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면에 대하여
작성자명 [박종희]
댓글 0
날짜 2006.07.22
자기의 고통에 대해 비탄에 바진 욥은 차라리 음부에 거하는 것이 낫다고 말하는데(10장)
그에 대한 나아마 사람 소발의 대답이 나옵니다.
소발은 욥이 한 말에 대해 꾸짖으며(11:1~4) 욥이 하나님께 호소한 소송을 무시하며
하나님은 죄 없는 자를 결코 벌하지 않으시는 분이시기에
욥의 고통은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의 결과라고 주장합니다 (11:5~12).
그래서 욥이 마음을 고치고 죄를 멀리하며 겸손하게 나아오면 소망이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11:13~20)
맞는 말 같아 보이지만 욥에게 전혀 위로와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고난은 하나님의 심판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것을 통해 인내하며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체험적으로 알게 되어
정금같이 나오는 믿음으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또다른 사랑인 것을
소발은 알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제가 교회공동체나 가정에서나 어느 자리에서고 믿음에 관해서라면
듣기보다는 말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건에 대한 올바른 견해를 권면해줌에도 불구하고
소발처럼 상처를 주지 않을까 돌아보게 됩니다.
소발은 하나님께서 욥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사단에게 욥을 붙이셨지만
그를 자랑스러워하기도 하시고 안타까워도 하시며, 욥을 지켜보며 함께 하시는지 모릅니다.
저 역시 제게 붙여준 한사람 한사람들을 제가 관계하기 전
이미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그들을 권면해야하는데
먼저 문제부터 해결하고파서 그 사람의 영혼과 마음 자체보다
바로 잡아야할 문제에 집중하게 됩니다.
고난 속에 있는 지체의 고통을 함께 나눌 준비와 기도와 삶이 따라 주었을 때
그들을 설득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봅니다. 왜 적용하지 못하는가 비판하기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그 사람의 마음이 느껴지기를 구합니다.
내가 도와서 고쳐보겠다는 생각을 버리기 원합니다.
이제 제가 할 수 없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보다 앞서가지 않고 그저 곁에 서서 손잡아주며 지켜볼 수 있기를 구합니다.
주님! 비탄에 빠진 그 지체의 마음을 도와주시옵소서. 주님 만이 위로가 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