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원망하며 하나님을 만납니다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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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7.20
욥 9:17~35
한달 전에 갑자기 몫돈 들어 갈 일이 생겼었습니다.
남편이 칫과 치료를 받아야 했기 때문인데,
더 이상 치료를 미루면 안 될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낙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왜 이럴 때 갑자기 몫돈 들어 갈 일을 허락 하셨을까,
그 돈이면 두 달 정도는 충분히 생활할 수 있었는데,
지금도 근신하는데 얼마큼 더 근신을 해야 한단 말인가.. 은근히 불평을 하며,
갑자기 차질이 생긴 생활비 때문에,
이런저런 궁리를 해야 했습니다.
두려워 하면 그 두려워 하는 일이 닥친다고 하셨는데,
요즘 제가 제일 두려워 하던 일이 생긴 겁니다.
그러나 그 원망도 잠시,
저는 마음을 돌이켰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난 15년 동안 말씀을 통해 나에게 그렇게 당신 자신을 주셨는데,
그것이 모자라 나는 겨우 이 정도의 일을 갖고 낙심을 하다니...
돈과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 자신을 계시 받는 인생으로 살게 해 주셨는데,
그리고 나 보다 못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지체들이 너무 너무 많은데..
바닥으로 내려가면 갈 수록 하나님을 더 가까이 만날 수 있을텐데,
그 절호의 기회를 주신 것도 모르고... 하며 회개를 했습니다.
정말 작은 일에도 하나님을 원망하는 접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것에 반응하는 접니다.
나를 돌아보기 전에,
받은 복을 세어보기 전에,
기다렸다는 듯, 즉시, 하나님을 원망하는 접니다.
내가 이렇게 헌신했는데 하며...하나님께 생색을 내고,
나만 미워하시는가 하며...하나님을 판단하고,
내 죄만 헤아리고 계시는가 하며...하나님을 원망하는 접니다.
그러나 원망을 하면서도,
저는 하나님을 만납니다.
오늘 욥이 그 처럼 원망을 하면서도 하나님을 만나듯,
저도 원망하며 만나는 하나님이 있습니다.
내 죄를 보고 회개함으로 만나고,
그런 나를 인내하시는 것을 깨달으며 만납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는 욥의 원망 속에서,
제 자신을 돌아보며 교훈을 받습니다.
나도 나의 헌신을 수고라고 생색 내며,
내가 바라고 원하는 것을 주시지 않으면 그 수고를 헛수고라고 생각하는 것은 없는지.
욥은 하나님께서 순전한 자나 악한 자나 일반으로 멸망 시키신다고 하는데,
나도 이렇게 결과만 갖고 하나님을 판단하지는 않는지.
순전한 자는 고난이 오면 올 수록 더욱 더 하나님을 계시 받고,
악한 자는 고난이 올 수록 하나님을 저주하는데...나는 지금 어떤 인생인지.
나는 다른 사람이 나를 순전하다고 하기 이전에,
나 스스로 순전하다고 내세우지는 않는지.
나는 벌 주시고 정죄하는 하나님으로만 생각하기 이전에,
먼저 나의 죄를 돌이켜 보는지.
나는 하나님께서 나의 고난을 비웃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에게만 얼굴을 가리셨다고 생각하지는 않는지.
나는, 내가 원망으로 가득차서 보지 못하는 하나님의 복을,
내겐 주신 것이 없다며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입으로는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나는 본래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착각하는 것은 없는지...돌아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오늘 욥은 순전한 자나 악한 자나 당하는 일이 다 일반이라고 했지만..
요즘 제가 만나는 하나님은,
그렇게 결과만 보고 일반이라고 하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거룩을 목적으로 가는 인생에게는,
그 환경이 어떠하든 일반이라는 겁니다.
직장을 주시든, 주시지 않든 일반이고,
제가 건강하든, 건강하지 않든 일반이고,
제가 가난하든 부유하든 일반이고...
행복이 아닌, 거룩을 목적으로 가는 인생은,
그 어떤 환경도 거룩으로 결론 날 것이기에 일반이라는 겁니다.
저는 이런 하나님을 계속 만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또 원망을 하겠지만,
저는 원망 가운데서도 이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