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 담임과 내가 같은 직업이라는 걸 정말정말 탄식하며 고통스러웠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잠꼬대로 계속`내가 안했어. 안했어~~~`
며칠 계속되는 새벽 1시경 아이의 울음섞인 잠꼬대에,
전 그해 담임샘을 저승보내고 싶었답니다.
`아이의 수준이 왜 이모양이냐! 스켓치북을 가리키며 이게 그림이냐! 글씨체는 왜 그러냐!
엄마 맞냐! 교사 맞냐! etc...`
2시간동안 대답 한번 못했었다. 나보다 선배님이셨고,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으셨고...
집으로 돌아오는 골목길이 춤을 추었었습니다.
학기초 첫날에 전학간 우리애는 교실바닥에 뉘어졌었고, 아이들의 축구공이 되었었고... 멍이 심상ㅎ치 않아 눈치는 챘었고, 그 현장을 목격한 작은애- 같은 층 사용 -가 일러준 것도 있고...
.....
그 후 더 악화되었습니다.
사용안한 급식 수저...
별의별 누명이 아이에게 뒤집어 씌워지고,
담임샘은 우리애만 추궁했고...
파란멍은 새카맣게 되고....
그 부위도 점점 늘어나고...
어느날,
애가
`엄마 나 학교 안가면 안돼?`
애들이 때린다는 소리보다 `선생님이 이상해...`
→ 클릭

그 사건 후에 교사인 난.
반에서 아이들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습니다.
우리반에선 절대 당하고, 괴로운 아이가 있어선 안된다고...
반 아이들 성적은 저절로 올라갔었고...
비 공식적으로 `등교 거부`하는 다른반 아이를 한학기 동안 돌봐 주었었고...
아이가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하기 직전
예전의 악몽들이 되살아났고 맘이 다스려지지 않아 우리들교회를 갔었고, 간 첫날 펑펑 울었고.... 등록을 했었습니다.
처방전에 의해 100% 해결될것 같아 목사님댁도 갔었습니다.
정말 잘 선택한 길이었습니다.
큰애는 정말 저에게 보석입니다.
맘 불안해서 가본 교회에,
목장에 찰싹 달라 붙어 진정한 평강을 누리고 있고...
지금은
제가 해야만 하는 일들이 넘 많이 보인답니다.
전신갑주는 큰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