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뒷자리가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작성자명 [이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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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6.07.10
토요일에 드디어 사모하던 비젼홈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아직 예전 집이 나가지 않은 상태이지만
어차피 잔금을 치러야 하니 결국 이사하기로 했거든요.
빨리 이삿짐 차를 빼라는 이웃의 독촉때문에
짐만 챙겨 부랴부랴 떠나오느라 청소도 못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저녁에 집보러 온 사람이 더럽다고 기겁을 하고 갔다합니다.
결국 토욜엔 이사하고.. 새벽까지 책과 씨름한 후
년중 행사로 주일날 치르는 시험을 치르고
교회에 달려가서 예배드리고 난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예전 집으로 갔습니다.
동생은 약속이 있으니 혼자 치울 일이 짜증났지만
숨겨진 천국 보화가 있으리란 기대를 하며
열심히 찾고자 하는 적용으로 씩씩하게 갔습니다.
욱~
제가 떠난 뒷자리가 너무 지저분하고 더러웠습니다.
저희 집 냉장고가 있던 자리는
예전 보일러 물난리의 후유증으로 묵은 먼지덩어리가 굳어있고..
욕실 세탁기 있던 자리는 먼저 살던 사람이 지저분하게 쓴 후에
게으른 저도 급히 들어간 후 3년 반을 살았기에
곰팡이와 먼지층이 두껍게 굳어있고...
세제를 풀어 수세미로 빡빡 문지르며..
전 부끄러운 회개를 주님께 올려드렸습니다.
얼마나 제 의와 제 교양에 쌓여 착한 줄 알고 살다갈 인생이 저인지...
제 굳은 죄 위에 날마다 씻지 않아 쌓인 죄의 먼지가 얼마나 굳어 있는지..
제 조상들의 회개치 않은 죄 위에
제가 얼마나 덧쌓으며 더럽혀 묵혀진 죄의 역사가 있는지 ㅠㅠ
제 떠나간 뒷자리를 보며
이렇게 내가 살다 천국으로 이사간다면
얼마나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향기가 아닌 죄의 악취를
그리스도의 편지로 주님이 읽혀지지 않고 내 게으름과 완악함이 읽혀질지..
적신으로 왔다 적신으로 가면서
얼마나 바리바리 싸들고 부여잡는 욕심이 많고
죄만 덮어둔 경건의 모양만 많은 바리새인인지..
한 사람의 인생을 길게 나눠주시며 42장으로 끝내시는 욥기를 보며
제 인생의 4242(사이사이) 제가 적신으로 갈 본향을 생각하며
자꾸 떠날 뒷 자리를 주님때문에 아름답게 남기고 가길 소원 소원해봅니다.
오늘도 초긴장의 업무하는 회사의 자리에서
내가 남긴 말의 뒷 자리!
내가 움직이고 일하다 간 행동의 뒷 자리를 먼저 생각하고
내가 떠나도 부끄럽지 않을 그리스도의 평강과 기쁨의 모습을 보여주고 남겨줄 수 있길
기도해 봅니다.
이제 또 12주의 일대일 양육을 시작합니다.
12주를 양육하고 떠난 뒷자리에
동반자들에게 어떤 말과 본이 남겨질지 두렵기에
제가 더욱 겸비한 자로 준비하고 나아가길 또한 사모하며 기도합니다.
22.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집이 안나가도 기쁘고 평강하고!!
급하게 대출 받을 능력 주셨음에 감사하고!!
떠나오는 집을 내가 이사들어갈 집보다 더 열심히 청소하고 나오며
깨우칠 천국 보화를 캐내게 하신 은혜와 사랑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찬양합니다!!!