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사람 잡고 있네
작성자명 [심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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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7.27
욥15:17-35
내가 겪은 바를 말할 테니 들어 보게나
(새번역15:17)
자기가 보고 경험한 것이 다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아침입니다. 자기가 경험하고 본 것은 자기에게 중요하지 그것이 다른 모든 사람에게 중요한 것이 아닐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도 모르고 내가 경험한 것이 최고 인줄 알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최고 인줄 알고 내 주장만 많이 하는 사람이 바로 나였구나 하는 사실에 제 낮이 뜨거워지는 아침입니다.
내가 경험한 세계는 지극히 한 부분임을 알아야 하는건데.... 그러니 내가 경험하고 본것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는 것임을 알아야 하는데, 짧은 경험과 지식으로 모든 것에 답하려했던 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베트남에서 내가 최고다라고 말하는 교수가 한 분 있습니다. 자기지식이 대단하다 할지라도 모든 상황에 그것을 다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많이 아는 것도 참 문제이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내 생각이 최고다, 내 경험이 최고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최고다 라는 말할 때 그 속에 이미 자기가 으뜸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엘리바스가 내가 경험하고 본 것을 말한다고 했는데 사실 그가 말하는 내용도 그가 친히 경험한 것도 아닙니다.
그냥 들은 이야길 뿐입니다. 자기가 조상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마치 자기가 경험한 것인양 말하는데 그 내용들이 너무 과장적입니다. 이것은 정직하지 못한 것이고 거짓말이 됩니다.
황우석 박사의 사건을 접하면서 과학하는 연구의 세계에도 자기들끼리 이미 약간의 과장을 수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놀랬습니다. 그러나 그 조그만한 과장적인 연구보도가 얼마나 큰 파문을 일으켰는지 생각납니다.
욥이 엘리바스의 주장을 들으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를 생각해보았는데 제 속에 떠오른 생각이 생사람잡네 였습니다. 오늘 아침 나도 내가 경험한 것이라고 하면서 평생같이 살면서 생사람을 잡은 일이 많았음을 실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