한창 집을 구경하고, 너무 아기자기 하게
깔끔하게 잘 해 놓으셔서
집이 너무 예쁘다고
칭찬도 듣습니다.
정말 집을 보러와서 칭찬만 늘어놓습니다.
쑥스럽고...또 약간 기분이 좋습니다.^^
네~ 안녕히 가세요~
조금 있으니 전화가 옵니다.
여기 부동산인데요?
지금 계약하신다고 하니까 신분증하고 도장하고
가지고 내려오세요.
정말 이럴수 있나요?
어떻게 집이 한시간만에 팔릴수 있나요?
하나님이 우리부부가 이 집을 내려 놓기까지
얼마나 기다리셨을까요?
그걸 내려 놔야...나의 것으로 너희를 채울수 있다...하시면서
정말...얼마나 기다리셨으면 제 마음이 바뀔까봐...
이렇게 팔아버리실 수 있는지...
아쉬운 작별도 할 세도 없이
2주밖에 시간이 없습니다.
이사갈 집을 찾아야 합니다.
좀더 시골로,,,들어가고 들어가면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우리부부의 천국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내 등에 짐을 모두 내려 놓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으로 채우며 살
내일이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천만원짜리 전세방이 있는 남양주로
보내주신것이 감사합니다.
이렇게 스스로 내려놓기 까지 기다려주신
하나님이 너무 감사하구요,
아이를 내려놓을때 보다
좀더 수월하고,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게
저희 마음을 준비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아무것도 없어서 이제는 정말로
하나님만 바라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에서 보면 정말 지지리 궁상으로
망해야 가는 곳이지만
하나님이 보실때는 하나님때문에
내려 놓는 것이니 오히려
천국으로 옮기심에 감사합니다.
그간, 쪼들림으로 침대며 화장대며 쇼파며
아무것도 살 수 없게 하셔서
이삿짐이 초촐할 수 있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때라도 이렇게 하나님께서 떠나라 하실때
떠날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만 할 수 있게, 세상에 어떤것도 내 맘대로
내 힘으로 얻을 수 없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더 잃을 것이 없어서 예배에 목숨걸 수 있고
사람앞에 치사하게 머리숙이지 않고
타협하지 않을 수 있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천국에만 소망을 가질 수 있게
이땅에 바라볼 것이 하나도 없게 하신것이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할 것 밖에 없는 오늘 하루 입니다.
죽을 죄인인 나를 살려 주셨는데,
무엇을 하나님께 더 구하겠나이까....
아버지...그리아니 하실지라도
지금 제가 가진 모든것으로 내 재산 불리기가 아닌
사람을 살 릴수 있는 사람으로 쓰임받을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이제...저희 부부가 무엇을 하시기를 원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