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난을 이제는 설명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명 [윤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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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8.04
요즘 욥기를 묵상하면서 언젠가는 말하리라 했던...
유진이가 학교 시험에 합격하기까지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함께 하셨음을 고하게 하십니다.
학교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연코 따라 다니는 2년간 성적표를 번역해 공증해서 보냈는데 아시다시피 유진이가 중학교에 와서 심각한 우울증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었습니다.
참으로 난감했고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얼마나 공부를 잘해서 내 기쁨이었고 자랑이었는데...
2학년에 와서는 더 심해져서 첫 시험을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하고 시험 안볼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그냥 치뤘던 중간고사( 바닥을 친 시험)를 합산해서 나온 기말고사 성적과...
2학기엔 나아져서 만족하진 않았지만 90점은 넘겼으나 학기말엔 다시 우울증이 재발해서 학교도 못가고 시험도 못보고 2학기 성적에 80%만 인정이 되니 그 또한 70대일테고...
요즘 인도엔 외국인학교의 부재로 대기자 숫자는 점점 불어나고 학교에서는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려는 게 당연한 조치인데 참으로 암담했습니다.
난 학기말 시험을 합산하지 않은채로 90점 넘은 중간고사만으로 성적표를 보내려고 12월쯤 성적이 나오기 전에 떼어놓고 먼저 떠나는 남편에게 주면서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으라고 했습니다.
전 1학기 성적을 내 눈으로 확인하기가 두려워서 못참을거 같아서 봉투에 봉해서 그대로 전했습니다.
그 날 본문 말씀은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는 말씀에 어쩌면 내 수고가 헛되이 드러나겠구나 두려워 했습니다만 너무나 절실했기에 그리했습니다.
외국 유학원을 하시는 아는 집사님에게 자문을 구했더니 아팠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병원 진단서를 제출하되 mental problem은 가장 꺼려하니까 다른 병명을 표기하라고 합니다.
난 예수 믿는 사람인데 거짓말은 못하는데 어쩌지...
유진이 작은 아빠가 종합병원에 의사라서 적당히 부탁해보고 싶은 마음도 스쳤습니다.
현실을 보면 학교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안보였기에...
남편은 먼저 인도에 갔는데 처음에는 호텔에 묶다가 식사와 빨래하는게 불편해서 한국사람이 하는 게스트 하우스로 거처를 옮겼는데 그 주인 아주머니가 마침 저희가 가려던 학교의 학부모 회장이랍니다.
뭔가 하나님께서 도와줄 사람을 붙혀 주신 것 같은 예감이었습니다.
최대한 성의껏 입학서류를 갖추라면서 어려서 미국에서 학교에 다녔다는 것과 상장을 10개정도와 추천서를 첨부하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그리곤 남편이 열흘간 한국에 나오게 되어서 준비한 서류를 갖추었습니다.
성적표는 1학기에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합산한 것으로만 기재가 되어있고 중간고사 하나로는 기재를 안한다는 사실을 그 때 알았고 80%만 인정되는 학기말 고사와 합산한 성적표를 다시 띄어야 했습니다.
그 때의 본문 말씀은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마9:22)
두 소경이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가 능히 이 일을 할 줄을 믿느냐 대답하되 주여 그러하오다 하니 너희 믿음대로 되라(마9:27-29)는 말씀을 주셨고...
자기 소개서를 쓰는 날에 다시 말씀을 주십니다.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며 두려워 하지 말라고...(마10:26)
아픈 것도 한 번이지 1년 내내 못한 걸로 돼 있는 성적표와 1학년때도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기에 평소의 자기 실력보다 늘 못치룬 시험 성적으로 학교를 지원해야 했고 아팠다고 솔직히 말하기로 했습니다.
입학을 담당하는 director에게 서류제출을 하면서 만나서 얘기를 나누었는데...
미국에서 다녔던 성적표와 초등학교 5,6학년을 포함한 성적과 한 번도 임원을 놓치지 않아서 임명장과 상장을 골고루 분야별로 준비했는데 왜 중학교 2학년 성적은 형편없냐고 물어 보았답니다.
아팠다고... 너무 공부를 잘하고 싶어해서 burn out 했다고 설명했더니 유진이가 공부에 집착을 많이 하느냐고...
난 그런 학생들을 알고 있다며 현재의 성적은 바닥을 쳤지만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면서 서류에 burn out 이라고 적었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director의 마음도 그렇게 움직여 주셨습니다.
회사 분들 모두 현재 상황으로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을 때도 전 하나님께서 말씀하셨기에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었고 인도로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최소한 유진이가 다닐 학교도 인도하실거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도로 옮겨 가기 전에 집을 장만하려고 주님께 물었습니다.
그 날 본문 말씀은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 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차라리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마10:5-6)는 말씀이었고...
가버나움에서 예루살렘을 지도로 찾아 보니까 남쪽인데 문맥상으론 다른 데 이사가지 말고 여기 강남에 있으라는건가 아리송한 채로 다음에 또 묻기로 했습니다.
사실 마태복음을 통해서는 유진이 학교 문제보다 예수님의 사역에 더 은혜를 받고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요엘서를 묵상하면서 지난 날 어떻게 하나님의 진노에서 벗어나 살게 되었는지...
회개 밖에 살 길이 없었던 제 자신을 만천하에 고하게 하셨고...
6년이 넘게 그렇게 속섞이던 재개발 지분이 구역지정을 받게 되었는데 그 날은 내가 너희에게 새 포도주와 기름을 주리니 너희가 이로 인하여 흡족하리라( 욜2:19)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창세기에서는 전세가 비수기에 재건축으로 지정되는 바람에 아무도 보러 오지 않는 상황에서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지시할 땅으로 가라(창12:1)는 말씀만 좇아서 해외로 이삿짐을 먼저 부쳤습니다.
제가 인도로 떠나는 날엔 다니엘아 갈지어다 너는 가서 마지막을 기다리라( 단12:9,13)는 말씀으로 비행기가 예약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3일이 늦어져 다음 화요일에 떠나게 됐는데 이미 다 인사를 한 터라 조용히 떠났습니다만 왜 이렇게 끝까지 지체하시나 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장막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욥1:21) 그 날 본문 말씀이었습니다.
아파트 값이 꼭지점에 달해서 지금은 시기가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해서 이미 포기한 상태였는데 전에 말씀대로 남쪽인 수지에 양도소득세 문제로 급매로 나온 집을 그렇게 주셨습니다.
그 후에 골치거리였던 재개발 지분도 바로 팔아 주셨고...
인도에서도 한국에서처럼 학교에 못다니게 될 것 같은 긴박한 상황에서 주변에서 불합격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유진이 경재 학교도 전혀 불가능해 보였지만 하나님을 보리라 내가 친히 그를 보리라(욥19:27)는 말씀으로 최악의 컨디션에서 좋은 성적으로 합격했고 주님께서 일하셨음을 보게 하셨습니다.
날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찾아 오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합니다.
아직도 유진이가 두려워하는 가운데 상처가 온전히 치유되지 않았지만 주님께서 친히 일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유진이는 지금 치열하게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말씀보고 기도하고 찬양하고...
이제 예배가 삶 자체 입니다.
유진이의 눈물의 기도가 저희 집 가득히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유진이의 상처가 치유되고 안식하기를...
이 땅에서 천국을 누릴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은것 같습니다.
유진이의 바닥을 친 성적표는 재산목록이 되었고...
전 그로인해 견고해졌노라고...
유진이에게 찾아온 우울증이란 고난으로 유진이의 모든 삶이 바뀌었다고...
그로인해 좁고 협착한 길로 갈 수 있었다고...
유진이가 죽을 것 같은 고난으로 이렇게 하나님을 만났노라고 설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