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로운 밤이 작정 되었구나..!
작성자명 [김영순]
댓글 0
날짜 2006.07.17
욥 7:1~21
오늘은 분명 욥이 하나님을 원망하는 말씀인데...
저는 그 원망에 은혜를(?) 받아,
어깨가 들썩거릴 정도로 울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제 눈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이 흐릅니다.
입으로는 원망의 말을 하고 있지만,
마음은 결코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 욥의 마음이 느껴져서인지..
나를 놓아 달라며 차라리 죽기를 구하는 고난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강하게 인정하는 믿음 때문인지..
인생의 연약함을 깨닫는 욥에게 연민을 느껴서인지,
인생 자체가 수고로운 밤을 지나는거라는 연민 때문인지..
그 어떤 의인보다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는 욥의 마음이 느껴져서인지,
저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저 같은 자가 욥의 고통을 가늠할 수 있겠습니까.
나는 아직 누리는게 많고,
나는 아직 가진게 많고,
나는 아직 건강한데...어떻게 그의 원망을 원망이라고 책망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오늘은,
저는 아직 가지 못한 길을 먼저 지나면서,
하나님을 향해 토해 놓았던 욥의 원망을 통해 교훈을 받습니다.
인생 자체가 수고로운 밤인 것을.
각자 모양은 틀리지만 하나님께서 그 수고로운 밤을 지나게 작정하셨다는 것을.
인생은 누구나 당연히 크고 작은 전쟁이 있다는 것을.
나는 품꾼의 하나에 불과 하다는 것을.
품꾼은 삯으로 주시는대로 먹고, 삯으로 주시는대로 입어야 한다는 것을.
품꾼은 내 뜻을 따라 받는 것을 포기하는 인생인 것을.
내 생명은 한 호흡에 불과하다는 것을.
세상 소망이 없어진 만큼 하나님을 향한 소망이 생긴다는 것을.
하나님을 바라지 않으면 살이 아닌,
마음에 구더기가 꼬인다는 것을.
나를 놓아 달라는 고백이,
오히려 나를 붙잡아 달라는 간절함인 것을.
하나님은,
벌레 같은 나를 크게 여기시며,
아침마다 권징하시며,
분초마다 시험하시며,
눈을 돌이키지 아니하시며...
침 삼킬 동안도 나를 놓지 않으시는 분이심을 깨닫는 것이,
이 수고로운 밤을 지날 수 있는 비결이라는 것을...교훈 받습니다.
저는 이 교훈을,
수고로운 밤을 지내는 이 땅에서의 작정 된 날 동안 잊지 않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