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창과 배신보다 더 두려웠던 것은?
작성자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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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7.12
악창과 배신보다 더 두려웠던 것은?<욥>3;1~26
악창과 배신보다 더 두려웠던 것은
죽음에 대한 유혹이요 괴로운 심정을 나눌 공동체가 없는 고독이었습니다.
내가 내 몸에 든 [영적 악창]과 배신으로 나는 그야말로 어둠 속에서
이 세상에 살아있다는 것을 저주한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 예수님 영접했을 때는
비록 내 믿음의 연륜이 깊이가 없고 신앙의 영적 상태가 기복적이기는 했지만
주일과 수요일 금요예배까지 그리고 새벽기도로 한 열심 하면서
내 고집으로 무리를 하면서 시작한 학원이 망했을 때는 그래도 이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래 그럴 수도 있겠다.
교회를 다녀도 예수님을 믿어도
[망할 수 있고, 실패할 수도 있고, 병에 걸릴 수도 있지]...
비록 얼마 안 되는 신앙이었지만
성경말씀을 열심히 그리고 많이 읽었었고
듣고 깨달은 말씀이 그래도 조금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주변의 교인들의 눈이 무서웠고
아내의 몰이해는 그렇다 치고
기도로 교회의 헌신 봉사로 똘똘 뭉쳐있는 권사 직분의 내 형제들의
내 실패를 바라보는 태도는 이들이 정말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인가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그 후에 해, 달, 별이 떨어지는 사건이 생긴 것이
발가벗겨진 채로 아무 준비도 없이 졸지에 내 쫓김을 당한 일이었습니다.
그 때는 정말이지 황당 그 자체였습니다.
그 때가 바로 학원의 실패와 아내의 배신이 가져온 결과로 인해
내가 [영적 악창]에 걸려있던 시기였습니다.
죽고 싶었었습니다.
앞날이 캄캄한 어둠 그 자체였었습니다.
잠 못 이루는 것이야 참을 수 있고 먹을 것 없어 굶는 것은 견딜 수 있었지만
아이들을 좋아했고 그 아이들이 나의 우상이었던 시절인지라
아이들이 눈에 밟히고 그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슴 도려내는 아픔은
견딜 수 없는 고난이었습니다.
또래의 아이들만 보아도 눈물이 앞을 가렸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만 보아도
아이들의 이야기만 할라치면 울먹거리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죽어버릴까도 생각했었습니다.
자살의 유혹이 오기도 했었습니다.
약을 먹을까?
달리는 차에 뛰어들어 볼까?
그러나 이러한 유혹보다 나를 힘들게 하고 더 괴롭게 하는 것은
고립무원의 [고독] 그 자체였습니다.
내 마음을 나눌 공동체가 없었다는 것이 실로 견디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오늘 욥도 그랬을 것입니다.
악창과 배신이 그를 곤고하게 할지라도 그가 더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고립무원의 [고독]이 아니었을까 묵상해 봅니다.
어떠한 표현으로 그의 처참하고 처절한 심경을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오죽했으면
살아있다는 것 자체를 부정하고 싶고
태어난 생일을 저주하고 싶었을까를 묵상해봅니다.
죽음보다 더한 고통의 현실!
얼마나 아프고 힘들면 뼈를 깎는 고통이라 표현하겠습니까?
그래도 처음 당한 환난 때는
몸도 건강했고 아내도 있어서 하나님께 경배했지만...
지금은
자신의 출생을 원망하고=1~3=
자신의 생일을 저주하는=4~10=
그의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에서
그가 얼마나 공동체가 없는 [고독]에서 몸부림쳤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그 때 나의 [고독]이 이랬습니다.
하나님께서 만져주시고
예수님께서 돌아보아 주심으로 지금 이렇게 회복되어 살아있기 이전에는 그랬습니다.
나의 [영적 악창]이 회복되어 은혜 가운데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은혜를 받았기에 은총을 받은 [나]였기에
나를 배신한 대상과 협조한 그 대상들을 향해
마음으로만 용서하고 만 것이 아니라 적용도 하고 행동으로 옮겨도 보았었습니다.
그러나 돌아 온 해답은
계속하여 접근해 오면
딸아이를 토요일마다 보내는 것을 안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자신은 자신의 행복을 찾아 가는 길이 있으니 방해하지 말라 했습니다.
토요일 아빠에게 가겠다는 아이의 고집을 이유로
제 엄마와 이모의 핍박과 구박을 받으면서도
그나마 노는 토요일은 못 오고 안 노는 토요일만 옵니다.
그것도 크게 선심 쓴 배려라고 합니다.
내가 광신도 같으니
아이에게도 영향을 주지 말라고도 했다 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이제는 저들이 [영적 악창]이 든 환자들입니다.
욥과 같이 육체의 고통으로 절망 가운데 육과 영이 다 망가져 있는 사람들!
신앙에 [악창]이 들어 [영]이 병들어 죽어가는 사람들!
악창으로 망가지고 병들어 있는 이 땅, 이 나라, 이 땅의 교회, 이 땅의 교인들!
고침과 위로를 엉뚱한 곳에서 찾아 방황하는 [영적악창]의 환자들!
이들에게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이들에게 예수님이 필요합니다.
이들에게 말씀이 절실합니다.
이들에게 [고독]을 치유할 수 있는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들 교회가 필요하고
우리들 교회 사랑의 공동체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필요합니다.
내가 다른 많은 대상들에게 이것을 전하고 있는데
정작에 전하고 싶은데도 그 복음을 듣지 않는
아니 전해도 들은 척을 하지 않고 무시하는...심지어 내가 광신이라고 아이를 회유하는...
그래도 기대는 합니다.
씨앗이 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니라도 [아들]이 있고 [딸]이 있어서 하나님의 때에 전해지기를 소망합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