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비지 마/욥32장하수(下手) 엘리후는 친구들의 3라운들 인내력 있게 지켜보다가
도저히 못 참겠는지 버럭 화를 냅니다.
욥이 계속 자신이 의롭다고 주장하는 것이나 그 말을 꺾지 못하는 친구들의
부족함 때문에 분통이 터진 모양입니다.
에스더가 서너 살쯤 되었을 때였는데 김포에 있는 천호리 교회로
하계수련회를 간 적이 있습니다.
예배당 대문에는 손으로 잡고 치는 종이 있었고 입구에는
족히 500m이 넘는 버드나무길이 있었던 작고 아담한 교회로 기억됩니다.
제가 수련회를 기획할 땐 책별 강의를 선택한 후에 설교와 G. B. S로
책거리를 하는 말씀 수련회였기 때문에 강사섭외가 굉장히 많은
비중을 찾아 하였습니다.
훗날 본 교회에서 외부강사 금지령이 내리기 까지 한10여 년 동안
좋은 분들을 만나 행복한 여름수련회를 보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수련회 첫날 합동 측 목사님이 빌립보서를 강의하시다가 율법의 폐지와 완성 부분에서
율법(십계명 포함)이 폐지되긴 했지만 의식 법만 폐지되고 도덕법은
아직 남아있다는 이론을 펴시자 여기저기서 청년들이 도전적인 반문을
하였고 목사님이 인내력 있게 대답해 주셨습니다.
그때 율법의 폐지와 완성을 이미 정리했다고 생각한 제가
예수님이 언제 의식 법만 없애고 도덕법(안식일 법이나 십일조 등)은
그냥 남겨 놓으셨냐고
만약에 목사님 논리대로라면 안식일 법이나 십일조야 말로 의식법이 아니냐며
시뻘건 얼굴로 목사님을 가르치려 들었습니다.
당황하신 목사님이 일단 꼬리를 내리시면서 4시간의 질의응답이 끝이 났는데
지금 생각하니 어이없는 하수(下手)는 내가 아닙니까,
아~~ ~~

알량한 지식으로 나와 다른 사람을 틀리다고 정죄하고
목회자들을 힘들게 했던 나의 엘리후를 용서하옵소서.
말씀의 분별위에서 늘 겸손하게 그리고 바르게 판단하고 말하는
성도가 되겠습니다.
2006.8.18/헤세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