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작성자명 [김애경]
댓글 0
날짜 2006.08.17
욥의 당당함이 부럽다.
욥의 살갗이 누더기 같이 되었어도 올바르게 살았기에
그 참혹한 가운데서도 자신 있게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다.
고소장이 있다면 내 보이라고, 그것을 면류관처럼 쓰겠노라고 말하는 욥의 태도는 정말 충격적이다. 얼마나 자신 있으면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우리는 앞으로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될지 모른다.
애매히 고난을 당할 수 있고, 억울하게 고소를 당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떳떳하게 살았다면 욥처럼 참혹한 가운데서도 저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하나님이 아시니까 내면의 힘이 있는 것이다.
윤동주 시인의 ‘서시’가 생각난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