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 사람은 이렇게 후패하면서...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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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8.17
욥 31:24~40
저는 남편과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꼭 큐티를 했냐고 물어 봅니다.
그런 저의 속셈은,
남편의 영혼 때문만은 아닙니다.
남편이 하나님 바라보지 않고 자기 뜻대로 일하다,
또 회사에서 내침을 당할까 두려워서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제가 아직 정금을 소망하며 의뢰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는,
그 친구는 뭘 믿고 그렇게 교만한거지...한번 망해봐야 그 교만이 없어지려나 하며,
내 가치관으로 교만하다고 판단하는 친구의 망함을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런 사람인데...
오늘 하늘을 찌르는 욥의 의 때문에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습니다.
욥도 사람인데,
어떻게 이런 모습으로 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나는 아직 금을 소망하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없고,
나를 미워하는 자의 멸망을 은근히 바라다 결국 내가 망함으로 회개하고,
달의 명랑함을 보고 유혹 되고 싶고...
아직 두려운 것도 많고,
숨기고 싶은 죄악도 있는데..
욥은 어찌 이리 당당하고 자신있게,
자신의 의로움을 토설하는지 놀랍습니다.
그렇게 살아 온 것도 놀랍고,
그렇게 당당한 것도 놀랍습니다.
그러나 욥의 가장 큰 고난은,
이렇게 자신을 의롭다고 생각하는 것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자기 같이 의로운 자가,
왜 친구들에게 악인이라는 소리를 듣고,
왜 고난을 당하는지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는 겁니다.
자기 속에 꽉차있는 의 때문에,
아직 하나님의 세미하신 음성을 들을 수 없는 겁니다.
저는 욥 보다 한 수 위라,
저 스스로 이렇게 대단한 의인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입으로는 그렇게 말하면서,
내가 의로웠던 것에 대해서는,
욥 보다 더, 내가 의인임을 주장합니다.
그 의로움이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것을 알면서도,
내 의로운 행위 만큼 갚아 달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저도 고난입니다.
욥 같은 의가 없어서 고난이고,
욥 같이 의롭지 않으면서 욥 보다 더 의롭다고 생각해서 고난이고,
의로운 만큼 바라는 것이 있어서 고난입니다.
그러나...그러할지라도,
오늘은 제가 욥 같이 의롭지 않은 것을 감사드립니다.
그러면 이 보다 더 잘난 척을 하며,
얼마나 시끄러운 인생이 됐을까 생각하니,
욥 같이 의롭지 않은 것에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죽는 날까지 욥의 의를 사모하며,
결국 내 삶에서도 그 의를 이루어 가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직 은혜로만 의를 이룰 수 있는 형편없는 존재인 것을,
알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도덕적인 의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하나님의 의를 사모하는 인생이 된 것에 감사드립니다.
인생 중에,
욥 만큼 겉 사람이 후패한 인생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겉 사람이 후패하는 욥 처럼,
저의 의로운 겉 사람도,
죄인인 겉 사람도,
날마다 후패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후패하는 만큼,
자기 의를 토설하는 만큼,
새로워지는 속 사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