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당하기를 자처했더니...!?
작성자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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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7.17
왕따 당하기를 자처했더니...!?<욥>7;1~21
처음 예수님 영접하고
성령님의 강하신 간섭하심으로 술/담배를 끊고 난 뒤 얼마 후에
처음으로 세상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물론 술자리였고
다소 늦게 도착했더니 이미 왁자지껄하며 술자리의 여흥은 무르익고 있었지요.
늦게 왔다고 벌주라고 하면서
나에게 술잔을 돌리는 술 의리가? 있는 그들을 향해 그 자리에서
내게 온 술잔을 엎어 놓고 작심하여 이렇게 선포했습니다.
‘나는 예수님 믿고 술 담배를 다 끊었다 나에게 술을 권하지 말라!!’
처음에는 무슨 소린지 모르는 몇몇이 쓸데없는 소리 말라고 하며
자리에 앉으라. 소리치며 연속하여 술을 권하기에
다시금 반복하여 이렇게 선언하며 권했습니다.
‘너희들도 나와함께 교회에 가자!!’
예수를 믿어보니 좋더라...
이제너희들도 너희들도 구원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때가 되었다
이런 말로 계속해서 복음을 증거하며
그리고 그들과 함께 술은 안마시고 안주만 축내면서 눈총 받아가며
술자리가 파할 때까지 앉아있었습니다.
그 뒤에도 몇 차례 술자리 모임에 초대되어 갔고
갈 때마다 같은 일을 반복하였더니
안 불러주더군요^^
교회 다닌다더니 돌았다
사이코가 되었다
변했다
맛이 갔다
미쳤다...불쌍하게 되었다 등등의
이런 소리만 들리고 어느 누구도 어떤 모임에도 안 불러주더군요
나는 그렇게 저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하며 왕따를 자초했고
그러나 결국은
사실상 내가 그들을 왕따 시켜버린 셈이 돼 버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이 몇 년 뒤에는
나 홀로 떨어져 나와 내 육신이 적막한 처지에 있게 되었을 때에
세상을 안 돌아보고 세상의 친구들을 안 찾아보고
이미 끊어져 버린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가지 못하게 되는 원인이 되었었습니다.
십자가의 자존심이 있지
내가 어렵게 되었다고 내 스스로 왕따 시킨 저들에게 어찌 가서 도움을 요청하겠습니까?
오직 골방에서 하나님과만 [영교]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골방은 간절함이었고 처절한 것이었습니다.
마치 날이 저물어 지친 몸을 쉬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종의 심정처럼
마치 힘들게 일을 하고는 품삯을 기다리는 품꾼처럼...
여러 날을 홀로 당하고 처해 있는 나의 곤고함 중에
밤이 주는 그 고독감은 정말이지 처절함과 간절함 그 자체였었습니다.
처음 집에서 왕따를 당해 용도폐기 되었을 때
모든 사람들은 날이 저물매 집에 들 돌아가지만
처음 나는 갈 곳이 없었습니다.
사역을 처음 시작했을 때에도 거처가 불확실하여 불안한 상태였었고
간신히 거처가 마련되었을 때에도
집에 홀로 돌아와 어둔 방에 불을 켠다는 것이 그렇게 싫었고
환해진 방 안에 가재도구 하나 없이 덩그렇게 홀로 앉아 있어
나와 그림자만이 빈방을 지키는 것이 싸늘한 독방의 고독이었습니다.
지친 몸을 쉬기 위해 자리 깔고 누었으나
[내가 누울 때면 말하기를 언제나 일어날꼬, 언제나 밤이 갈꼬 하며
새벽까지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는구나.]
이것은 욥의 고백이자 나의 고백이었습니다.
밤이면 불면증에 시달리며 육체적인 고통과 정신적이 고뇌는 정말이지
견디기 힘든 날들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그렇게 보낸 세월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세월들이 하나님의 은총과 은혜의 시간이었었음을 고백합니다.
인터넷을 설치하고...TV를 들여 놓았더니
나눔을 위하고 설교를 듣기 위해 설치한 인터넷에도
기독교방송을 시청하고 때로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들여 논 TV에서
쉴 사이 없이 나를 유혹하는 대상들이 있었습니다.
무차별적으로 띄어지는 야동 동영상들의 공격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던 것입니다.
밤의 고독감 중에 견디기 힘든 것이 육체의 정욕이었는데
이들이 나를 가만 놔두지 아니하였었습니다.
그리고 몇 번을 호기심으로 접속도 해 보았었습니다.
그러나 그 것을 보고 난 후가 더 문제였습니다.
기도를 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말씀 묵상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골방을 드릴 수가 없는 방해물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는 그런 동영상을 차단하는 방법을 배워 설치하였고
TV에는 몇 개의 채널만 놔두고는 다 지워버렸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정욕의 유혹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정말이지 힘든 날들을 보냈습니다.
절제를 하기 위해
생각이 다른데 가있지 않도록 노력했고
공허할 때, 막연한 그리움의 고독에 처하게 될 때
말씀을 읽었습니다. 기도했습니다. 정말이지 많은 영적전쟁을 했습니다.
그 결과는 이제 자유로워졌습니다.
절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가장 연약한 부분인 이생의 자랑, 안목의 정욕, 육체의 정욕을 내려놓게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특별한 훈련이 아니었나하고 생각하며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그래서 그 고독의 시간들 모두가
하나님께서 내게 특별히 허락하신 은혜요 은총의 시간이었던 것입니다.
물론 앞으로도 어떠한 사건과 고난 앞에서 넘어질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제 많은 매를 맞아 보았기에 어느 정도는 매집으로 단련되어있고
말씀을 먹으며 내공을 쌓았고
또 지속하여 말씀으로 인도받을 것이기 때문에
또 나의 고난이 천국의 문을 여는 열쇠라는 주옥같은 말씀을 들었기에
견뎌낼 것입니다.
지켜낼 것입니다.
주님! 도와주시옵소서.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