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言)의 유희(遊戱)/욥15장사람들이 모여서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을 입에 올리는 것을 유식한 말로 뒷 담화(談話)
속된 말로는 뒷 다마 깐다 고 말합니다.
솔직히 뒷북치기 위해 작정하고 모이는 것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모이면 칭찬 보다는 주로 험담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고백하건데 누군가에게 화가 났을 때 직접적으로 공격하지 않을 바에야
치미는 분노를 해소하는 데 뒷 다마 만큼 속 시원한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자들은 이 일을 동네 미용실 같은데서 팔짱을 끼고 한다는 것을 압니다.
제 경우는 장소의 규약이나 ‘뒷북‘ 보다는 어떤 말(言)이 나오면
일단 네거티브 성 입장을 취하는 못된 습관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내가 제 앞에서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것을 보고
절대로 그냥은 못 넘어가는 엘리바스같은 타입입니다.
욥기서가 제2라운드를 시작하면서 다시 말(言)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엘리바스는 욥이 헛된 지식과 무가치한 말을 일삼고 있고,
입술로 자신을 정죄한다고 했으며 또 혼자만 똑똑한 척 어른들의 말도,
하나님의 말씀도 하찮게 여긴다고 꽈 베기를 꼬듯 공격하였습니다.
교회생활 20년쯤 하다보니 상담이나 가르치는 쪽의 말(言)을 주로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교회에서 가급적 입 조심을 한다고 하는 편인데
신 대원1-2년 차 교육전도사들이 와서 성실한 설교를 하지 않고
담임 목사처럼 행세하는 것을 보면 참기 힘들만큼 속상합니다.
아,그렇다고 신경을 안 쓸 수도 없고,
이때 누군가 전도사를 칭찬하면
반드시 내 신학과 경험을 동원해서 씹고 마는 엘리바스가 여기 있습니다.
신학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홀로 깨끗하고 의로우신 주님,
나와 다름은 다른 것 이 아닐 찐데 내 옳음을 주장하기 위해
함부로 다른 사람을 정죄했던 과오를 용서해 주옵소서.
진리가 드러날 때 까지는 침묵하는 것이 지혜인줄 아오니
만약 지체를 신앙으로 위로할 수 없거든 입 다물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2006.7.26/헤세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