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없는자 왜 구원하여 주는지 난 알수 없도다
작성자명 [안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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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7.10
그렇게 하나님이 없으면 망한다고 돌이키라고 하시더니
이제는 저더러 순전하고 정직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라고
기뻐하고 자랑하여 주십니다.
유산의 사건을 겪고 남편이 떠날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만 바라보고 열심히 살고 있는데, 큐티도 하고 말씀대로
살아보려고 애쓰고 있는데 왜 나한테서는 이렇게 뭐든 하나님은
뺏어 가실까만 궁리하는 거냐고... 이제는 하나님이 안 주셔도 잘 살수 있다고.
그거 없어도 된다고, 이제는 하나님한테 구차하게 구걸하듯이 그러지 않을거라고...
그러니 나 한테 하나님얘기는 이제 꺼내지 마!
이것이 하나님을 만나고 집사직분을 받고 성가대며 구역장이며
온갖 봉사와 또 하나님때문에 기쁘게 살게 되었다고 지하방에 살면서도
예배시간만 기다리며 3년의 시간을 보낸 남편이 무너지면서 하는 소리였습니다.
정말 아이를 가졌을 그때가 우리 부부에게는 구름위를 걷는 듯이
이제는 정말 하나님의 때가 되신것 같다고 기뻐할 때 였습니다.
지하월세를 살던 저희에게 가격이 똑같은 오피스텔 월세를 살게 해 주셨고
그 월세가 갑자기 일년만에 15만원을 더 올려달라고 하는 바람에
오갈데가 없어졌는데, 가진돈이라고는 천만원 밖에 없는 저희에게
남양주에 있는 아파트를 살 수 있게 하셔서 이제는 #51922;겨나는 일 없이
내 집에서 대출이자를 내는 월세살이를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방이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하고 한달만에 아기가 생겼으니
저희는 정말 이 모든것이 하나님의
계획하심이라고 기뻐했고,
더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에 열심이었고,
정말 감사한 나날이었습니다.
그때 큐티를 하면서 남편이 그랬습니다.
하나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설사 지금 누리고 있는 걸 다시 가져가신다고 해도
하나님을 놓지 않을 거라고, 그래도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만을 생각하면서 방황하지 않을거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런데, 아기를 데려 가시고 나니
그날로 하나님이 이러실 수 없다며 떠났습니다.
저 또한 무너졌지만 그 사건이 내가 하나님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이며
모든것을 가지시고 모든것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인것을 인정하게 되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온 사건은 하나님께서 주신 두가지 중 남은 한가지, 집 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주시지나 마시지... 그거 없어도 잘 살겠다고 기뻐하겠다고 하는 사람한테
달라고 하지도 않은것을 두가지나 주셨고,
그것을 하나씩 하나씩 달라고 하십니다.
목사님께서 남편이 밖으로 악을 행하고 다니면 나는 집에서 도망갈 궁리 하지 말고
보따리 싸서 그 생각도 하기 싫은 지하월세방으로 옮길 준비하고,
신문배달, 우유배달 할 준비를 하라고 하셔서 저는 이 집을 내놓아야 하는가보다.
하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와서 남편에게 그런 마음까지 먹으니 하나님이 그건 지켜주시는것 같다고
말하는데, 집...팔아야...하니 남편은 얼굴이 변합니다.
생각도 하기 싫다고 합니다. 아직 거기에 맘이 편하지 않는걸 보니 그게 아직 버려지지
못했나 봅니다.
저도 남편이 그 질문을 남기고 하나님을 떠났을때 그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욥기를 읽게 되었고 하나님은 아무 흠이 없는 사람도 이렇게 시험하시고자
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사실을 남편에게 알리고 싶어서
장장 10장이 넘는 편지를 써서 하나님께 돌아와야 한다고 했던 그 욥기를
다시 이제는 묵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남편에게 이 욥기로 꼭 말씀하시고 싶은것이 있는것 같습니다.
이제 남편이 돌아와 시작한 큐티인데,
그 큐티의 시작이 욥기로 시작하는걸 보면 말입니다.
어제 예배를 드리다가 목사님께서 갑자기 제가 올린 나눔을 읽으셔서
얼마나 깜짝놀랐는지 모릅니다.
어떻게 뭘 그리 나눌것이 있다고 저 같은 사람의 나눔을 잘 했다고 해 주시는지,
그리고 그 칭찬에 전혀 어울리지 않게 그날도 고민하며 하나님 맞는 거지요?
하면서 앉아있는 저에게 하나님께서 그래 니가 맞게 하고 있는거다 하시는거 같아서
얼마나 눈물이 났는지 모릅니다.
한주일 한주일 보내는 것이 악한 저희 부부로서는 얼마나 힘든일인지...
이 주일을 지키는 것이 좀 쉬워져야 할텐데 말입니다.
저의 남편은 아파트나 모델하우스에 타일을 붙이는 타일기공입니다.
그래서 현장이 항상 바뀌고, 서울, 경기, 인천, 전라도 광주, 부산 등등 변수가 많습니다.
토요일에는 인천에 있는 현장을 다녀 오느라 참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8일이라는 휴식뒤에 온 일이라 너무도 감사하게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주일에는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곳이 현장이라고 합니다.
남편은 주일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렇게 쉬운 일을 거절해야 하는것이
마음이 무거웠나 봅니다.
얼마나 마음이 답답하고 잠이 안 왔으면 그 늦은 밤 12시가 넘은 시간에 일어나서
근처에 있는 기도원에 기도를 하러 갔다가 4시가 넘는 시간에 집에 와서
잠을 청할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너무 감사한것은 남편이 가슴이 답답할때 술을 찾지 않고
하나님을 찾았다는데 저는 너무 놀랐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뭐 대단한 것을 기도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 저는 아직도 이 돈을 내려 놓는 것이 어렵습니다.
게다가 내가 거절해야 하는 일마다 쉬운일이다 보니 너무 약이 오릅니다.
얼마나 약이 오르면 이렇게 잠이 다 안옵니다.
그래도 이렇게 하는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고 기뻐하시는 일이 맞습니까?
하고 왔답니다.
이렇게 연약한 저희부부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가 너희를 너무도 기뻐하고 있고 자랑하고 있다고 하시는것 같아서
얼마나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요...
항상 아침에 번제를 드리는 욥을 보면서 우리도 우리의 행사가 항상 이러할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넘어져 보았으니 이제 또 넘어질것이 두려웠습니다.
우리는 까닭있게 하나님을 경외한것이 너무도 부끄럽고 창피했습니다.
주실때는 기쁘고, 가져가실 때는 죽을 것 같고...
그런데, 하나님은 그 달라고 하시는 시험을 허락하시면서
제가 기쁨으로 하나님께 드릴것을 신뢰하시고 시험을 주셨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제가 뭐라고 기쁨으로 내 놓을거라고 믿어 주셨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것이 너무 죄송합니다.
더군다나, 하나님은 내가 기쁨으로 드릴 수 있을만큼의 한계를 정하셔서
정말 저의 머리털까지도 아시는 하나님이 다 아시고
내가 할 수 있을만큼만 달라고 하시는데, 주시지나 마시지
어떻게 이걸 다시 달라고 하십니까? 벼룩에 간을 내어 먹으시지....했던
제 모습을 떠올리며 이 벌레만도 못한 저를 믿어 주셨던 하나님께 죄송합니다.
이번 사건만 해도 그렇습니다.
저는 정말 아무것도 한것이 없습니다. 손해를 본것도 없습니다.
그저 이제 사건이 올때 내 마음대로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고
말씀을 보고 말씀하시는 것에 순종하겠다고 한것 뿐입니다.
그것도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저희에게 죽을것 같은 8일은 더 갈곳도 없는 낭떠러지 같았습니다.
사단의 넘어뜨림에 속아 두려워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떠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한 것은 그냥 이번만은 하나님께 실망을 드릴수는 없다.
어차피 다른 피할 길도 없으니 하나님을 믿자. 하고 눈을 감고 그 자리에 쪼그리고
앉아서 죽을 준비를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첨 부터 저의 기도를 들으셨다고 하셨고,
가브리엘 천사를 보내셨고, 그 가브리엘 천사가 도착해서 저를 보고
일어나라고 해서 일어나보니 저에게 죽을일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정말 시험의 한계를 정하셔서 제가 감당할 무게만, 감당한 기간만 주시고
제 몸이 하나도 상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하루만 더 지나면 더 도망할 곳도 없으니 집을 팔아야 했고,
아니 집을 내 놓는다고 하루아침에 집이 팔릴것도 아니고,
판다고 나올 돈도 없으므로 하루벌어 하루 먹는 살림에 늘어날 것은
감당할 수 없는 빚 밖에 없었습니다.
아니지요..저희에게는 더 질수 있는 빚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수요예배가 끝나고 지난달에 일했던 돈이 입금되어
연체되었던 것들을 해결할 수 있었고,
할 일이 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지내고 있지만,
어디서 생긴 베짱인지 그저 두사람이 웃고, 하나님때문에 감사해서 웁니다.
한달, 아니 보름이라도 마음을 안심할 수 있는 일이 생기면 좋으련만
딱 하루만큼만 주십니다. 그리고 또 하루...
저희 부부는 이것을 하나님께서 주시는 맛나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악하고, 조금만 여유가 생기면 하나님을 멀리하니
우리에게 꼭 맞는 고난을 주셔서 하나님을 찾게 하시는 거라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내일을 기약할 수 없어서 며칠치의 양식을 걷어 간 것을 보고
저는 그랬습니다. 내일도 주실텐데 왜 못 믿어서 그 헛고생을 하나...비웃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제 모습인것을 깨달았습니다.
평일에도 일이 없는 날이 많아서 주일이라도 일이 있으면 해야 한다고
가난이 싫어서 발부둥치던 남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주일을 쉬게 하시면 평일에는 일할 수 있는 날로 채우실거라
믿어드리기로 합니다. 아니 설사 평일에도 일이 없을지라도
그저 누워 걱정을 하기보다 어떤 일을 하기 원하셔서 오늘 일을 주시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기로 합니다.
오늘 말씀에 오직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 하고 편을 들어주시니까요.
배가 불렀구만 배가 불렀어~ 하며 비웃을 그 사람들이
도대체 가진것도 없는 사람이 무슨 권세가 있어서 있는 일을 마다할까?
기이히 여겨서 예수 없이 일만 하고, 쉬는 날은 그 허한 마음을 달랠길 없어
경마로, 화투로, 먹고 마심으로 보내는 남편의 동료들이
남편의 당당한 모습을 보고 우리들교회에 한번 구경이나 가보자 하고
놀러오는 날이 오겠지요?^^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없는 자 왜 구원하여 주는지 난 알 수 없도다
내가 믿고 또 의지 함은 내 모든 형편 다 아는 주님
늘 돌보아 주실 것을 나는 확실히 믿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