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능히 측량하랴 !
작성자명 [김영순]
댓글 0
날짜 2006.08.10
욥 26:1~14
지금까지 제 인생에,
하나님의 측량이 틀렸다고 부르짖었던 것은 아들의 결혼 문제였습니다.
저는 그 때 제 측량이 너무 맞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측량해 주신 그 일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일 역시 하나님이 옳으셨습니다.
이제 결혼한지 1년 6개월이 되었기에 무어라 정확히 표현 할 수는 없지만,
저는 하나님의 측량이 옳으셨음을 깨닫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입으로는..
하나님의 권능을 측량 할 수 없다고 하지만,
저는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오히려 하나님께서 내게 너무 측량 당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측량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물질을 측량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건강을 측량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람을 측량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실직을 측량하고,
또 다른 작은 환경 까지도..
나의 꾀와 욕심과 뜻으로,
제가 하나님을 측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환경을 아멘 으로 받아 들여,
내가 하나님을 측량하는 것이 줄어 들었지만..
지난 날은 하나님께서 내게 베푸신 환경을,
처음 부터 아멘 으로 받아들인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들 일 외에도,
하나님께서 음부 가운데 있는 내 환경을 드러내시면,
꼭 드러내야만 하시냐고 투덜거렸고,
구속사적인 가치관으로는 그곳이 허공이 아닌데,
내 눈에는 그 곳이 허공으로 보여 왜 허공에 펴시냐고 소리를 높였고,
그렇게 약한 곳에다 싸면 찢어질텐데,
왜 나를 그렇게 약하디 약한 찢어질 곳에다 싸시느냐고 투덜거렸고,
나는, 내게 그어주신 경계에서 사는 것이 답답한데,
왜 이 경계를 넓혀주지 않으시냐고 삐치기도 하고,
꾸짖으시면 듣기 싫다고,
흉용케 하시면 무섭다고,
찌르시면 아프다고 하며...하나님을 측량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오늘 욥이 빌닷에게 책망하는 말이...
먼 훗날 제가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께서 제게 하실 말씀으로 들려지기도 했습니다.
너 그렇게 나를 측량하더니,
왜 힘 없는 자와, 기력 없는 자와, 지혜 없는 자를 돕지 않았느냐구...
너의 지식만 드러내는 인생으로 살다 왔느냐고,
하실 것만 같았습니다.
나는 내 인생을,
그리고 남편과 아이들의 인생을,
측량 할 수 없습니다.
내일의 일이, 잠시 후의 일이, 어찌 될지 알지 못하며,
내 가족의 마음 조차도 어찌 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내가 하면,
모두 찢어지게 할 것이고,
펼 수도, 가리울 수도, 경계를 그을 수도, 매달을 수도 없을 겁니다.
저는 오늘,
내가 측량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인정합니다.
내 눈에는 위험해 보이고,
찢어질 것 같아도,
하나님의 측량은 언제나 정확하심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측량은,
언제나 옳으심을 인정합니다.
욥이 측량할 수 없다고 하는데,
어찌 저 같은 자가 측량할 수 있겠는지요.
이렇게 권능과 위엄이 크신 하나님께서 내 삶을 인도해 가시도록,
나를 매 순간마다 내어드리기 원합니다.
내가 옳고 그르고 판단하는 하나님의 뜻과,
사람의 마음과,
물질과,
건강과,
이 모든 환경들을 측량하는 것에서 그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