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지적으로 변하지 않는다.
작성자명 [김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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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7.14
제목 : 사람은 지적으로 변하지 않는다.
성경 : 욥5:1-27
볼찌어다 우리의 연구한 바가 이같으니 너는 듣고 네게 유익된 줄 알지니라.
작년 이만때에 11시간 동안 책망을 받은 적이 있다.
점심 때에 시작한 대화가 밤 11시 되어도 끝나지 않았다.
나의 행동에 대하여 그 박사님은 논리적으로 지적을 하였다.
변변히 대답도 못하고, 내게 잘못이 있다는 점도 인정을 했다.
하지만 백기투항을 하라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내가 잘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자존심을 꺽지 않았다.
그 책망의 마음에는 어느 정도의 사랑도 포함되어 있음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나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그 분에 대한 감사함은 없다.
지난 달에는 내가 함께 일하는 사람의 일하는 태도를 지적하였다.
3명에서 함께 일했는데, 모든 것을 자신의 뜻대로 하였다.
의견을 나누면서 결정해도 될 일인데...
내게는 모든 것을 자신의 뜻대로 하는 것으로 보였다.
나와는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었지만, 그리고 선감단 일이 끝나면 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의 쌓인 불만과, 그 사람이 일 잘하는 사람 보다 사람을 이끌 줄 아는 리더 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다툼을 일으겼다.
서로가 큰 소리가 왔다갔다.
좋은 의도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나의 지혜없음으로 다툼이 일어난 것이다.
마지막에 사과를 했다.
하지만 그 후유증은 컷다.
그 동안 잘 해 주었던 것이, 단 한번의 사건으로 모두 잃어 버린 상황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지금도 그 사람을 위한 마음이 있었기에, 후회하지는 않는다.
단지 방법이 지혜롭지 못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 뿐이다.
나는 안다.
나를 지적한 박사님에 대한 나의 마음과 내 지적으로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를 안다.
내가 잘못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고마워하지 않고 앙금이 남아있는 것처럼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 나의 지적도 고맙다 는 말은 고사하고 안 좋은 사람으로 여길 것이다.
욥의 친구 엘리바스가 경험하고 연구한 것을 토대로 욥에게 충고를 했다.
욥에게 유익이 될 줄을 알기에 자신의 논리를 가지고 욥에게 말한 것이다.
당신에게 유익이 되기에 내가 악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지금은 아프지만 나중에는 약이 될 것입니다. 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엘리바스는 책망하면, 논리적으로 설명하면, 경험을 토대로 애기하면, 사람이 변하는 줄 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책망으로 변하지 않는다.
지적으로 변하지 않는다.
율법으로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
사람은 은혜로 변한다.
사람은 공감해 줌으로 변한다.
아무말 하지 않아도, 그 마음을 읽어주고 공감해 주면 잘 듣는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책망하기보다는,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었기 때문에
우리에게 은혜가 되어 다가오는 것이다.
하나님!
지성을 가지고 있다고, 나이가 많다고, 경험이 많다고
사람들을 내 생각대로 변화시키려고 노력하지 않게 해 주세요.
이해하고 공감하고, 들어 줌으로 아픔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을 넓혀 주세요.
가르치지 말게 하시고, 하나님의 은혜에 내어 맡기는 기도를 하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